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적부터 교회를 오갔다..
15년이 넘어가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라곤..
어줍잖은 성경구절들이나마.. 내가 그동안 습관적으로 투자해오던
주말을 보상해주고 있다.
그토록 억울하고.. 잠이오지 않던 고3의 저녁을 난 아직도 기억한다.
무언가 신나는것들은 죄책감같은 벽들로 인해.. 내 가슴속에 스며들지
못했다.
무언가 더 절망적인 각성제가 필요했다.
동생이 컴퓨터에 잘 모아놓았던 mp3들을 날렸을때..
같이 기억속에서 사라진 음악들..
어느날 기억을 더듬어서 찾던날이었다.
Gary Moore -Still Got The Blues 가 생각나서.. 찾고있었다..
찾던도중에.. 무언가를 보았다..
The Messiah will come again.
좋지않은 음질을 가졌던.. 노래파일 하나..
그날이후.. 대학 원서접수가 끝나던 날까지.. 나의 우울했던 나날들의
기도를 대신했던 연주곡...
헨델이 아니라도.. 로이부캐넌의 재탕이라 하더라도..
내게 신의 존재 이유를 묻게 해주던
Blues를 덧댄 게리무어의 절규하는듯한 기타의 울림들은
Youth gone wild를 들으며 Skid Row를 외치던 고등학교 생활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었다.
벨페스트의 Skid Row와 Youth Gone Wild를 부르던 Skid Row를
구별하지 못하던 해프닝을 통해 알게된 Gary Moore..
어쩌면 그날이후.. 나는 변화했는지 모른다..
좀더 바르게 사는방법을 찾기위해.. 나의 가치를 찾기위해..
이해할수 없는 철학서적들을 뒤지던.. 얼마간.. 그리고 지금..
I believe The Messiah Will Come Again..
GaryMoore - The
Messiah Will Come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