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5일 묵상 본문 : 신명기 1장 34절 – 46절 – 날마다 패역한 나를 죽이시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사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벌써 3월이 다 지나가고 있고 계절은 따뜻한 봄 날씨를 맞이합니다.
주님의 은혜는 만물을 소성케 하시고 생명의 풍성함을 얻게 합니다.
내 영혼에도 주의 생명으로 풍성함을 누리게 하시고 만족함 얻기를 소망합니다.
내 안에 죄와 허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주님과의 관계를 온전하게 세우고 그 안에서 참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나를 구원하신 그 사랑에 감사하며 은혜 받은 자의 합당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34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소리를 들으시고 노하사 맹세하여 이르시되
35 이 악한 세대 사람들 중에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주기로 맹세한 좋은 땅을 볼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
36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온전히 여호와께 순종하였은즉 그는 그것을 볼 것이요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 하시고
37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도 진노하사 이르시되 너도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리라
38 네 앞에 서 있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리로 들어갈 것이니 너는 그를 담대하게 하라 그가 이스라엘에게 그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하리라
39 또 너희가 사로잡히리라 하던 너희의 아이들과 당시에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던 너희의 자녀들도 그리로 들어갈 것이라 내가 그 땅을 그들에게 주어 산업이 되게 하리라
40 너희는 방향을 돌려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갈지니라 하시매
41 너희가 대답하여 내게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사오니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올라가서 싸우리이다 하고 너희가 각각 무기를 가지고 경솔히 산지로 올라가려 할 때에
42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싸우지도 말라 내가 너희 중에 있지 아니하니 너희가 대적에게 패할까 하노라 하시기로
43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거리낌 없이 산지로 올라가매
44 그 산지에 거주하는 아모리 족속이 너희에게 마주 나와 벌 떼 같이 너희를 쫓아 세일 산에서 쳐서 호르마까지 이른지라
45 너희가 돌아와 여호와 앞에서 통곡하나 여호와께서 너희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며 너희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셨으므로
46 너희가 가데스에 여러 날 동안 머물렀나니 곧 너희가 그 곳에 머물던 날 수대로니라
본문 해설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과 원망의 말을 들으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노하시고 그들이 조상들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에 한명도 들어가지 못할 것을 선포하신다.
다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적극적으로 순종하였기 때문에 가나안에 들어가 그가 밟은 땅은 그와 그의 자손에게 줄 것을 선언하신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로 인해 하나님은 모세에게도 진노하셨고 모세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을 선포하시고 그의 직분을 여호수아가 이어 받고 그가 가나안에 들어갈 것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할 때 자녀들이 가나안 거주민에게 사로잡힐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 그들의 말을 반증하듯 하나님은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 갈 것을 선포하신다.
이어서 하나님은 그들이 가나안 방향이 아닌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가라고 명령하신다.
이때 하나님의 징계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범죄 했음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가나안 족속과 싸울 것을 선언하고 가나안 산지로 올라가려 했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이 올라가지 말도록 명령하시고 그들의 싸움에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심을 선언하시며 전쟁에 패할 것을 이야기하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산지로 올라갔으나 아모리 족속이 그들을 벌 떼 같이 쳐서 세일산에서 호르마까지(이스라엘 백성들이 진 친 북쪽 지역) 도망가게 만들었음을 지적한다.
전쟁에 패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와 하나님 앞에서 통곡하며 부르짖었으나 하나님이 그 소리를 듣지 않으시고 외면하셨는데 이는 그들의 통곡이 진심의 회개가 아니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하나님의 명령대로 광야로 돌이키지 않고 가데스 바네아에서 자기들이 머물고 싶은 대로 머물며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했던 모습을 지적한다.
나의 묵상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며 통곡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그들이 이야기 한 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음을 맞게 하신다.
그러나 12명의 정탐꾼 중에 갈렙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며 가나안으로 올라가 그들을 정복하고자 했기에 하나님은 그가 가나안에 들어갈 것이며 그 땅을 차지할 것을 선포하신다.
또한 하나님은 모세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을 말씀하시는데 이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므리바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지 못했던 사건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모세가 그것을 언급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상실함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가 됨을 말한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믿음과 속죄를 통해 주어지는 거룩함과 정결함 없이는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할 수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과 명령에 대한 순종 없이는 들어갈 수 없다.
이는 하나님과의 연합을 통해 사랑과 복종의 관계가 되어야 함을 의미하며 사람의 능력으로 될 수 없는 것임을 구약과 신약에서 동일하게 보여준다.
모세의 회상을 통해 나타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결여 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원망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회개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을 보이다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가나안 산지로 올라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올라간다.
또한 전쟁에 패배했으면 하나님의 명령대로 홍해기를 따라 광야로 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머물러 움직이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며 반항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통곡하며 부르짖었으나 그 부르짖음에 하나님이 외면하시는데 이는 그들이 진심으로 회개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감정에 휩싸여 통곡하는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그 말씀에 대한 순종이 아닌 자기기 원하는 것을 얻고자 힘쓰며 하나님을 자신의 만족을 위한 도구로 여기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올바른 신앙의 태도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 충격적인 사실로 다가오며 수많은 기적을 경험하고도 바뀌지 않는 백성들의 패역함을 발견한다.
그런데 이런 패역함이 이스라엘 백성에 국한 되지 않고 나의 모습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죄에 관대하며 진실한 회개보다 형식적인 태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가 너무도 많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일깨우시고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온전케 하시는 은혜가 아니면 여전히 죄 가운데 행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모습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한다.
하나님은 이런 패역한 세대를 물리치시고 새로운 세대를 통해 가나안 정복을 이루어 가신다.
동일하게 내 안에 패역한 나를 죽이시고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의 자리로 이끌어 가신다.
십자가의 죽음에 동참케 하시고 생명과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이다.
바울은 육신을 죽이고 영으로써 생명과 약속의 기업을 얻게 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한다.
53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54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55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56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3~58)
오늘도 베푸시는 은혜에 감사하며 내가 아닌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 생명의 자리로 인도하시는 손길에 반응하는 자가 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교회의 모든 지체들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믿음에 거하고 자신이 죽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나의 모습을 발견하며 그들을 죽이시고 새로운 생명으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하시는 은혜를 깨닫습니다.
주의 은혜와 사랑에 늘 감사하게 하시고 그 은혜를 따라 믿음으로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나를 죽이시는 주님의 심판은 공의의 심판임을 고백하며 죽이신 후에 다시 세우시고 일으키시는 그 사랑은 갚을 수 없는 사랑임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나를 죽이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생명의 삶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어지는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도록 도와주시고 주님과 동행하도록 도와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