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제주군 위미농협(조합장 김종석)이 상품성 향상을 위한 하우스감귤 공동수확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위미농협은 17명으로 공동수확단을 구성해 매취 계약을 맺은 농가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하우스 감귤 수확작업을 대행 중이다.
농협 공동수확단의 임무는 자체 기준에 따라 완숙과 위주의 감귤을 수확하는 일. 농가 스스로 수확작업을 할 경우 미숙과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을 출하하는 관행을 극복,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의 균일한 감귤을 내놓기 위해서다. 또한 고령 농가들의 농작업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위미농협 직원들은 해당 농장을 방문해 공동수확단에게 완숙과 수확 등의 지침을 내린다는 것. 김철돌 위미농협 상무는 “완숙과만 따다보니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농가의 항의도 듣는다”며 “그러나 수확과정에서부터 철저한 선별을 거쳐야만 시장에서 원하는 균일한 품질의 감귤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위미농협은 또한 지역 내 54농가가 참여한 하우스감귤 출하연합회까지 구성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나섰다. 김종석 위미농협 조합장은 “조합 입장에서 이런 사업들은 일종의 모험”이라며 그러나 “농가들이 제값을 받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064-764-1082.
남제주=강영식 기자 riv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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