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긴 여행으로 몸이 지칠법도 한데, 어제 오늘 무려 내일, 모레까지 동행상회앞에서 제철과일 카라향 판매를 한다.
즐겁고 여운이 긴 여행은 피로하지 않다는 생각이 귿어져
신념이라도 될 것 같다.
첫경상도 나들이었다.
익혀 알고 있는 지명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봉하마을에 도착하자 마자 뭉클함과 미안함이 올라왔다.
무게 나가는 철판 아래 계신 노무현대통령님께 묵념과
고백을 하고, 특별한 배려로 권양숙여사님을 뵈었다.
기일지난지 며칠안이라 얼마나 많은분들을 만나셨을까?
그 묻어져 치고 있는 슬픔은 얼마나 겹겹일까 싶어 차담
중에도 줄 곧 사랑의 기운을 보내며 축복을 보냈다.
곧 이어 기념관과 마을 전반을 눈으로 기운으로 느끼며
빗방울을 피해 밀양행 차를 탔다.
윤세주선생과 이육사, 김원봉과 박차정을 기억하며
영남1루에 모여 최필숙선생의 밀양 독립운동사를
깊이 깊이 감동으로 듣고 차걱 올라오는 먹먹함과
스펙터클 뮤지컬쇼 " 밀양오딧세이ㅡ별들의노래"을
굵은 빗속에서 관람하였다.
총감독안태경쌤의 통찰력과 경계짓지 않는 세대를
훌쩍훌쩍 넘나드는 역사의식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최필숙선생님과 조달곤선생님께 깊은 존경의 마음과
부드러운 사랑의 기운을 받고 "밀양 참 좋다"를 생각하다
영담스님 ㅡ 한지공방에서 열린, 김미옥쌤과 박지음의
북컨서트는 또한 좋음과 매우 유익히게 좋은 시간이었다.
내려갈때 6시간반, 올라올때 7시간의 긴 여정이....
피로감 없이 유쾌한 것은 박수자, 김미옥쌤의
숨가쁜 유머와 뒷담 덕분이었고....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이래서 좋은 것이구나....
졸려서 다음에 일기로....
첫댓글 가까이 오셨네요~
오랫동안 못만났는데 가까이 오셨을때 얼굴이라도 함 봤으면 좋았을껄요.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