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 종목 선정은 오직 ‘실적’ 기준으로 하자
연말~연초에 종목 선정에 있어서 ‘실적’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4개년간 연말~연초(`12월 둘째주~다음해 3월말)의 팩터별 움직임을 봤을 때, 12월부터 1월 초까지는 이익모멘텀 상위 팩터의 뚜렷한 강세가 관찰되었다. 다만 1월 중순부터 1분기 실적시즌 직전까지는 이익모멘텀 팩터의 성과가 소폭 조정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올해의 경우에는 이익모멘텀 팩터의 성과가 꾸준히 높았음). 그 시기에 1분기 실적시즌 Preview를 확인하고 대응하고자 하는 신중함이 관찰된 것이다. 해당 시기 ‘실적’ 팩터의 빈자리를 채워준 것은 ‘저평가’ 및 ‘주가 낙폭과대’ 팩터였다. 특히 올해 초 저PER 팩터에 대한 성과가 높았는데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이익이 씨클리컬 업종 위주로 매우 좋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기업 실적은 급격히 하향조정되고 있어서 내년 연초까지 저평가 팩터의 성과가 높게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근 저평가 및 주가 낙폭과대 팩터의 강세는 기존 연말 계절성의 흐름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1분기 실적시즌에 실적의 정보가 주가의 핵심 드라이버가 될 것이기 때문에 오로지 ‘실적’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집중하는 것이 현 시점 바람직한 전략으로 판단한다.
내년 실적 상향되는 희소성 높은 종목은?
최근 글로벌 선진국 유니버스 기준 스타일 측면에서도 이익 상향 팩터가 매우 강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증시와 같이 저PER 스타일의 성과 개선이 나타나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 단지 주가 낙폭과대 팩터가 선전하는 연말 특유의 로테이션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및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횡보내지는 하향되는 상황(한국 내년 감익 가능성)에서 실적 상향 종목에 대한 주가 반응이 높은 것이다. 현재 국내 섹터 기준으로 볼 때, 내년 실적이 상향되는 대상은 음식료, 항공, 증권, 코스닥, 호텔/레저, 섬유의복, 자동차 정도가 전부이다. 반도체 및 철강, 화학 섹터는 소폭 하향되는 모습이다. 실적 상향 종목군의 숫자가 부족한 상황임을 알수 있다. 현재 내년 실적(OP)이 눈에 띄이게 상향되는 종목은 에치에프알, 위메이드, 대한항공, 태광, 서울옥션, 주성엔지니어링, 덱스터, 데브시스터즈, HMM, 메가스터디교육, 한국카본, 동부건설, 하이비젼시스템, 이오테크닉스, 후성, 엠씨넥스, OCI, SBS, 심텍, LG헬로비전,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 롯데정밀화학, 크리스 에프앤씨, 코원테크, LG이노텍, 송원산업, LF, 아비코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X 세미콘, 현대미포조선, 피에스케이, 영원무역, 게임빌, 한미약품, 대웅제약, POSCO, 제이에스코퍼레이, ISC, 인텍플러스, 비에이치, 호전실업, 이녹스첨단소재, KH바텍, 골프존, 이수페타시스, 이마트 등이다(22년 OP 컨센서스 3개월 변화율 기준 상위 순).
하나 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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