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민간 여객선 루시타니아호 침몰(1915년)



루시타니아호(RMS Lusitania)는 제1차 세계 대전 중 대서양에서 독일 해군 잠수함 U-20에 의해서 침몰된 배(민간 여객선)이다. 이름은 이베리아 반도에 존재한 고대 로마의 속주 루시타니아(오늘날 포르투갈 남부 및 스페인 서부 에스트레마두라)에서 유래하였다.
루시타니아호는 1915년 5월 7일 아일랜드 남쪽 해안 킨세일에 있는 올드 헤드 부근에서 몇 킬로미터를 앞둔 사이에 침몰했다. 루시타니아호가 우현에 어뢰 공격을 받는 순간, 부근해안에서 봄 산책 나온 사람들은 배가 공포속에 침몰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몇 초 뒤 큰 폭발이 뒤따랐다. 18분만에 배는 1,198명의 승객,선원과 함께 침몰했다. 761명만이 살아남았으며, 사망자 중 126명이 미국인이였다.
그 126명 미국인 중의 한 명이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 앨버트 허바드이다.
루시타니아호 침몰 사건은 특히 미국을 비롯해 세계를 충격 속에 빠트렸다. 지금까지 어떠한 문명 세계 국가도 일반 승객을 태운 비무장 선박을 침몰시킨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중립노선을 걷고 있던 미국에서는 참전론이 높아졌으며,결국 치머만 전보사건과 이 사건으로 미국내 반독정서가 높아졌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 생존자들은 폭발이 두 차례 있었다고 했지만 기록에 따르면 U-20는 단지 한 개의 어뢰만 발사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오랫동안 영국이 주장해온 것처럼 루시타니아호가 단순히 승객만을 실어나르는 배가 아니라는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일부에서는 이 배가 영국군이 프랑스에서 사용하기 위해 미국에서 들여온 고성능 폭발물을 싣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영국은 배가 침몰해 독일에 대항하는 연합군에 미국이 참여하기를 원했다는 소문까지 있었다. 아무튼 미국은 원래 영국과 프랑스를 지원해주고 있는 터에 독일의 루시타니아호의 격침으로 수 많은 미국인이 죽자 중립노선에서 참전 쪽으로 기류가 기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