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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삼우(北窓三友)
북쪽 창의 세가지 벗이라는 뜻으로, 백거이의 북창삼우 시에서 유래한 말로, 거문고와 술 및 시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北 : 북녘 북(匕/3)
窓 : 창문 창(穴/6)
三 : 석 삼(一/2)
友 : 벗 우(又/2)
백거이(白居易)의 북창삼우(北窓三友) 시(詩)에서 유래한 말로, 거문고와 술 및 詩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今日北窓下(금일북창하)
自問何所爲(자문하소위)
欣然得三友(흔연득삼우)
三友者爲誰(삼우자위수)
琴罷輒擧酒(금파첩거주)
酒罷輒吟詩(주파첩음시)
三友遞相引(삼우체상인)
循環無已時(순환무이시)
오늘 북창아래에서, 무엇 하느냐고 자문하네.
아! 세 친구를 얻었으니, 세 친구는 누구인가?
거문고를 뜯다가 술을 마시고, 술을 마시다 문득 시를 읊으니.
세 친구가 번갈아 서로를 끌어주어, 돌고 돎이 끝이 없구나.
학문의 길은 고달프다. 고요한 달밤에 찬바람이 은근히 들이치는 서재 안에서 호롱불 심지 타들어가는 소리와 함께 우리의 조상들은 공부에 주력했다.
일정한 빠르기의 지루한 글자 반복이 피로감을 주었음은 당연하다. 옛날 선비들도 면학(勉學) 뒤에는 어김없이 따라붙는 졸음이라는 것에 고생을 많이 했다.
현두자고(懸頭刺股)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이 말은 졸음을 참기 위해 상투를 실로 묶어 천장에 매달고, 넓적다리를 송곳으로 쿡 찌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학문은 쉬이 달성할 수 없다.
그래서 선비들은 지루함과 피로를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글을 읽다가 종종 거문고를 켜고, 술 몇잔을 들이키며, 시 몇 수를 지어 읊었다. 이 얼마나 고답적(高踏的)인 즐거움의 추구인가. 선비들의 세 가지 벗(三友)은 그들의 정서와 일맥상통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부드러운 목련 향기가 글 읽기로 지친 마음에 새봄의 활기를 선사하듯 거문고와 술과 시는 선비들의 부드러운 성품에 영합한다. 항상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공부를 하니 그들의 생각은 더욱 깊고 심오하다. 그래서인지 과거에 저술된 철학 서적은 현대인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리고 피로로 인해 무너진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그들은 북창삼우(北窓三友)를 벗삼아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고 온갖 잡념과 근심, 걱정을 거문고의 선율에 쓸려 보내고 술에 녹아내고 시에 토해낸다. 참으로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는 선비들의 지혜가 아닐 수 없다.
▶️ 北(북녘 북, 달아날 배)은 ❶상형문자로 业(북)은 통자(通字)이다. 사람이 서로 등지고 있는 모양으로, 적에 등을 보이고 달아나는 패배(敗北)를 말한다. 또 사람은 밝은 쪽을 향하며 집도 남향으로 세우므로 반대(反對)쪽을 북쪽으로 삼았다. ❷상형문자로 北자는 ‘북’이나 ‘북쪽’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北자의 갑골문을 보면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맞댄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北자의 본래 의미는 ‘등지다’나 ‘배후’였다. 그러나 후에 가옥의 형태가 남향으로 정착되면서 北자는 남향의 반대 방향이라는 의미에서 ‘북쪽’을 뜻하게 되었다. 즉 北자는 사람이나 집 대문이 남쪽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등 뒤쪽’이라는 의미에서 ‘북쪽’이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이다. 北자가 이렇게 ‘북쪽’을 뜻하게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月(육달 월)자를 더한 背(등 배)자가 ‘등지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北(북, 배)은 (1)북쪽 (2)북가(北家) (3)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북녘, 북쪽 ②북쪽으로 가다 그리고 달아날 배의 경우는 ⓐ달아나다, 도망치다(배) ⓑ패하다(배) ⓒ등지다, 저버리다(배) ⓓ나누다, 분리하다(배)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남녘 남(南)이다. 