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우동1구역 삼호가든 재건축조합 주민들, 부산시·한국전력에 송전탑 지중화 요청
부산 해운대구 우동 삼호가든아파트. 부산일보DB
부산 해운대구 우동1구역(삼호가든)재건축조합과 센텀우동지역주택조합 주민들이 인근에 위치한 송전탑의 지중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김영찬 우동1구역재건축조합장은 25일 “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한 송전탑과 변전소때문에 건강하게 자라야 할 아이들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주민들로부터 탄원서를 받아 부산시와 한국전력에 송전탑 지중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동1구역조합에 따르면 삼호가든 일부가 송전탑 반경 100m 이내에 위치하고, 반경 200m로 확대하는 경우 삼호가든 대부분과 센텀우동지역주택조합 일대 주택지가 포함된다. 송전탑은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아이들의 등하교길과 가깝다.
김영찬 조합장은 “송전탑은 벡스코에서 바라보는 부산의 상징 장산의 경관도 훼손하고 있어 국제관광도시 해운대의 미관 개선을 위해서라도 지중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1500가구로부터 탄원서를 받아 한국전력 등에 제출하고, 요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청와대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후 궐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동1구역은 1985년 준공된 단지를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 동, 1476세대 규모로 건립하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근 센텀우동지역주택조합은 전체 면적 2만6310㎡에 약 630가구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