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리게 앙 올림피크 리옹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벌써부터 보이고 있다.
레알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벤제마를 영입리스트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리옹의 반대와 높은 몸값이 걸림돌이 되어 영입에 실패했다. 당시 리옹의 미하엘 울라 회장은 "벤제마는 절대로 팔지 않는다"고 이적불가를 선언했고, 그의 몸값을 1억 유로(한화 약 1919억원)로 공언하기도 했다.
리옹의 '벤제마 노터치' 선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를 향한 빅클럽들의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막대한 자금력을 확보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가 구애의 손짓을 하고 있고, 레알의 라이벌인 FC 바르셀로나 역시 공식적으로 벤제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레알은 벤제마 영입에 대한 시기와 이적료를 구체적으로 계획하며 경쟁팀들보다 앞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의 영입 1순위로 벤제마의 이름을 올려놓았고,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959억원) 이상을 책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벤제마는 리옹과 2013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빅클럽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만약 구단주를 설득할 수 있다면, 나는 레알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것이다"며 레알행에 대한 욕심을 슬쩍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는 벤제마가 그의 바람처럼 레알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