동네한바퀴 118-목동야구장
9월1일 목동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제52회 봉황대기 고등학교 야구대회 결승전이 이곳에서 모교와 전주교가 대전을 가졌습니다.
자랑스런 태극기
경기상고 야구부는 2019년 재창단한 서울의 19번째 고교 야구부입니다.
경기상업고등학교는 1963년 야구부를 창단하였으나 1975년에 해체하고, 1982년에 재창단하였으나 이마저도 1993년에 해체하였습니다. 그 동안 경기상고는 전국 대회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였고, 지역 예선에서도 탈락하는 경우 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기간 이용철 K 해설위원을 포함, 유필선 두산 베어스 전력분석팀 차 장, 노석기 LG 트윈스 데이터 전력분석팀장, 이광권 설악고 감독 등이 프로 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해체된 지 26년이 흐른 2019년, 3번째 재창단이 이루어졌습니다. 경기상고 총동문회와 야구부 후원회의 후원에 힘입어 63회 졸업생이었던 최덕현 서울고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고 선수들을 모집하여 3월 22일 재창단을 했습니다.
2019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첫 경기에서 서울의 강호 휘문고를 거의 잡을 뻔 했으나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2020년 황금사자기에서 8강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8강전에서 강릉고에 패했습니다.
2022년 7월 4일 엄형찬의 미국행이 결정되면서 첫 해외 진출 선수를 배출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로써 향후 5년 동안 KBO의 지원금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2023년 청룡기 8강전에서 대구상원고를 4-3으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전국대 회 4강에 진출했습니다. 마침 학교가 개교 100주년에 야구부는 창단 60주년인 겹 경사까지 겹쳤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준결승전 당일인 2023년 7월 25일에 안형진 후원회장이 목동 야구장으로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상대인 물금고에 13:5로 대패하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2024년 대통령배에서 1회전 상대인 세원고에게 승리를 거뒀으나 2회전(16강 전)에서 광주일고에 패했습니다.
2024년 봉황대기에서 달서구BC, 백송고, 청담고, 서울자동차, 강릉고를 차레 로 꺾고 4강에 올라 준결승에서 대전고를 상대로 9:2로 승리하며 팀 역사상 최 초로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전에서 청룡기 우승 팀 전주고를 맞아 선전했으나 3-6으로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동기동문들이 30~40명이 참석하여 마음껏 응원했습니다.
또 한 명의 메이저리거 탄생이 임박했습니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경기상고 내야수 추세현(3학년)을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신분 조회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LB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7월 2일 MK스포츠에 "복수 메이저리그 구단이 추세현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압니다. 최근 경기상고 경기에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모여들었습니다. 추세현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요즘 가장 핫한 선수"라고 귀뜀했습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한 스카우트는 "추세현은 툴이 엄청난 선수입니다. 대형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은 물론, 투수로서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졌습니다. 몇몇 구단은 이미 지난해부터 그를 예의 주시 중"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추세현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흔치 않게 '이도류'로 통하는 선수다 키 188cm에 88kg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합니다. 플러스급 타격 능력을 보유한 내야수로 마운드 위에서도 최고 152km/h를 던집니다. 실제 올해 타자로서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292 투수로서 평균자책 3.60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상위 지명 후보로 거론됩니다. KBO리그 구단 스카우트 사이에선 지명 후 '파워형 내야수로 키울지, 강속구 투수로 키울지'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잠재력입니다. 당장 타자로서도 유능한 내야수지만 손목 힘이 좋고 몸통 스윙이 가능한 유형으로 향후 거포 내야수로의 성장을 기대케 하는 선수입니다.
마운드에서도 구속 152km/h란 수치를 기록할 수 있는 야수가 흔치 않습니다. 아직 투수로서 완성도가 높은 투수는 아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담금질을 거친다면 무서운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단 평가입니다
올해 역시 MLB가 탐내는 고교 유망주가 많습니다. 경기상고 추세현과 한지윤을 시작으로 서울고산 파이어볼러 김영우와 김동현, 대구고 좌완 배찬승, 전주고 정우주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유망주를 지키기 위한 KBO리그 구단들의 눈치싸움 또한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자랑스런 모교 야구부
52회 봉황대기 수상자 명단에 5명이 6개의 상을 획득했습니다.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모여 목이 터져라 응원했습니다
우리 동기들이 같이 모여 응원했습니다.
차기영동문이 응원에 앞장서서 외치고 있습니다
1923년 5월 14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에서 5년제 경기공립갑종상업학교(京畿公立甲種商業學校)로 설립되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설립된 최초의 도립학교라는 뜻에서 '경기도상(약칭)으로 불리기도 하여습니다.
당시 시범적으로 시도한 한일공학 중학교로서, 한국인 학생들은 일본인 학생과의 경쟁을 통하여 민족의 정기를 일깨워 나갔습니다. 1926년 4월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고, 1927년 제1회 졸업생 85명을 배출하였습니다. 광복 후 1945년 10월에는 한국인 교사진과 학생 350명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시업식(始業式)을 가졌습니다.
1946년 9월 6년제 경기공립상업중학교(京畿公立商業中學校)로 개편되었고, 경기도에서 서울특별시로 운영권이 이관되었습니다.
1950년 5월 학제변경에 의하여 서울상업고등학교와 경기상업중학교로 분리하였다. 1952년 2월경기상업중학교는 교명을 청운중학교(淸雲中學校) 로 변경하였습니다.1968년 경기상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고, 1973년 36학급으로 인가를 받았습니다. 1984년 학과별 모집을 개시하고, 학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악기념관을개관하였습니다. 2007년 7월중소기업청 지정 특성화 전문계고등학교에 선정되었습니다.
8회전까지 3대3에서 3대6으로 무녀졌습니다. 분투한 후배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경기마치고 경기상고 교가를 같이 불렀습니다. 가슴이 먹먹하고 뭉클했습니다.
첫댓글 학교의 역사와 야구사를 잘 보았습니다.
탱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