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3235]韓愈(한유)秋懷詩(추회시) 제1수
[昌黎先生集(창려선생집)] 秋懷詩(추회시) 11수 중
제1수 - 韓愈(한유)
<秋懷詩十一首>
秋懷詩(추회시)
韓愈(한유)
[一]
窗前兩好樹(창전량호수),衆葉光薿薿(중엽광의의)。
秋風一拂披(추풍일불피),策策鳴不已(책책명불이)。
微燈照空床(미등조공상),夜半偏入耳(야반편입이)。
愁憂無端來(수우무단래),感歎成坐起(감탄성좌기)。
天明視顏色(천명시안색),與故不相似(여고불상사)。
羲和驅日月(희화구일월),疾急不可恃(질급불가시)。
浮生雖多塗(부생수다도),趨死惟一軌(추사유일궤)。
胡為浪自苦(호위랑자고),得酒且歡喜(득주차환희)。
<원문출처> 秋懷詩/韓愈
本作品收錄於:《昌黎先生集》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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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앞에 두 그루 아름다운 나무, 많은 잎이 무성하게 빛나누나.
가을바람 불어 날려버리니 바스락 소리 그치지 않네.
희미한 등불 빈 침상을 비추고 밤이 깊도록 새삼스레 귓전을 울리네.
근심 걱정 까닭 없이 일어 감탄하며 일어나 앉았네.
날이 밝아 얼굴 빛 살펴보니 옛날과 같지 않네.
희화(羲和)가 해와 달 싣고 달리니 빨리 달려 의지할 수 없다네.
덧없는 인생 비록 나아갈 길 많으나 죽는 것은 오로지 한 길이라네.
어찌하여 분별없이 스스로 괴로워하는가, 술잔을 들고 자, 한번 즐겨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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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薿薿(의의) : (초목이) 무성하다. 우거지다.
○ 拂披(불피) : (바람이) 불어서 날려 버리다.
○ 策策(책책) : (낙엽의 소리) 바스락.
○ 偏(편) : 새삼스레. 공교롭게.
○ 無端(무단) : 이유 없이. 까닭 없이.
○ 故(고) : 예전의. 옛날의.
○ 羲和(희화) : 중국 신화의 태양의 신.
제왕 제곡(帝嚳)의 첫 번째 아내이다.
제곡(帝嚳)과 결혼해서 제곡의 아들인 해 10개를 낳았다.
전설에 따르면 희화(羲和)는 여섯 마리 용이 끄는 해를 실은
수레를 몰아하늘을 순행(巡行)한다고 한다.
○ 浮生(부생) : 덧없는 인생.
○ 塗(도) : 길(=途).
○ 一軌(일궤) : 같은 길. 한 가지로 통일함.
○ 胡為(호위) : 어찌하여.
○ 浪(낭,랑) : 함부로. 마구.
○ 且(차) :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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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창려선생집(昌黎先生集)에 실려 있으며
원화(元和) 7년(812) 무렵 지은 시로 추정되며
완적(阮籍)의 영회시(詠懐持:82수)의 영향을 받아
추회시(秋懷詩)의 제목으로 지은 시로 11수가 실려 있으며
가을에 대한 감회를 읊은 연작 형식의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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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韓愈,768년~824) : 중국 당(唐)을 대표하는 문장가 ·
정치가 · 사상가이다. 당송 8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으로
자(字)는 퇴지(退之), 호는 창려(昌黎)이며 시호는 문공(文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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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懷詩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本作品收錄於:《昌黎先生集》
1
窗前兩好樹,眾葉光薿薿。秋風一拂披,策策鳴不已。
微燈照空床,夜半偏入耳。愁憂無端來,感歎成坐起。
天明視顏色,與故不相似。羲和驅日月,疾急不可恃。
浮生雖多塗,趨死惟一軌。胡為浪自苦,得酒且歡喜。
[출처] [昌黎先生集(창려선생집)] 秋懷詩(추회시) 11수 중 제1수 - 韓愈(한유)|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