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 영양(일상생활) 23-6 냉장고 청소를 해요.
오전에 *석 씨가 간식을 길남 씨 냉장고에 맡기며 *남 씨랑 *도 씨가 함께 사용하는 냉장고를 열어보게 되었다. 처음 냉장고를 구입했을 때만 해도 1주일에 한 번씩 냉장고 청소를 도와주고 청소 하는 방법을 알려 주곤 했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나 식재료가 없는지 함께 찾아보고 정리하곤 했었는데 *남 씨, *도 씨가 회사를 다니며 식재료를 구비하고 음식을 해먹을 날이 별로 없었다. 주말에 라면, 만두나 계란반찬, 간혹 음식을 하면 사진을 보내주곤 했었다. 대신 새벽 출근하는 *남 씨는 간편한 즉석식품을 자주 먹곤 했었다.
*남 씨가 잠시 휴가를 얻어 있으면서 다시 식재료가 늘어났다. 지난주에 정리했던 냉장고가 일주일 만에 너무 심하게 지저분해 있었다.
아마도 커피나 콜라를 흘린 모양이다. 냉장고에 끈적하게 흘린 자국이 남아 있었고 주말에 계란을 꺼내다가 깨뜨렸다며 계란 칸에 깨진 계란흔적도 덜 닦여 있었다.
“*남 씨!, 냉장고 청소 좀 해야겠어요. 너무 지저분한 것 같아요.”
“*도~~ , *도가 콜라, 콜라 흘렸어”
“그러니까요. 동생이 흘렸어도 같이 사용하는 냉장고니까 지금 청소해요.”
“네~~, 청소 할 께요.”
“먼저 즉석요리부터 꺼낼 거예요.”
“회사 갈 때 먹을려고~~”
“알아요. 날짜가 오래 남아 있는 건 안쪽에 넣고 짧은 건 앞에 넣을 꺼예요. 앞에서부터 먹으면 돼요.”
“네~~ ,알아요”
*남 씨에게 식재료를 꺼내서 정리 할 수 있도록 알려 주고 냉장고 칸칸이 떼어내서 물로 세척하고 다시 물기를 닦아서 붙이고 냉장고에 안.밖으로 얼룩진 부분도 물행주로 닦을 수 있도록 시범을 보여주고 닦아보게 했다.
한동안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잊어버린 듯 청소하는 방법도 다시 알려 주어야 했다.
“*남 씨, 계란은 어떻게 정리해요?”
“여기다가요. 구멍 있는데~”
“맞아요. 양념은 되도록 작은 걸로 사야해요. 이 참기름은 너무 커요.”
“비빔밥 먹을 때 먹어요. 많이 먹어요.”
“비빔밥 좋아해서 자주 많이 비벼서 먹는 다구요”
“응~~ 많이 먹어”
“그래도 작은 걸로 구입해서 자주 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네~~ 마마”
냉장고 칸마다 세척하고 정리 하는 법을 알려 주고 즉석요리도 날짜별로 먼저 꺼내 먹을 수 있도록 순서에 맞게 정리 할 수 있도록 알려 주었다.
다음 달 부터는 *남 씨가 다시 회사에 나간다고 한다. *남 씨가 그토록 기다리던 연락이 왔다. 회사는 사무실 이전을 해야 하고 직원 분들의 인사이동으로 조금 바빴다고 한다. *남 씨는 사무실 이사가 마무리 되는 4월초부터 다시 출근한다고 한다.
요즘은 매일 운동하면서 하는 이야기는 온통 자취에 관한 이야기다.
같은 층에 있는 *현 씨 때문에 새벽에 늘 잠을 설친다는 이야기와 그래서 회사 다니면 무척 피곤하고 자취를 하면 푹 쉴 수 있어서 자취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다. *남 씨랑 냉장고 청소를 하면서 자취하면 더 깨끗하게 청소하고 물건도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남 씨는 다시 출근하게 되어 무척 기분이 들떠있다. 출근하면 자취방을 알아볼 것이고 자취하면 초대할 것이니 직원보고 놀러 오라고 한다.
말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남 씨의 맘고생을 알고 있는 직원도*길남 씨의 출근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자취하면 초대하시라고 휴지 사들고 집에 놀러간다고 약속했다. *남 씨가 바라던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
2023년 3월 28일 강병수
*남 씨가 일상 생활에서 배우고 익혀야 할 일이 많네요.
하나하나 배우는 것이 실제이길 바랍니다. - 다온빌
김*남 영양(식생활) 23-1 장 봐서 밥 해 먹어요.
김*남 영양(식생활) 23-2 매일 점심 식사 후 동네 산책하러 가요.
김*남 영양(식생활) 23-3 돈까스 구워요.
김*남 영양(식생활) 23-4 볶음밥을 해요.
김*남 영양(일상생활) 23-5 회사 가서 청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