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아버지께 전화가 왔다.
“선생님, 오늘 아침에 보니까 은성이 목소리가 갈라졌더라고요. 시간 되면 병원 한번 가봤으면 합니다.”
“네, 간호사 선생님과 의논해서 병원 다녀오겠습니다.”
아버지 전화를 받고 서은성 씨에게 향한다.
“서은성 씨, 목 많이 아파요? 아침에 아버지한테 얘기 들었어요?”
“괜찮아요.”
“진짜 괜찮아요?”
“침 삼킬 때 아파요.”
“병원 갈까요? 간호사 선생님께 물어보고 병원 가요.”
“네.”
평소 병원을 가자하면 아파도 괜찮다고 하던 서은성 씨. 기분이 안 좋아 보이지만 알겠다고 한다. 간호사 선생님과 의논 후 병원으로 향한다.
“서은성 씨, 가는 길에 아버지한테 전화할까요?”
“네, 제가 말할게요.”
“아버님, 서은성 씨와 병원 가는 중입니다.”
“아빠! 지금 병원 가요.”
“그래. 서은성 군, 병원 진료 잘 받고 마치면 전화해요.”
진료 결과 인후염이라 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목감기다. 돌아오는 길 아버지께 다시 전화를 건다.
“아버님, 진료 결과 인후염이라 합니다. 목감기입니다. 아마 코로나 후유증이라 합니다. 기침과 콧물약 처방받았습니다.”
“알겠습니다. 은성 군, 진료받느라 고생했어요.”
“네! 집에 가서 전화할게요.”
집에 가서 전화한다는 걸 보니 아버지와 따로 할 얘기가 있는 것 같다.
2023년 1월 2일 월요일, 류지형
증상이 심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신속하게 진료보고 대응해 주어 고마워요. 박현진
아버지는 역시 아버지. 아버지 말씀 고맙고, 헤아려 진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서은성, 가족 23-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목소리만 듣고도 아들 상태를 아시다니, 역시 아버지는 다르네요. 하루 빨리 건강 회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