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면은 예부터 여름 평균기온이 높고, 해풍으로 인해 습하고 비옥한 토양을 갖고 있어 1년에 네 번 이상, 품질이 월등한 모시를 얻을 수 있었다. 옛날 모시 재배 농가에서는 옷을 짓는 것 외에도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모싯잎을 넣어 송편과 떡을 빚었다. 모시 농사를 지은 농부들 중에는 허리 굽은 사람과 무릎 아픈 사람이 없었다고 할 만큼 모시에는 우유에 함유된 칼슘보다 48배나 많은 칼슘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칼슘 외에도 천연섬유를 만드는 식물답게 천연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다이어트에도 효능이 탁월하다. 모시송편, 모시찐빵, 모시칼국수 외에도 모시된장, 모싯잎 장아찌, 모싯잎 젓갈, 모시소금, 모시미숫가루, 모시차 등 모시를 이용한 음식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