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남의 노래는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달콤한 목소리입니다.아마 1970년 중반쯤 됐을 거에요.지금은 세상에 없는 이관용이란 걸출한 소설가가 있었는데 같은 서울 출신이라 참 친했습니다. 당시 이 친구가 모 잡지의 연예부장을 하고있었습니다.그런데 이 친구의 기세가 대단해서 지금은 전설이 되다시피한 나훈아 남진 같은 가수들을 전화로 부르면 쏜살같이 달려올정도로 그 파워가 막강했어요.이 친구가 박일남을 소개했어요. 부산 출신인데 어째 가수같지 않고 건달끼가 있었어요.아마 박일남이 부른 엽서한장이란 노래가 막뜰때였지요.
어느날 남대문 입구에 있던 서울시경찰국 형사과에 갔더니 수사반장으로 잘알려진 최중락 경정(작고 ) 책상앞에 박일남이 쭈그리고 앉아있었어요.최중락 형사과장은 저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였어요. 제가 그분이 구술한 수사반장의 줄거리를 이야기로 만들어주기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그분의 사무실로가서 상의를 했어요.제가 최중락 과장에게 형님 재(박일남) 왜 끌려왔어요? 하고 물으니 당시 일류 배우였던 하명중의 얼굴을 때려 묵사발을 만들어 폭력혐의로 붙잡아왔다는 거였어요.
박일남의 성격으로봐 아마 하명중이 얄밉게 굴어서 주먹을 좀 썼던 거같아요.박일남에게 왜 그랬냐고 물으니 애새끼가 하두 얄미워서 손좀 봤다는 거에요.그래서 저는 최과장에게 형님 재 그렇게 나쁜놈아니고 일류 가순데 구속영장 신청하지 말고 불구속으로 벌금이나 불게 해주세요 하고 사정했지요.아무튼 그래선지 불구속으로 나왔는데 가수가 노래를 전문으로 해야지 평생동안 다른 일에 신경을 쓰다 보니 온갖 고생 다하고 감옥도 갖다오고 얼마전 가요무대 나온 걸보고 옛날 생각이 났지요.
우리나라에서 오기택이나 남일해같은 가수와 쌍벽을 이루는 가수에요.저번에 가요무대 나온거 보니 꽤 늙었어요.40여년전 일인데 기억이나 할런지 모르겠네요.인생은 참 짧은 것같아요 벌써 칠십 중반이라니 원,
첫댓글 감사합니다 일송정님 ^^
사모님과 함께 건강하시지요?
잘 대비하고 건강하셔야합니다
음악 잘 들었습니다
사랑에 약한것이 사나이마음~~
제가 어릴적에 박일남 님의 갈대의순정을 듣고 정말 매력있는 목소리라 생각했는데..
옛 추억담도 듣고 노래도 들으니
잠시 동안 행복해졌습니다
일송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
그리고 부디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