용례로는 어떠한 지역의 북쪽 부분을 북부(北部), 사람이나 물건 따위를 북으로 보냄을 북송(北送), 북쪽 지방을 북방(北方), 북쪽에 있는 산을 북산(北山), 북쪽에 있는 바다를 북해(北海), 지축의 북쪽 끝을 북극(北極), 앞면을 북쪽으로 둠이나 북쪽에 있는 면을 북면(北面),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북풍(北風), 북쪽으로 향함을 북향(北向), 북쪽으로 올라감을 북상(北上), 북쪽에 있는 마을을 북리(北里), 북쪽 지방을 침을 북벌(北伐), 집안의 북쪽에 있는 뜰을 북정(北庭), 주부가 있는 곳이나 남의 어머니의 높임말을 북당(北堂), 북쪽 또는 북방에 대함을 대북(對北), 남쪽과 북쪽을 남북(南北), 북쪽으로 납치해 감을 납북(拉北), 북한을 탈출함을 탈북(脫北), 북쪽으로 넘어감을 월북(越北), 어떤 기점을 기준으로 한 북쪽을 이북(以北), 싸움에 져서 도망함을 패배(敗北), 북문에서 한탄함이라는 뜻으로 벼슬자리에 나가기는 했으나 뜻대로 성공하지 못한 것을 한탄함을 북문지탄(北門之歎), 북쪽은 말 남쪽은 배란 뜻으로 사방으로 늘 여행함 또는 바쁘게 돌아다님을 북마남선(北馬南船), 북산에서 느끼는 감회라는 뜻으로 나라 일에 힘쓰느라 부모 봉양을 제대로 못한 것을 슬퍼하는 마음을 북산지감(北山之感), 남쪽으로도 가고 북쪽으로도 간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주견이 없이 갈팡질팡함을 이르는 말을 지남지북(之南之北) 등에 쓰인다.
▶️ 窓(창 창, 굴뚝 총)은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구멍 혈(穴; 구멍)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悤(총)의 생략형(省略形)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悤(총)의 생략형(省略形)과 마음속(心)의 밝은 눈이라는 뜻이 합(合)하여 구멍을 내어 밝은 빛을 받는 창을 뜻한다. 그래서 窓(창, 총)은 ①창(窓) ②창문(窓門) ③지게문(마루와 방 사이의 문이나 부엌의 바깥문) 그리고 ⓐ굴뚝(총)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창문을 이르는 말을 창건(窓楗), 창문의 틈을 창극(窓隙), 창을 만드는 데 쓰는 나무를 창목(窓木), 한 서당에서 함께 공부한 벗을 창반(窓伴), 외부와 어떤 일을 교섭하고 절충하는 곳을 창구(窓口), 공기나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벽에 만들어 놓은 작은 문을 창문(窓門), 마음에 느낌을 창촉(窓觸), 창과 문의 통칭을 창호(窓戶), 말리지 않은 쇠가죽을 팔던 가게를 창전(窓前), 창문에 단 유리를 창경(窓鏡), 같은 학교에서 공부를 한 관계를 동창(同窓), 동쪽으로 난 창을 동창(東窓), 배의 창문을 선창(船窓), 차의 창문을 차창(車窓), 햇빛이 잘 드는 창을 명창(明窓), 문짝이 한 쪽만 달린 창을 독창(獨窓), 고운 견직물로 바른 창을 사창(紗窓), 학생으로서 학교에 다니는 일 또는 그 학교를 학창(學窓), 쇠로 창살을 만든 창문으로 감옥을 일컫는 말을 철창(鐵窓), 나그네가 거처하는 방을 객창(客窓), 나그네가 거처하는 방 또는 그 방의 창을 여창(旅窓), 녹색의 창이라는 뜻으로 여자가 거처하는 방을 이르는 말을 녹창(綠窓), 공부하는 방의 창으로 학문을 닦는 곳을 형창(螢窓), 추위나 밝은 빛을 막기 위하여 미닫이 안쪽에 덧끼우는 미닫이를 갑창(甲窓), 방을 밝게 하기 위하여 방과 마루 사이에 낸 두 쪽의 미닫이를 영창(映窓), 햇빛이나 햇볕이 들도록 낸 창을 광창(光窓), 누각 따위의 벽 위쪽에 바라보기 좋게 뚫은 창을 망창(望窓), 자기 고향이 아닌 곳을 한창(寒窓), 뚫어진 창과 헐린 담벼락이라는 뜻으로 무너져 가는 가난한 집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풍창파벽(風窓破壁), 백거이의 북창삼우시에서 유래한 말로 거문고와 술 및 시를 두고 이르는 말을 북창삼우(北窓三友), 십년 동안 사람이 찾아 오지 않아 쓸쓸한 창문이란 뜻으로 외부와 접촉을 끊고 학문에 정진함을 비유하는 말을 십년한창(十年寒窓), 창 앞에 푸르름이 가득하다 뜻으로 창가에 초목이 푸르게 우거진 모양으로 초여름의 경관을 녹만창전(綠滿窓前), 객창에 비치는 쓸쓸하게 보이는 등불이란 뜻으로 외로운 나그네의 신세를 말함을 객창한등(客窓寒燈), 햇빛이 잘 비치는 창밑에 놓여 있는 깨끗한 책상이라는 뜻으로 말끔히 정돈된 서재의 모습을 형용해 이르는 말을 명창정궤(明窓淨机), 하얗게 꾸민 벽과 깁으로 바른 창이라는 뜻으로 미인이 거처하는 곳을 이르는 말을 분벽사창(粉壁紗窓) 등에 쓰인다.
