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야구팬이 많아지긴 많아졌더군요...
4개구장 만원과
공중파에서 2경기를 중계해주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좋았습니다.
어릴적 케이블이 없을땐...
개막전이면 각 방송사마다 하면서 최소 3경기를 중계해줬고...
그때마다 이글스가 중계가 있나없나 관심가졌던 때가 있었으니깐요....
어린맘에 그런날은 동네에서 야구를 하면 안되는날인줄 알았습니다.
그냥 음료수 빨대에 꽂고 집에서 얌전하게 아버지와 야구를 봐야하는날인걸로 익숙했으니깐요....
오늘 역시 4경기를 모두 티비로 보며 이글스 경기가 공수교대일때마다 돌려가면서 각각 야구 상황을 돌려봤습니다.
일단 최고의 쓰나미는 엘지더군요....
나름 라이온스에서 좌완 에이스로 엘지의 좌타군단을 상대할 차.우.찬이었는데요....
몰락이더군요;;;
던지는 족족 묵직했던 공은 온데간데없고.....그러다보니 이병규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초반에 이미 승기를 넘겼더군요;;;
주키치의 활약이야 예상했지만 아무리 주키치라도 전년도 챔피언 라이언스에게 이렇게 압승을 거두리라는 예상은 안했은깐요...
그리고 문학인데요....
선동렬감독 이후 한경기에 너무 큰 기대를 걸었는지;;;;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호쾌한 공격은 없더군요...
그냥 와이번스는 올해도 강해보였다는 생각밖에 없더군요....
와이번스 선발이었던 마리오는 이리저리 많이 맞은것같은데...그래도 꾸역꾸역 수비도움받아가며 잘 던지더군요...
윤석민이 아닌 서재응의 개막전선발은 다소 의외였지만....
홈개막에 나올지 아니면 롯데 이승호처럼 좀 쉬었다 나올지....타이거즈가 투수가 불안하다는게 먼가 어색해보였습니다^^
마지막 잠실의 스포트라이트는 나이트와 니퍼트가 아닌 한현희였는데요....
첨엔 그냥 소위 스코어만을 보기위해 돌렸는데요...
타이밍이 맞았는지 우연치않게 보게된 강력한 신인왕 후보 한현희를 봤는데요..음.....
베짱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김병현 - 김대우 - 한현희 로 이어지는 잠수함 트리오에 마정길까지 더하면 음.....잠수함의 무서움이 어마어마했습니다.
김동주.최준석을 맞아 눈하나 깜박이지않고 그냥 캐치볼하듯 편하게 던지는데 김동주가 놀래더군요...
임창용의 투구폼도 보였고 우규민의 동작도 섞여있는듯했습니다.
물론 산체스란 별명이 있다는 김성호 선수도 이글스와의 부산경기에서 주목받으며
괜찮은 평을 받은거 같은데....
올해 야구가 단 한경기로도 예년과는 좀 다를거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선수들이 있어서 보기좋았고
군복무를 마치고 온선수들이 각자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것도 산뜻하게까지 보이더군요;;;
조만간 언능 시간내서 녹색그라운드를 보며 함성을 지를날을 손꼽으며.....오늘 경기를 회상해봤습니다;;;
첫댓글 엘지보고 깜놀했네요.설마 저기서 만루홈런을 칠줄이야
낼은 한화가 만루 좀 시원하게 때렸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