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언제 갔는지도 모르게 기축년을 맞이했어요~
경제가 어렵고, 장바구니도 가벼워야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냉장고를 정리하며 겨울 끼니를 해결하는 중이예요~
홈쇼핑에서 50~60마리 구입해둔 대장대 굴비~
노릇하게 구워먹어도 제맛이긴 하지만
그 많지도 않은 살점들, 애들 밥위에 올려놓기가 무섭게 없어지니..
조림으로 해놓으면 부족한 살점대신 부재료로 반찬을 때우기가 좋지요~
지난번엔 고추장을 넣고 달큰하게 조린 조림이라면
이번엔 고춧가루와 매콤 청고추로 칼칼하게 조린 조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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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고지 굴비조림
(24cm 전골냄비 기준)
대장대 굴비 4마리, 무 두툼한거 반달 6조각, 불린 단호박고지 1줌, 매콤 청고추 4개,
물 2컵, 대파 1대, 청주나 소주 적당량..
조림장 : 양파 1/개, 국간장 1작은술, 진간장 4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청주나 소주 2큰술, 참기름 약간, 후추가루..
굴비는 깨끗이 씻어 지느러미, 비늘을 제거한뒤 칼집을 넣어준비 하세요~
....앞,뒤로 칼집을 넣어줘도 되지만 자칫 부스러질 수가 있으니 앞쪽에만 넣어주세요~
말린 잔호박고지는 따뜻한 물에 부드럽게 불려 물기를 꼭짜 준비하세요~
무는 반달썰기로 두툼하게 썰어 주세요~
전 너무 악힌건 싫어해서 그냥 준비했지만 살짝 익혀 준비해도 되구요~
....파의 파란부분은 조림용으로 냉동실에 넣기때문에 얼어있는 상태예요~
매콤 청고추는 친정엄마가 농사진 고추인데 대량으로 받아서 냉동실에 얼려놓고 사용해요~
전골냄비에 무를 깔고 굴비를 올려주세요~
나머지 부재료들도 넣어주고 물을 부어주세요~
대략 굴비에 찰랑하게 닿을 정도까지만 부어주면 됩니다~
조림장을 만들어 굴비 위에 올려주고~
부글부글 끓기시작할때 소주나 청주를 휘릭~ 부어주세요~
온도가 높을때 알코올을 투입해야 휘산되며 비린내가 감소한답니다~
뚜껑을 덮어 은근한 불에서 조려주세요~
굴비는 투명한 눈이 불투명해지면 익은거예요~
끓어 고루 섞여진 양념장을 굴비 위로 끼얹어 간이 고루 배이도록 하세요~
요거 국물을 쓱쓱 비벼먹어도 맛나잖아요~
적당하게 씹히는 무조림에~
달콤한 단호박고지의 맛도 인상적입니다~
고추장의 달큰함이 아닌 양파와 단호박, 무의 달콤함이 좋네요~
가끔 비린내 난다고 겁내시는 분들이 많은데
굴비에 조림장으로 마사지 해주고
끓어오를때 소주나 청주 휘릭 부어주면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오랫만의 생선인지 애들 밥은 두 그릇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