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계곡이나 산 속 호수에서 트레킹을 하며 자연을 감상하기에는 제격인데요. 특히 떨어지는 폭포를 시원하게 감상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여름을 맞이하여 방문하기 좋은 폭포 명소를 4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삼부연 폭포는 철원 9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삼부연(三釜淵)은 물줄기가 세 번 꺾인 후 가마솥처럼 움푹 팬 세 개의 웅덩이에 들어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명성산 중턱의 화강암 지대에 위치한 삼부연 폭포는 높이 20m 규모의 3단 폭포로, 한탄강 지질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 시대 화가 겸재 정선이 그 절경을 화폭에 담아낼 만큼 장대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데요. 삼부연 폭포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주차장에서 터널을 지나 전망대까지 걸어가야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남 구례는 지리산의 고장으로 유명합니다. 지리산의 웅장한 산세는 깊은 계곡을 만들어내고, 계곡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다양한 폭포를 만들죠. 구례 산동면에 위치한 수락폭포는 화엄사계곡, 문수골, 피아골 등 지리산의 많은 계곡과 함께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폭포입니다.
여름에는 물맞이 폭포로 유명해 폭포 아래에서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 곳에서는 시원한 폭포물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도 가능합니다. 치즈랜드에서는 직접 치즈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초원목장과 구만저수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죠.
또한, 구례군 농업기술센터 내에 위치한 압화전시관에서는 압화 체험을, 화엄사 입구에 있는 반달가슴곰생태학습장에서는 반달가슴곰을 직접 만나보는 독특한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비둘기낭 폭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폭포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은 수백 마리의 산비둘기가 이곳에 서식하는 곳이기에 붙여진 이름인데요.
2012년에는 폭포의 자연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움푹 파인 화산암 지대에 투명하고 푸른 물이 고여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폭포 주변에는 비둘기낭 캠핑장이 있어 캠핑을 하며 폭포의 아름다움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비둘기낭 폭포는 지질지형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데요. 하식동굴, 협곡, 두부침식과 같은 하천에 의한 침식 작용을 관찰할 수 있으며, 다양한 지질 구조도 확인할 수 있어 지질학적 연구나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홍룡사 옆에 위치한 홍룡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진 폭포로 유명합니다. 홍룡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진 사찰인데요. 과거 승려들이 홍룡폭포에서 목욕을 하며 원효대사의 설법을 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낙수사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임진왜란으로 화재를 겪어 수백 년 동안 폐허만 남았던 홍룡사는 1910년대에 다시 재건되었습니다. 절의 이름은 바로 옆을 흐르는 홍룡폭포에서 따왔습니다. 홍룡사 주변은 여름에 홍룡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덕분에 더욱 평온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5월은 불교에 있어 중요한 달이기도 하니, 사찰과 폭포가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경험하고 싶다면 홍룡폭포 방문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