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바 바 "무리뉴, 선수들을 지치게 한다"
무리뉴 밑에서 한 시즌 뛴 뎀바 바 "한계치로 끌려가는 상태에서 뛰는 건 피곤했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한 공격수 뎀바 바가 최근 성적 부진으로 지도자 커리어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시즌 도중 해임이라는 실패를 경험한 조시 무리뉴 감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로 돌아온 지난 2013-14 시즌 바를 1년간 지도했다. 당시 바는 29경기 8골을 기록했지만, 폭발적인 득점력을 기대한 무리뉴 감독의 신뢰를 얻지는 못 했다. 결국, 그는 시즌이 끝난 후 터키 명문 베식타스로 이적했다. 현재 그는 중국 슈퍼리그(상하이)에서 활약 중이다.
바는 최근 첼시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한 무리뉴 감독에 대해 프랑스 라디오 'RM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경기에서 질 때마다 마치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행동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는 "무리뉴 감독은 3년 연속으로 성공적인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라며,며, "그와 3년이나 함께 뛰는 건 선수들에게 매우 피곤한 일이다. 무리뉴 감독은 항상 선수들이 한계를 이겨내길 기대한다. 이 때문에 그는 선수들을 한계로 몰아세우며 그들을 시험에 들게 한다. 이 과정에서 몇몇 선수들은 그의 신뢰를 얻지만, 나머지는 살아남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첼시는 무리뉴 감독이 떠난 현시점에서 프리미어 리그 16위로 강등권인 18위 노리치와의 격차가 단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무리뉴 감독의 대체자로는 예전에도 두 차례나 시즌 도중 단기 계약을 맺고 첼시를 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또다시 임시로 팀을 이끄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골 닷컴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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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가 2016.9.18.(일)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1 대 3으로 패배 하였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더비전과 페예노르트(유로파리그)전 패배에 이어 3연패에 빠져있다.
그런데 문제는 초반 3연패라면 새로운 팀에 와서 적응하는 시기라고 생각하며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겠지만, 무리뉴가 3연패 하면서 보여준 경기력은
첼시에서 보여준 마지막 시즌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우려와 걱정 속에 있다.
과연 무리뉴의 잘못인가? 아니면 선수의 잘못일까? 무리뉴가 3년 차만 되면 저주에 걸린 듯이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이유가 무엇일까?
2016년 7월에 막을 내린 유로 2016은 포르투갈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그런데 포르투갈은 무리뉴의 조국이다.
포르투갈은 과연 어떻게 유로 2016에서 우승했을까? 그 과정을 살펴보자.
또한 무리뉴와 포르투갈의 우승은 평행이론처럼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들이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내가 스페인에 공부하러 갔을 때 나를 가르쳤던 스승은 2003년 무리뉴가 FC포르투의 감독으로 있을 때 6개월간 팀에서 모든 것을 지켜봤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뉴에 대해 많은 사실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스페인과 영국 FA에서 주관한 UEFA PRO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으며, 석사 학위만 세개를 가지고 있었다.
(발렌시아 대학-스포츠 성능 분석 석사, 바르셀로나 대학(INEFC)-스포츠 과학 석사, 조지아 대학 교육학 석사)
또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유소년 팀 코치를 엮임 했고, 스코틀랜드의 셀틱과 브라질의 산토스에서는 성인 1군팀 코치로 재직했다.
그는 유럽 축구계의 많은 인맥과 UEFA PRO 컨벤션이나 학회, 포럼 등을 다니면서 많이 공부하고 정보를 얻었는데
무리뉴 감독이나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그가 무리뉴를 보면서 느낀 원인은 이렇다.
1. 무리뉴의 3년 차 몰락의 원인
"무리뉴의 성격이 3년 차가 되면 선수들을 피곤하게(지치게) 한다."
그 설명을 하자면 내용은 이렇다.
무리뉴 감독은 첫 1년 차에는 모든 선수들과 친해지려고 하고 모두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한다.
똑같이 지내고 똑같이 대우하고 선수들을 알아가고 적응하는 시기를 갖는다. 또한 선수들에게 자신의 전술을 입히는 시간을 갖는다.
그의 전술과 커리어가 가장 빛날 시기는 2년 차이다.
1년 차에 분석하고 리그의 적응을 마친 그는 2년 차에 최고의 성적을 거둔다.
그런데 2년 차에 접어들면 친해지는 선수들이 생기게 된다.
그는 친해지는 선수들과 같이 집에서 밥을 먹는다던가 개인 사적인 행동들을 하고, 친한 선수들 하고만 대화를 많이 한다.
