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영웅 고 강승우 소위 흉상이 23일 모교인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동남초등교에 세워졌다.
지난 95년 전쟁기념사업회가 선정한 을지문덕, 이순신 장군 등 역사적인 인물과 더불어 호국 영웅 100인에 선정된 강 소위는 지난 52년 10월 중공군과 24차례의 뺏고 뺏기는 철의 삼각지 백마고지 전투에서 수류탄으로 무장, 적군의 토치카에 육신을 내던져 토치카를 산산히 조각내고 산화했다.
강 소위는 성산읍 시흥리 출신으로 지난 44년 성산 서국민학교(현 동남초등학교)를 졸업했고 50년 8월 6.25 전선에 자원 입대했으며 51년 12월 백마부대 3소대장으로 배속됐었다.
고 강승우 소위 흉상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최형권 대한민국 무훈자회남제주군지회장)는 '강 소위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세대들의 호국안보 표상으로 삼기위해 국비와 지방비 지원 및 자부담 200만원등 2천200만원을 들여 좌대위에 높이 70㎝ 크기의 흉상을 건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