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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금형 순환주기가 되돌아 왔나? 구 이마이 금형으로 제작된 마크로스 시리즈가 재판될 예정이란다.
젠트라디군의 택티컬 포드 리컬트와 그라지, 지구 통합군의 데스트로이드 몬스터, 토마호크, 디펜더, 스파르탄 등등
가격대가 20,000 ~ 30,000원 정도라서 그렇게까지 부담은 없지만, 40년도 더 된 이마이 금형이라는 점 상기하시길 바란다.
이마이가 경영난에 허덕일 때 반다이가 인수해준 금형이고, 이후 손질을 봤다고는 하지만 40년 전 금형이다.
당연히 부품들이 좌우로 분할되어 있으며, 가동율이 지금 발매되는 신금형 키트들처럼 자연스럽지도 않기 때문에
접착제를 사용하여 고정시켜야 하고, 퍼티를 발라서 접합선 수정도 해줘야 하며, 마스킹 색칠은 기본인 번거로운 키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5년에 한번씩 재판이 되는 것을 보면, 팬들이 꾸준히 소비를 해주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하는데
완성품인 로봇혼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여전히 모형은 조립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유저들이 견고하다는 뜻이 아닐까 싶기도...
마크로스에 등장하는 메카닉 비히클 중에서 인간형에 가까운 휴머노이드 스타일은 VF-1 을 중심으로 한 배트로이드가
다족보행형 로봇에 가까운 데스트로이드는 스파르탄, 디펜더, 몬스터, 토마호크 등으로 분류가 되는 모양이더라.
원래 데스트로이드는 수비를 전담으로 하는 이동형 포대와 같은 개념을 적용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스파르탄은 보다 적극적인 공격형으로 설정하고 만들어진, 젠트라디와 육탄전까지도 상정한 그런 녀석이라고 들어 알고 있다.
설명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40년 전에는 지금과 같이 관절의 결합 기술력이 그렇게까지 대단하지 않았다.
부품이 분할되면 분할될수록 견고함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데, 거기에 가동성까지 강조를 하면 오버히트!
플라스틱을 단단하게 만들면 팔이나 다리를 가동시키다가 뽀각하고 부러지는 불쌍사가 발생하기 일쑤이고
스케일 조립키트처럼 말랑말랑하고 유연하게 만들자니 직립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발생한다.
게다가 부품의 결합력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접었다 폈다 넣었다 뺐다 하면서 부품과 부품 사이에 틈새가 발생하게 되고
그게 어디 40년 전 금형기술로 가능하기는 했겠냐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그렇게까지 형편없는 키트라는 것을 알고 있슴에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질러주는 이유라면
설명서의 요 컬러 이미지 때문이 아니었나 싶은데, 특히나 런너에 칠해진 전개도 같은 이미지는 지금도 많은 사람을 설레게 한다.
당연히 내 손으로는 저렇게 한다는 것 자체가 어림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슴에도 불구하고
금손님들이 만들면 저렇게 될 거라는 막연한 환상 때문에 만들지는 못해도 가지고 있기만 해도 배가 불렀던 기억, 아니 추억...
분명 집 어딘가에 이마이제 키트로 갖고 있을 것 같은데, 암만 찾아봐도 없는 것 같아서 반다이가 재발매해준 키트를 또 사게 되고
박스아트에 그려진 타카니 화백님의 일러스트를 보면서 그땐 그랬지 하는 추억이 젖기도 할 거다.
7~8년 전 카페지기가 프라모델 수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만 하더라도 많은 아재들이 요 키트를 가져 오시기도 했고
그 힘든 접합선 수정을 하기 위해서 접착제로 붙이고 퍼티를 채워 넣어 사포로 열씸히 연마를 해오시던 기억도 난다.
한동안 재발매가 되지 않아서 잊혀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셨던 분들도 있겠는데, 금형만 살아 있으면 언제든지 재발매 된다.
이쯤 되고 보면 신금형 조립키트로 나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들 하시겠으나, 글쎄... 얼마나 팔려 주느냐가 가장 관전 아니겠나?
재발매를 해줬더니 30분도 안되어서 품절 뜨고, 구매를 못한 유저들이 메이커를 미친듯이 괴롭히지 않는 이상 신금형은 머...
그러니 40년도 더 된 이런 구형 금형으로 계속해서 돌려막기 하는 것 아니겠나 싶다.
물경: 2,160 엔
출처: 하비링크저팬 ( https://www.1999.co.jp/eng/10129306 )
첫댓글 이번에 리가드, 그라지, 몬스터 등도 같이 재판하더라구요. 그리고 웨이브 토마호크, VF-1J 배트로이드 (이건 선택해서 만드는 식으로 바뀌었네요)도 비슷한 시기에 재판합니다.
절판은 없는 거예요^^
뭔가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요새 신제품에 비해 단점이 많은 데 가격대가 생각보다 높은 느낌이 드네요. 제가 이상한 거겠지만, 저런 종류의 프라는 한 600~1000엔 정도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오래된 키트 중에서도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쪽도 아닌 듯 하고...
그러면 더 없이 고맙죠. 물가 상승을 감안해서 가격 결정하는 것 같은데, 터무니 없이 비싸지만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