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박찬호의 눈부신(후반기에 좀 처지긴 했지만...)역투와
노모의 시즌 초 노히트~~~사사키의 초반 기세~~~
무엇보다 이치로의 센세이션~~~~~등으로 인해 동양의 프로야구가
관중들에게는 좀 외면을 받고 있지만...아무튼 한미일 삼국의 야구수준
이 시즌내내 입에 오르내렸었습니다
이미 많은 언급과 수많은 글들이 오갔던 이 문제에 대해서..
저더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눈 버리면 안될텐데.....--;)
다들 알다시피 미국의 빅리그는 1900년에 오늘날의 양대리그 형태가
이루어진 후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중간에 있었던 페더럴 리그의 난입은 해프닝으로 끝났죠.....)
그럼 일본은 어떠한가.......
1930년대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아메리칸 올스타팀을 구성해서 일본을
방문 경기를 가졌고 이에 일본에서는 야구붐이 일고 이는 도쿄 자이언츠
의 창단으로 이어졌다
(여담이지만 당시 자이언츠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레프티 오둘로써
빅리그 11년 경력동안 통산 타율이 3할 4푼9리의 강타자로 뉴욕 자이언
츠 소속인것에 착안하여 자신이 창설에 가담한 구단명을 지어줬다)
우리 나라는 다들 알다시피 1982년 프로야구가 개막되었다.
이를 보면 알수 있듯이 프로야구가 성행한 것은 미국~~100년이 넘고~~
일본~~~70년이 다되가고~~~한국~~20년째를 맞이하였다.
야구의 프로화는 그 나라 야구의 수준을 급격히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일단 프로야구는 아마추어때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은 경기를 치룬다
경기를 많이 가질수록 선수들의 수준이 올라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그만큼의 자료와 경험이 축적된다는 것이다.
물론 앞선 선진 기술을 받아들이면 그만큼 많은 시행착오를 건너뛸 수
있지만......그것만 가지고는 역사의 차이를 뛰어넘긴 힘들다.
우선 미국은 재쳐두고 일본과 한국의 프로야구를 비교해보자.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기억해두자! 두 나라의 프로야구의 역사는 50년
의 차이를 두고 있다)
일본에는 두개의 리그가 존재한다
샌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샌트럴리그에는 일본 전 국민의 1/3이 팬이라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있다(절반이라는 얘기도 있다)
리그의 역사도 샌트럴리그가 오래 되었고~~미국으로 치면 내셔널 리그라
할 수 있다.
각 리그의 팀은 6팀씩으로 다른 리그간 대결은 일본시리즈에서나 볼 수
있고 플레이오프도 없다.(이런 면에서 상당히 재미없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각 리그간 단 1팀만이 포스트시즌을 경험할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1위가 멀어지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포스트시즌을 나갈 수 없고
이것은 일본 야구가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도 가리지 않는다는
별루 권장할 만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그 유명한 짜내기 야구~~~~~)
특히 이것은 샌트럴 리그가 심했는데......이는 자이언츠 열풍이
타팀의 안티 교진 분위기로 변질되며 오직 이기기 위한 야구가 성행하게
되었다
오히려 퍼시픽 리그는 공격야구를 표방하며 샌트럴 리그와의 차별화를
꾀하나 인기를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역시 인기팀과 비 인기팀은 분석만으로는 힘든 그 무엇인가가 있다)
당시 퍼시픽과 샌트럴 리그를 지칭하는 말만 봐도 알 수 있다
"인기의 샌트럴~~~~실력의 퍼시픽!!"
다들 잘 아시는 장훈씨는 퍼시픽 리그가 낳은 최대의 스타이다
장훈씨의 경우를 보면 퍼시픽과 샌트럴의 분위기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당시 장훈씨가 소속된 도에이 팀의 별명은 "도에이의망나니들"이었다
경기를 이긴다기 보다는 개인들의 플레이가 강조되는 분위기
나중에 장훈씨가 요미우리로 이적했을때 확연히 다른 분위기에
놀랬다는 말이 있었다(항상 우승의 강박관념에 걸려 잇는 거인군단)
자~~~그럼 한국 야구와의 비교를 해보자~~~~
한국은 단일리그로 8개의 팀이 있다
오히려 리그만 놓고 보면 일본보다 많은 팀이다
(다시 말하지만 일본의 양대리그간의 교류는 거의 없다
물론 선수간의 트레이드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본시리즈를
제외한 경기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는 일본의 현미경 야구와 한국의 약간은 미국적 야구와의 차이점으로
나타났다.
아까도 얘기가 나왔지만~~~일본(특히 샌트럴 리그~~~)은 이기기 위해
머든지 한다~~~더구나 6팀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어느 선수가 나올지
거의 정해져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실력이 엇비슷한 경우~~누가 상대방의 약점을 더 파고 드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수가 많다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안든다~~~약점만 찔러서 이기는게 머가 재미있는
가?야구는 전쟁이 아니라 스포츠다~~~~)
이것은 우리나라 1급투수들이 일본가서 항상 고전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난 이런 고전의 이유가 절대 실력이 딸려서가 아니라는데 100원을 걸 수
있다(그렇게 믿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 선수가 일본진출한 경우는 구대성을 제외하고는
전부 샌트럴 리그였다.
