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친구를 본다고 대구를 내려 갔다.
얼마나 들떴는지 잘 안다. 옷도 준비했으니.
1박2일의 일정을 소화하곤 3년만에 친정을 갔다.
그리곤 집에 왔다. 일이 났다.
대구부모님이 아내가 다녀간 후로 코로나에 걸렸다.
아내는 멀쩡하지만, 억울했을 것이다.
병원에 입원을 하고, 어머님은 정도가 심해서
간병인까지 두고 2주가 넘어서야 집에 온단다.
아내는 손해평가사다.
정읍으로 벼조사 일정이 잡혔다.
짐을 싼다. 그 짐이 작은차에 가득하다.
도착했고, 어머님을 퇴원 시키고, 식사며, 잡일을 한다.
가기전에 "내가 해드리는 마지막 효도야" 했다.
손해평가사일은 시작이 되었다. 순번이 늦어서 아직이다.
3주가 지났다. 아내없이 나와 두아이는 그럭저럭 잘 지낸다.
빈자리는 너무도 크지만, 우린 의식하지 않고, 각자 알아서 한다.
아내가 벌써 그리워지고, 아내의 밥상이 너무도 기다려 진다.
'"아내의 밥상이 그립다. ---->박용섭
대구 엄마가 아프다.
아내는 '마지막 효도라고 생각해'
집을 나섰다.
두아이와 아빠인 나
우린 먹고 살아야 한다.
매번 밥을 하지는 않는다만
쌀을 씻고 밥솥에 올린다.
냉장고를 파먹고 있다.
아내의 정성어린 밥상이 그립다.""
이렇게 시를 쓴다.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