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식 음반사인 소니뮤직측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최종적으로 인터내셔널 버전 쪽에 서태지,한·일 버전 쪽은 박진영으로 압축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 공식 음반은 지난 9월30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과 한·일 3자 사무총장 회의에서 월드컵 공식 음반 제작사로 일본의 소니뮤직을 최종 선정한 데 이어 공식 음악 작곡가로 그리스 출신의 반젤리스(Vangelis)를 확정했다.
작곡가 반젤리스는 지난 81년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의 음악을 작곡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리지널 스코어 부문상을 수상한 이후 ‘1492 콜럼버스’ ‘블레이드 러너’ 등에서부터 최근의 ‘화성 프로젝트 사운드트랙’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월드컵송은 월드 버전(영어)과 한국어 버전 및 일본어 버전 등 모두 세 종류로 선보인다.
특히 월드 버전 첫번째 곡은 ‘낫 댓 카인드(Not that Kind)’로 잘 알려진 미국 뉴욕 출신의 가수 아나스타샤(Anastacia)가 부르게 됐으며 두 번째 곡을 우리나라 가수가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내셔널 후보에 대해 소니뮤직측은 “아직 우리나라 가수가 참여한다는 구체적인 통보를 받은 적이 없지만 확정된다면 우리로서는 서태지만한 후보가 없다고 판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일 버전 프로듀서에 대해서도 사실상 박진영으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한 관계자는“소니뮤직과 박진영측이 조건에 대해 이야기할 정도로 상당 부분 진척된 상태”라면서 “박진영이 노래는 물론 프로듀서 계약을 맺는 만큼 그가 이 앨범에 평소 프로듀서했던 god와 박지윤 등을 참여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