한일 슈퍼게임을 하면 항상 단골로 나오는 우리 나라 투수들의 버릇에
대해 언급하는 감독들은 다들 샌트럴 리그 감독이다
(그 유명한 노무라가 어디 감독인지 생각해보라~~~id야구의 창시자~~)
또한 미국 가서 가장 성공한 일본 선수들을 생각해보라~~~
노모와 이치로~~~둘 다 퍼시픽 출신이고~~둘다 비 전형적인 폼을 구사한
다.
물론 한일 프로야구간의 수준차는 존재한다
그러나 그 차이가 우리 나라 1급 선수들이 그곳에 가서 그렇게 깨질 정도
는 아니다.그 차이는 또 스트라이크존의 차이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스트라이크존은 좌우가 상당히 넓고 일본의 경우는 폭이
좁은 대신에 상하가 대단히 넓다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는 좌우의 폭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일본과는 스타일이 틀린 것이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플레이하던 투수들이 포크볼보다는 좌우로 휘는
변화구를 선호한다
(포크볼이 나쁜 변화구라는 말이 아니다~~~~우리 나라에선 포크볼 말고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변화구가 많다는 말이다~~~하지만 일본 투수들은
포크볼을 던지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스트라이크 존을 가졌다)
그럼 일본진출한 투수들은 왜 간 것일까?
물론 돈때문에 갔을 것이다~~~가서 무지 터지고 있는 건~~자업자득이라
할 것이다~~~그건 수준차이가 아닌 양국 야구의 전통의 차이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스트라이크존에서의 활약이 반드시 일본의 스트라이크존
에서 통한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선수의 실력 이외의 변수가 너무 많다는 말이다)
만약 일본 가고 싶으면 그곳에서 통하는 무기가 있어야 할 것이다
만약에 우리나라 스트라이크 존에서 일본 타자들과 붙는다면
우리 투수들이 꿀릴 건 없다~~~(오히려 그쪽이 당황하지~~~)
전체적인 수준은 아직 일본에 미치지는 못한다~~~~~
하지만 아까 얘기한 일본의 잔챙이 야구를 그들이 버리지 못하는 한
오히려 한국 야구의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 하겠다.
(한일 슈퍼게임에서 나타난 그들의 전형적인 타격폼들~~정말 짱난다
어떻게 하나같이 다 똑같은 폼을 가질 수 잇는 거지?)
오히려 일본야구에는 우리나라 타자들이 더 통할 것 같다~~~
한두게임이 아닌 좀 더 많은 경기를 경험하면 분명 그쪽의 스트라이크존
이 한국보다는 타자에게 유리하니까~~~~~~
자~~~그럼 이제 메이저리그와 한일야구와의 격차에 대해 말해보자.....
현재 일본야구의 거물급들이 미국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일본과 미국 양국의 차이가 별로 없다는 데는 동의 할 수 없다
우리와 일본과의 차이보다 더 큰 격차가 양국 사이에는 존재한다
사실 지금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일본 선수를 들라면
노모 히데오~~이치로 스즈끼~~사사키 가즈히로~~이 세명이다
여기서 이 세선수들의 일본내에서의 위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세 선수들은 당대의 일류선수 수준이 아니었다
노모의 경우 일본에서는 거의 '신'급의 선수로 추앙받았었고
이치로 역시 7년 연속의 타격왕이 말해주듯이 역대 최고의 타자라는
칭호를 받는 선수였다
사사키 역시 우리나라로 치면 선동열급의 선수였다
자~~생각해보자~~~선동열이 일본 열도를 평정했다고 우리야구수준이
일본을 평정할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은 바보~~~~~~그런 당신을 타~~도~~할고야~~바로~
마찬가지이다
사사키는 일본에서와 같은 언터처블은 아니고
노모 역시 근근히 버티고 있다
이치로는 일본에서처럼 라인드라이브성의 타구를 자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이치로가 내년에 올해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공을 맞추는 재주는 비상하지만~~~땅볼을 안타로 만들때는
할말을 잊었었다~~~~)
미국과 일본과는 역사 못지않게~~신체상의 차이도 존재함을 간과해선
안된다~~~일본야구는 기본적으로 힘의 야구에 완전히 적응하긴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다~~~(이런 점에선 우리 야구가 오히려 앞선다)
그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어떠한가?
일단 내가 주목하는 것은 한국 프로야구의 경우~~~선수들의 다양성이다
선수들간의 개성이 뚜렷하고~~~이를 장려하는 경향이 많다
일본 프로야구의 경우 주니치의 이종범의 비극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샌트럴 리그에선 발전의 가능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현상유지가 고작이지만~~퍼시픽 리그의 경우는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현재는 샌트럴과 엇비슷한 실력과 훨씬 못미치는 인기를 누리지만
리그의 분위기는 훨씬 좋다~(구대성이 만난 감독은 그 중에서도 선수
입장에서는 굿이다~~~오죽하면 노모가 오기 감독이 긴데쓰를 사임하자
미국에 갔겠는가~~~)
자본의 논리상 빅리그가 미래에도 최고의 리그로 남겠지만
그 격차를 좁힐 수는 있지 않을까?
그 날을 꿈꾸며~~~~~~(2루에서 1루로 역주중인 셔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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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삼국의 프로야구에 대해........
셔먼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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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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