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소식으로 토,일
등반을 취소했는데 토요일 세종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일기예보를 보니 비는 수도권과 강원도에 몰려 내리고, 중부 이남과 남부지방은 맑거나 흐린 정도의
날씨예보!
일요일을 무료하게 그냥 보낼 수 없어
암장 선배에게 등반가자고 연락해 천등산으로 갔다.
가서보니 많지는 않지만 5팀 정도 등반중이고, 준비중인 팀도 대여섯팀이 된다.
천등산앞을 흐르는 괴목동천 하류에 작은 댐을 건설중인데 자주 건너는 등반지 가는 길목의 나무를 모조리 벌목해 놓은걸 보면 아마도 그 수위가 자못 등반지 앞까지 차오르는 모양이다.
다리를 놓지 않는다면 등반지로 진입하는 건널목이
상류쪽으로 한참을 올라가야 할 듯하다.
등반 루트는 ‘어느 등반가의 꿈’
몇번을 등반했지만 마지막 핏치에서 밀려있는 등반자들 때문에 다른 루트로 우회해서 정상을 가야했기에, 오늘은 꼭 정상루트로 정상을 가리라 다짐해본다.
날은 더웠지만 능선으로 난 루트에 오르니 바람이 불어 시원하고, 하늘도 맑고 푸르다.
마지막 6핏치를 앞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루트에 붙어보니, 3~4번째 볼트가 크럭스였는데,
손홀드는 있는데 발을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크럭스였다는 ,
힘은 들었지만 몇번 텐션을 받으며 간신이 작은 발홀드를 딛고 올랐다.
다음에 한 번 더 붙어보면 텐션없이 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잘 될런지 ...
첫댓글 회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등반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종근이 화이팅!
그렇게 노력하면 다음에는 멋지게
크럭스넘어 갈거야..
민제형님, 성근형님,
언제나 응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제가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서야
등반의 맛을 느끼고 등반에 열을 올리니
한계가 보이지만, 성님들 응원에 열심히
등반합니다.
고맙습니다 형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