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사랑 / 고무나무

♧ 1월 18일. 한국의 탄생화
* 원산지에서는 거목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화분에서 자라는 열대성 고무나무 모듬 :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 10종
* 대표탄생화 : 인도고무나무
* 주요탄생화 : 떡갈잎고무나무, 벤자민고무나무, 킹벤자민고무나무, 벵갈고무나무, 멜라니고무나무
※ 1월 18일 세계의 탄생화
어저귀 (Indian Mallow) → 8월 15일 한국의 탄생화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의 [고무나무] 종류입니다. 대부분 인도나 동남아 지역이 원산지로 [열대성 큰키나무]들 입니다.
[무화과나무속]에는 열흘 전 한국의 탄생화로 소개했던 [모람] 종류와 무화과가 익기 시작하는 6월 14일 한국의 탄생화인 [무화과나무]와 [천선과나무], 그리고 오늘 탄생화인 [고무나무] 종류가 있습니다. 이들이 모두 [무화과나무속]의 사촌지간이지만 열매가 비슷하게 생긴 것 빼고는 도무지 공통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수십억년에 걸친 생명의 진화는 같은 종류의 생명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아무튼 고무나무 화분이 개업 축하 화분으로 우리나라에 널리 퍼져 있고 겨울에 만날 수 있는 넓은 잎의 멋진 수형을 생각하여 오늘 한국의 탄생화로 정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의 탄생화에는 10종의 고무나무가 등재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 유입이 확인되는데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입니다.
[고무나무]는 줄기나 잎자루를 자르면 하얀 액이 나오는데 이것을 굳힌 것이 생고무이고 여기에 유황을 첨가시킨 것이 탄성고무입니다. 원산지에서는 키가 20~30m까지 자라고, 굵기도 하염없이 굵어지는 거대한 나무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노지에서 겨울을 날 수 없기 때문에 열대식물원에서는 그나마 조금 큰 아이들을 볼 수 있고 대부분 화분에 심어 옮길 수 있는 정도의 작은 나무들만 볼 수 있답니다. 넓은 잎은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특히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의 제거 능력이 뛰어나 아토피 환자가 있는 집에서 키우면 좋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들어 온 고무나무 중에는 [인도고무나무]가 가장 유명하고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 목록에 수록된 유일종이라 오늘의 탄생화 중 대표탄생화로 정하고, 나머지 고무나무 종류는 주요탄생화, 동반탄생화로 정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입니다.
고무나무를 비롯한 무화과나무속 나무들의 공통된 꽃말은 [영원한 사랑, 영원한 행복]입니다. 영원한 행복. 종교적으로는 [구원]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구원에 대하여 잠깐 생각해보겠습니다.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천주교 신자였던지라 성당에 가면 [구원]이란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하느님께 구원을 받는다고 하는데 도대체 [구원]이란 무엇일까?
"살면서는 온갖 복을 다 누리고 죽어서는 영원한 천국에 들어간다."
뭐 이 정도면 구원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까?
뭔가 쫌 이상하죠? 어느날인가 제가 좋아하는 신부님과 술자리를 하면서 이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만약에 내가 죽어서 어찌 어찌 천당에 가게 되었는 데, 나의 사랑하는 아내가 천당에 들어오지 못하고 지옥에 가게 되었다면 거기가 무슨 천당일 수 있겠습니까?"
부모님이나 자식들도 마찬가지겠지요? 하늘나라에 가 보니 부모님은 지옥에 떨어졌는 데 나만 천당에 들어간다면 거기가 천당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조금 불편해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그 곳이 곧 천당이요, 천국일 것입니다.
그리스도교를 부정하거나 비판하고 싶진 않지만 한 가지 바꾸었으면 하는 교리가 구원에 대한 교리입니다. 생명의 구원은 개별 사항이 아닙니다. 생명은 한 팀입니다. 모든 생명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원도 팀으로 이루어집니다.
축구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선수가 그만 실수로 자살골을 넣었습니다. 이 팀은 패할 위기에 처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끝에 역전승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그럼 자살골을 넣은 선수는 어찌되는 것일까요? 자살골을 넣었으니 승리의 축제에는 참여할 수 없는 것일까요? 또 벤치에 앉아 경기에 참여하지 않았던 후보 선수들에게는 승리의 기쁨이 돌아가지 않을까요? 팀이 승리를 하면 당연히 후보선수들도, 응원을 했던 관중들도, 심지어 자살골을 넣었던 선수도 같은 팀으로 같이 이긴 것이 아닐까요?
구원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우리 인류와 지구 생명은 한 팀입니다. 지적생명체인 인류가 경기를 뛰는 선수라면 동물들은 후보선수이고 식물들은 관중이며 후원자입니다. 식물들은 음식과 산소를 선수들인 인류와 동물들에게 공급하며 응원합니다. 동물들은 인류가 부진할 때 언제든지 경기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인간만이 유일한 지적생명체이지만 인간이 그 자리에서 탈락된다면 아마도 다른 어떤 동물이 후보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경기에 뛰어들 것입니다. 경기 종목은 '지구에서 살아남기'입니다. 생명의 별. 지구에 생명이 활기차게 살고 있다면 우리 지구 자체가 하느님의 축복이고 구원이지 않을까요? 만약 살아남기에 실패해서 지구가 죽음의 별이 된다면 축복은 끝나고 구원은 실패한 것이 될 것입니다.
[하나의 생명 생명의 연대]라는 구호는 우리가 한 팀임을 나타내고자 하는 단어입니다. 저는 한국의 탄생화를 통해 우리가 진실로 한 팀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미래가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두 개의 길이 인류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대로 계속 갈 것인가?
새로운 문명에 맞는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인가?
도와 줄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선택해야 합니다. 옳은 길을 선택하기 위하여 깨달음이 필요하고, 깨달은 사람들의 연대가 필요하고, 그 연대로 인류 문명을 업그레이드 할 힘이 필요합니다."
- [새로운 문명. 제4차 산업혁명] 중에서
♧ ME부부 꽃배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