근데 친해진 선수들이 무리뉴에게 다른 선수들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가 저녁 늦게 나이트클럽에 가서 밤새 놀았다, ~가 담배를 많이 한다, 또한 ~가 어떠어떠한걸(몸에 안 좋은 음식) 많이 먹더라.
그런 소식들을 들은 무리뉴는 선수들을 실력과 기행을 보고 차별하기 시작하고 1년 차, 2년 차에 공평하게 주던 기회를 3년 차부터는 편 가르기가 시작되고
자신의 선수와 자신의 선수가 아닌 선수를 구별하기 시작한다.
점차 출전 기회는 물론이고 선수들을 코칭 할 때 공평하게 대하지 않는다.
문제는 무리뉴의 성격이 경기나 훈련에서 선수들이 못하거나 자신의 기대치에 충족하지 못하였을 때 하늘이 무너진 듯이 화를 내고 한숨을 쉬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선수들에게는 강한 동기부여가 되고 팀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터지기 어려운 선수들은
더 기다려주고 기회를 줘야 하는데 무리뉴는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선수들이었는지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이런 코칭법은 잘 맞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매우 싫어하는 선수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호불호가 매우 심하게 갈리는 감독 중에 한 명이다. 또한 편가르기를 하고 내 편의 선수는 자식처럼 대하기 때문에
인터뷰를 보면 어떤 선수는 무리뉴를 아버지 이상으로 대하고, 어떤 선수는 무리뉴를 매우 싫어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제 편 가르기가 완성되면 무리뉴 파와 비 무리뉴 파로 나뉘게 된다. 팀이 하나로 뭉쳐도 모라 잘 판에 내분이나
콩가루 집안처럼 파가 갈린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무리뉴뿐만 아니라 선수들 또한 무리뉴를 좋아하고 따르는 선수들과 무리뉴를 싫어하는 선수들로 나뉘게 된다.
내가 차별 당한다는 것을 느끼는 선수들과 무리뉴의 코칭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무리뉴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에게는 크게 화를 안내지만 낙인찍은 선수에게는 하늘이 무너진 듯이 화를 낸다.)
필자는 코칭법이나 리더십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무리뉴에게 안첼로티와 같은 융통성이나
인자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리뉴는 아무리 선수가 나쁜 행동을 했더라도 그를 좋은 길로 인도해 줄 수 있을 만큼 인자함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무리뉴는 단칼에 그런 선수를 싫어하게 된다.
축구 선수들은 대부분 20대 선수들인데 파티를 하거나 나이트에 가서 놀 수 있다.
물론 프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절대 이해 못하는 감독도 있을 테지만, 이것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좋은 길로 이끌 수 있는 융통성과 인자함이 필요한데, 무리뉴에게는 이러한 점이 그동안 없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4 대 0으로 패배하고 생일 파티를 했던 호날두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안첼로티와는 상반되는 일이다.
위에 언급했듯이 3년 차에 접어들었을 때 팀은 단합과 공통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팀이 아니라, 파가 갈리게 되어 다른 생각을 하는 콩가루 같은 팀이 되면 안된다. 이렇게 무리뉴의 성격으로 인해 3년 차가 되면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바닥을 향한다.
한국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무리뉴는 유럽 현지에서는 선수들에게 독설과 악담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은 기자들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내용만 번역해서 한국 뉴스에 기재한다. 이것은 세상의 이치이고 모든 내용을 번역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한국 기자들을 나는 이해한다.
주로 무리뉴가 벵거 같은 감독에게 독설을 한다던지 멋있는 말을 남기는 것을 주로 번역을 하는데, 이런 기사가 조회 수가 높고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리뉴를 보면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독설을 많이 하고, 그의 주특기인 돌려까기(?)를 많이 한다.
대놓고 선수를 비난하기 보다 애매모호하거나, 비유해서 선수를 많이 공격한다.
물론 카시아스의 전술 유출 사건 처럼 선수가 잘못한 경우도 있지만, 유달리 무리뉴의 팀만 불화설이나 잡음이 많다는 것은 뭔가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
sbs 스포츠의 장지현 해설위원은 daum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에서 첼시의 태업은 말이 안되는 것이고, 전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면서전술적인 과부하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물론 아예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필자의 생각과 나의 스승의 생각은 달랐다.
전 시즌 우승 팀이라면 아무리 전술이 읽히고 보강이 없었더라도, 선수단이 그대로라면 최소 16위까지는 추락하지 말았어야 한다.