▶️ 三(석 삼)은 ❶지사문자로 弎(삼)은 고자(古字)이다. 세 손가락을 옆으로 펴거나 나무 젓가락 셋을 옆으로 뉘어 놓은 모양을 나타내어 셋을 뜻한다. 옛 모양은 같은 길이의 선을 셋 썼지만 나중에 모양을 갖추어서 각각의 길이나 뻗은 모양으로 바꾸었다. ❷상형문자로 三자는 '셋'이나 '세 번', '거듭'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三자는 나무막대기 3개를 늘어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대나무나 나무막대기를 늘어놓은 방식으로 숫자를 표기했다. 이렇게 수를 세는 것을 '산가지(算木)'라 한다. 三자는 막대기 3개를 늘어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숫자 3을 뜻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호의를 덥석 받는 것은 중국식 예법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최소한 3번은 거절한 후에 상대의 호의를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다. 三자가 '자주'나 '거듭'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도 이러한 문화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三(삼)은 셋의 뜻으로 ①석, 셋 ②자주 ③거듭 ④세 번 ⑤재삼, 여러 번, 몇 번이고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석 삼(叁)이다. 용례로는 세 해의 가을 즉 삼년의 세월을 일컫는 삼추(三秋), 세 개의 바퀴를 삼륜(三輪), 세 번 옮김을 삼천(三遷), 아버지와 아들과 손자의 세 대를 삼대(三代), 한 해 가운데 셋째 되는 달을 삼월(三月), 스물한 살을 달리 일컫는 말을 삼칠(三七), 세 째 아들을 삼남(三男), 삼사인이나 오륙인이 떼를 지은 모양 또는 여기저기 몇몇씩 흩어져 있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삼삼오오(三三五五), 삼순 곧 한 달에 아홉 번 밥을 먹는다는 뜻으로 집안이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다는 말을 삼순구식(三旬九食), 오직 한가지 일에만 마음을 집중시키는 경지를 일컫는 말을 삼매경(三昧境), 유교 도덕의 바탕이 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의 인륜을 일컫는 말을 삼강오륜(三綱五倫), 날마다 세 번씩 내 몸을 살핀다는 뜻으로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의 행동을 반성함을 일컫는 말을 삼성오신(三省吾身), 서른 살이 되어 자립한다는 뜻으로 학문이나 견식이 일가를 이루어 도덕 상으로 흔들리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삼십이립(三十而立), 사흘 간의 천하라는 뜻으로 권세의 허무를 일컫는 말을 삼일천하(三日天下), 세 사람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으로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남이 참말로 믿기 쉽다는 말을 삼인성호(三人成虎), 형편이 불리할 때 달아나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삼십육계(三十六計), 하루가 삼 년 같은 생각이라는 뜻으로 몹시 사모하여 기다리는 마음을 이르는 말을 삼추지사(三秋之思), 이러하든 저러하든 모두 옳다고 함을 이르는 말을 삼가재상(三可宰相), 삼 년 간이나 한 번도 날지 않는다는 뜻으로 뒷날에 웅비할 기회를 기다림을 이르는 말을 삼년불비(三年不蜚), 세 칸짜리 초가라는 뜻으로 아주 보잘것 없는 초가를 이르는 말을 삼간초가(三間草家), 봉건시대에 여자가 따라야 했던 세 가지 도리로 어려서는 어버이를 시집가서는 남편을 남편이 죽은 후에는 아들을 좇아야 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삼종의탁(三從依托), 키가 석 자밖에 