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6
원래 계획했던 책이 배송이 너무 늦어지는 바람에, 다들 읽지 못해서 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아빠가 되는 중이라는 영화를 보고 글을 썼습니다. 저도 보지 못한 영화여서 친구들에게 줄거리도 자세히 물어가면서 이야기했습니다. 모든 친구들이 줄거리를 요약해보는 훈련을 덤으로 하게 되었네요. 가족의 힘든 일을 버티면서 딸과 가까워지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가족 영화였습니다. 각 친구들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 어떤 가정을 꾸리고 싶은지도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벌써부터 결혼해서 이런 가정, 저런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친구들도 많았고, 시간이 지나도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벌써부터 왜 결혼하고 싶지 않냐고 물으니 자기 같은 자식들을 기를 자신이 없다고 하네요. 반쯤은 농담으로 한 이야기였지만 어느 정도 뼈있는 농담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님이 새삼 존경스럽다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어떻게 그런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본인들을 그렇게 키웠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마음에 죄송해서 다시는 사고 치지 않겠다는 다짐도 다들 잊지 않네요. 다들 좋은 분위기의 좋은 가정에서 좋은 사람으로 자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