쉽게 스타크래프트로 비유하자면, 전력이 '어택 땅' 을 해도 하위권 팀들은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첼시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무리뉴는 항상 3년 차에 성적이 좋지 않았고 수 없이 많은 불화설과 잡음이 있었다.
또한 나의 스승은 기자나 분석관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기자나 분석관들은 대부분이 경기장 기자석이나 꼭대기에서 경기를 바라보며 전술적인 부분으로만 팀을 평가하기 때문에 팀의 내부 사정은 모르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물론 몇몇 기자들은 인맥이나 돈을 이용하여 구단의 소스나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팀의 코칭스탭으로 있으면서 현장에서 보는 것과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무리뉴가 성격을 바꾸지 않는다면 맨유에서도 똑같은 상황을 반복 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2. 유러피언 챔피언 포르투갈
그렇다면 필자는 무리뉴 감독을 싫어하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물론 필자는 무리뉴 감독을 가장 좋아하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감독 중에 한 사람이 무리뉴 이다.
현재까지의 업적을 봤을때 현재는 무리뉴 감독이 부진한다고 하더라도 업적 자체는 폄하할 수 없고 세계 최고급 감독 중에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포르투갈은 유로 2016에서 우승하며 유러피언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포르투갈의 조별예선 경기력을 보고 예선 탈락할 것 이라고 예상했고, 우승은 생각지도 않았다.
유로 2016은 조별예선 3위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이 가능한 대회였다.
그중 한 팀도 포르투갈이었고, 조별리그 3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나는 포르투갈이 크로아티아를 잡아내는 것을 보고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조별 예선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던 크로아티아는 가볍게 포르투갈을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조별 예선에서의 포르투갈과
토너먼트에서의 포르투갈은 달랐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포르투갈 축구 협회에서 10년을 공들이고 준비하고, 기다려온 포르투갈 축구의 최고 장점인
통합전술훈련 periodizacion tactica 트레이닝 방법론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리고 무리뉴와 어떻게 평행이론이 성립되는지 어떤 흥미로운 사실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3. 통합 전술 훈련 (한국어) periodizacion tactica (스페인어)
tactical periodization (영어) periodização tática (포르투갈어)
사용 감독 : 조세 무리뉴, 빌라스 보아스, 조르제 제수스, 페르난도 산토스
사용 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벤피카, FC포르투등 포르투갈의 대다수 프로팀, 레알 마드리드(무리뉴 시절)
유럽 중에서도 특히 스페인에서는 여러 가지 큰 틀에서 트레이닝 방법론이 있다고 정리 해놨다.
나머지는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그중 한 가지가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이다.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은 1980년대 포르투 대학의 스포츠 과학부 교수인 Vítor Frade가 고안해 냈다.
그는 기존의 구시대적인 훈련 방식인 짐 트레이닝이나 지옥훈련을 하는 고전적인 방식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축구 선수들만을 위한 다른 체계적인 트레이닝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1980년대에 첫 선을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의 방법론을 처음에는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많았고 주목받지 못 하였다.
그 당시에는 무조건 축구선수는 짐 트레이닝을 해야 하고 지옥훈련처럼 강한 훈련을 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은 발전하기 시작했고, 2000년대 들어서 그의 방법론은 주목받기 시작한다.
그의 방법론을 배우기 위해 수없이 많은 학생들이 포르투 대학으로 몰려들었고 그를 찾아왔다.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의 특징은 기술,전술, 피지컬, 심리 훈련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한 번에 실시한다는 것이다.
체력 훈련을 하더라도 그냥 뛰는 것이 아니라 공을 가지고 뛰며, 그냥 공을 가지고 뛰는 것이 아니라 기술 훈련을 하며 공을 가지고 뛰고,그냥 공을 가지고 기술 훈련을 하며 뛰는 것이 아니라 공을 가지고 기술 훈련을 하며 감독의 전술적인 상황을 훈련하며 심리적인 상황을 가상으로 넣어 뛴다.
이것이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의 요약이다.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
그리고 훈련은 1시간 1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되고 절대 1시간 30분을 넘기지 않는다.
굉장히 콤팩트 하게 진행되고 모든 선수들이 노는 시간 없이 1시간 30분을 알차게 소화해낸다.
한국의 현실을 보면 어느 한팀이 슈팅 훈련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슈팅 하는 선수를 제외한 뒤에 줄서있는 선수들은 모두 팔짱끼고 옆 동료와 대화하고 다른 생각을 하고있다.
이렇게 쉬고 분리하는것은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의 핵심이 절대 아니다.