되지 않는 어린아이라는 뜻으로 철모르는 어린아이를 이르는 말을 삼척동자(三尺童子), 세 사람이 마치 솥의 발처럼 마주 늘어선 형상이나 상태를 이르는 말을 삼자정립(三者鼎立), 세 칸에 한 말들이 밖에 안 되는 집이라는 뜻으로 몇 칸 안 되는 오막살이집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삼간두옥(三間斗屋), 가난한 사람은 농사 짓느라고 여가가 없어 다만 삼동에 학문을 닦는다는 뜻으로 자기를 겸손히 이르는 말을 삼동문사(三冬文史), 삼생을 두고 끊어지지 않을 아름다운 언약 곧 약혼을 이르는 말을 삼생가약(三生佳約), 세 마리의 말을 타고 오는 수령이라는 뜻으로 재물에 욕심이 없는 깨끗한 관리 즉 청백리를 이르는 말을 삼마태수(三馬太守), 세 치의 혀라는 뜻으로 뛰어난 말재주를 이르는 말을 삼촌지설(三寸之舌), 얼굴이 셋 팔이 여섯이라는 뜻으로 혼자서 여러 사람 몫의 일을 함을 이르는 말을 삼면육비(三面六臂), 사귀어 이로운 세 부류의 벗으로서 정직한 사람과 성실한 사람과 견문이 넓은 사람을 이르는 말을 삼익지우(三益之友), 세 가지 아래의 예라는 뜻으로 지극한 효성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삼지지례(三枝之禮), 머리가 셋이요 팔이 여섯이라 함이니 괴상할 정도로 힘이 엄청나게 센 사람을 이르는 말을 삼두육비(三頭六臂), 세 번 신중히 생각하고 한 번 조심히 말하는 것을 뜻하는 말을 삼사일언(三思一言) 등에 쓰인다.
▶️ 友(벗 우)는 ❶회의문자로 또 우(又; 오른손, 또, 다시)部가 겹쳐 쓰여 이루어졌다. 又(우)가 음(音)을 나타내기도 하며 친한 친구끼리 왼손(부수를 제외한 글자)과 오른손(又)을 서로 맞잡고 웃으며 친하게 지낸다 하여 벗을 뜻한다. 동족의 친구를 朋(붕)이라는데 대하여 관리(官吏) 친구를 友(우)라 하였으나 나중에 朋(붕)도 友(우)도 친구를 의미하며 사이좋게 하는 일의 뜻으로 쓰인다. ❷회의문자로 友자는 ‘벗’이나 ‘사귀다’, ‘우애가 있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友자의 갑골문을 보면 又(또 우)자가 나란히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친한 벗과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사이가 매우 가깝다는 뜻이다. 가까운 친구 간에 또는 이성 간에 손을 맞잡고 다니는 모습은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다. 友자는 그러한 의미가 반영된 글자이다. 그래서 友(우)는 벗, 친구, 동무의 뜻으로 ①벗(비슷한 또래로서 서로 친하게 사귀는 사람) ②동아리(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서 한패를 이룬 무리) ③뜻을 같이 하는 사람 ④벗하다, 사귀다 ⑤우애가 있다, 사랑하다 ⑥가까이하다 ⑦돕다 ⑧순종하다, 따르다 ⑨짝짓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벗 붕(朋)이다. 용례로는 친구와의 정을 우정(友情), 형제 사이의 정애 또는 벗 사이의 정분을 우애(友愛), 벗으로 사귐을 우호(友好), 가까이 사귀는 나라를 우방(友邦), 친구 사이의 정분을 우의(友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우생(友生), 자기편의 군대를 우군(友軍), 비슷한 또래로서 서로 친하게 사귀는 사람을 붕우(朋友), 친한 벗이나 가까운 친구를 친우(親友), 오래도록 사귄 벗을 고우(故友), 한 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는 벗을 학우(學友), 벗을 사귐이나 친구와 교제함을 교우(交友), 같은 학급에서 배우는 벗을 급우(級友), 마음으로 사귄 벗을 심우(心友), 서로 마음을 아는 친한 벗을 지우(知友), 동기끼리 서로 사랑하는 정을 우애지정(友愛之情), 바람은 구름과 함께 움직이므로 구름의 벗이고 비는 구름으로 말미암아 생기므로 구름의 자식이라는 뜻으로 구름을 일컬음을 우풍자우(友風子雨), 나라와 나라 사이의 우의를 위하여 맺는 조약을 우호조약(友好條約)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