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앞두고 MC-130K 수송기 韓 특수임무여단 美 공군기지서 훈련 美 공군, 12일 로즈크랜스 기지 내 항공수송전술훈련센터 한미 수송기 공개
▲ 유사시 적 지휘부에 침투해 ‘참수작전’을 수행하거나 핵시설 등을 장악하는 특수임무여단을 수송하는 우리 공군의 침투용 수송기 MC-130K와 미군 특수부대 수송용 C-130 수송기가 미 텍사스주 세인트조셉에 있는 로즈크랜스 공군 주방위군 기지 활주로에 나란히 놓여 있다.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유사시 적 지휘부에 깊숙이 침투해 ‘참수작전’을 수행하거나 핵시설 등을 장악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육군의 특수임무여단이 최근 개조한 침투용 수송기 MC-130K를 이용해 지난 12일 미 공군기지에서 한미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오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전후로 전술핵 폭파시험을 준비하는 가운데 한국군 특수임무여단이 미군 특수부대용 수송기와 함께 미공군기지에서 연합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다.
14일 미 공군은 한국 공군의 C-130 수송기가 지난 12일 미주리주 세인트조셉에 있는 로즈크랜스 미 공군 주방위군 기지 내 항공수송전술훈련센터(AATTC)에서 아칸소주 다마스쿠스 리틀록공군기지와 텍사스 다이스 공군기지 파견 요원들과 고등전술 항공 승무원 과정에 참가 중이라고 밝혔다. 미 공군 홈페이지는 MC-130K 수송기와 미군의 C-130 수송기가 활주로에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 한국 공군 MC-130K와 미군 특수부대 수송용 C-130 수송기.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AATTC는 미 해군·육군의 세계 최정상급 특수부대인 네이비실과 델타포스, 데브그루 등 특수부대 전용 전술훈련시설로 알려져 있다. MC-130K는 1대 참여했으며 특수임무여단의 참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특수임무여단은 2017년 말 특수전사령부 요원들로 창설됐다. MC-130K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한국군이 보유한 C-130 4대를 특수침투용으로 개조해 지난해 1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상업 전시회(서울 ADEX) 2021’에 첫선을 보였다.
한·미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MC-130 특수 수송기는 기존의 C-130H 수송기에 열추적 미사일 회피 기능이 있는 적외선 지형 회피 레이더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특수전 장비를 탑재해 악천후에도 75m 이하 저고도로 침투 작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