그의 지도 아래 무리뉴의 핵심 스탭인 루이 파리아(포르투 대학 스포츠과학 학사)가 양성되었고, 루이 파리아는 누구보다도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무리뉴, 그는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의 세계적인 선구자이며
포르투갈은 물론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감독이다.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론을 마스터하고 싶어 하지만 무리뉴 처럼 완벽히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
리스본 대학의 스포츠과학부를 졸업한 그는 리스본 대학의 스포츠 철학 교수인 마누엘 세르지우의 이 격언을 좋아한다.
"피아니스트는 피아노를 치며 연습하고, 보디빌더들은 바벨과 덤벨을 들며 운동한다. 마찬가지로 축구선수도 축구공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
이 말은 포르투갈 축구의 격언이며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의 본질이다. 또한 무리뉴는 이 격언을 가장 신봉하는 사람이다.
이렇듯 무리뉴와 루이 파리아는 같은 철학과 같은 방식과 생각으로 인해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어쨌든, 2000년대 포르투갈 축구 협회는 tactical periodization 트레이닝 방법론을 적용시키는 장기간 프로젝트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A 대표 팀은 물론 유소년 전 연령대에도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을 적용시켰고, 10여 년이 지난 2016년 유러피언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자신들의 방법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포르투갈이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이 방법론의 핵심인 단 주기론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처럼 1년을 주기로 훈련 프로그램을 짜는 감독이 있고, 베니테스 감독처럼 1개월을 주기로 훈련 프로그램을 짜는 감독이 있지만 무리뉴 감독과 이 방법론은 일주일을 주기로 훈련 프로그램을 짜는 단 주기론 형태를 보인다.
이것은 훈련 프로그램은 미리 짜놓고 이번 주 주말, 혹은 가까운 시일 내에 펼쳐질 팀이 어떤 팀인지를 분석하고 훈련 프로그램을 짠다.
예를 들어 이번 가까운 상대가 스페인처럼 점유율을 기반으로 나서 팀 팀과 맞붙는다면
훈련 시에 가상으로 상대팀 역할을 하는 선수들을 만들고 패스 플레이를 시키며, 우리 팀의 주전 선수들은
그 패스 플레이를 끊고 역습으로 빠르게 나가는 훈련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 상대팀의 스타일에 따라 그 주에 또 훈련이 바뀌게 된다.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을 만든 것은 Vítor Frade이다.
하지만 꽃을 피우고 완성 시킨 것은 무리뉴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모교 리스본 대학에서도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세 무리뉴, 빌라스 보아스, 루이 파리아는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을 완성하는 것에 일조한 대표적인 인물이며, 핵심은 역시 무리뉴이다.
그리고 무리뉴가 수 없이 많은 팀을 돌아다니며 완성시킨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을 바탕으로 포르투갈 축구 협회는 자료를 받았고, 제수스 감독은 모국을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았다.
이렇듯 무리뉴가 방법론을 완성 시켰고 꽃을 피웠는데 그의 성격 때문에 그의 업적이 폄하될 수는 없다.
그니까 그의 성격이나 전술이 잘못된 부분이지 팀의 가장 중요한 뼈대와 골격의 역할을 하는 트레이닝 방법론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트레이닝 방법론에 따라 쓸 수 있는 전술이 달라지게 되고, 쓸 수 있는 전술의 가동 범위 때문에 전술이 크게 달라질 수는 없다.)
2015년 말 그리고 2016년 여름, 같은 방법론을 썼는데 누구는 우승을 하였고, 누구는 경질의 아픔을 겪었다.
물론 포르투갈 대표 팀도 그동안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겪어 왔지만, 약체팀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우승을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이 사례를 볼 수 있듯이 트레이닝 방법론이나 전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잘 다루고 이끌고, 하나로 뭉치게 하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 어느 팀도 우승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과연 무리뉴가 자신의 고집을 꺾고 성격을 바꾸며 맨유에서는 3년 차 징크스를 끊어낼지, 아니면 똑같은 일이 벌어질지 주목해보자.
에필로그
통합전술훈련 tactical periodization 방법론은 현재 세계에서 현대적이고 체계적인 방법론으로서
주목받는 방법론입니다.
그리고 가장 현대적이고 체계적며, 효율적인 방식 중에 하나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방법론의 정답은 없지만, 이 방법론 이외에 다른 수많은 방법론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세세하게 담을 수 없고, 긴 글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한국에 이런 트레이닝 방법론이 있다는것 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올해 11~12월에 출판되는 저의 책에 담을 생각입니다. 정말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리뉴의 3년 차 몰락의 원인을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누군가 실제로 무리뉴 감독을 쫓아다니며 연구해온 분이 계실지 알겠습니까.
강경훈의 전술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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