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1159m)
1.산행구간 : 종점상회-청수좌골-단조산성-신불재-신불산-간월재-등억 마을
2.산행일자 : 2015.9.06(일요일)
3.산행거리 : 12.3km
4.산행참가자 : 마눌님
5.코스별 산행시각
◎ 언양 남천교 버스터미널 (09:50)
◎ 배내골 종점상회(10:40)
◎ 청수골 청수교(10:55)
◎ 청수좌,우골 합수부(11:00)
◎ 단조산성(13:00)
◎ x1026m(13:25)
◎ 신불재/신불산0.7km,간월재2.3km,영축산2.2km(13:40)
◎ 신불산(1159m)/신불재0.7km,간월재1.6km,간월산2.4km(14:00)
◎ 간월재/배내봉3.4km,간월산0.8km,신불산1.6km(14:30)
◎ 임도 이정표/간월마을3.4km,간월산장1.7km,홍류폭포1.3km,신불산4.4km,간월산3.5km,간월재2.7km(15:40)
◎ 산악 문화센터(16:10)
◎ 등억마을 등억교(16:30)
6.산행기
9월부터 근무페턴이 오전 오후 근무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나름 장단점이야 있겠지만 평일에도 이따금 쉬었던 그런 제미는 없고 ...
이제는 토.일요일만 쉴수 있는 근무 구조다 보니 토.일요일 간혹 산냄새라도 맡지 못하면 일주일 내내 힐들겠다는 생각을 지워 버릴수가 없습니다.
해서 연 2일이라도 갈수 있으면 다녀오는것도 괜찮으리라 생각하지만 어제 일주일만의 산행이 가져다주는 피로감이 아침에 머뭇거리게 만듭니다.
하지만 집에 있으면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오르기 마련이고...
기상청 예보을 보니 오후까지 비올확률은 60%이지만 이건 에보일뿐...
현재 날씨 상황을 보니 모두 맑음 그리고 구름 많이 라는 예보가 뜸니다.
산에 가자....
그렇게 준비한 시간은 불과 10여분...
물만 넣고
그리고 간식용 빵 좀 사넣기로 하고..
가다 막걸리 두병 사넣기로 하고...
집을 나섭니다.
◎ 언양 남천교 버스터미널 (09:50)
09시 50분 배내가는 버스는 도착하고...
가는 내내 눈길은 영남알프스로 향하는데 잔뜩 이고 있는 구름이 마음을 조아리게 만드는데...
저게 없으지면 멋진 조망을 지원할것인데라는 생각....
그래도 비만 오지마라라는 생각이 먼저지만...
◎ 배내골 종점상회(10:40)
석남사 주차장을 들어 서는데 잠시후 차창가로 번지는 비...
비온다..
오면서 내내 비야 오지마라 했건만 기어코 내린단 말인가라면서 배내고개로 올라서는데...
계획을 바꾸기로 합니다.
뭐 안개비니 피하면 그만인것을 요
게획에는 배내고개에서 출발 신불산 영축산으로 향하는거였는데...
거꾸로 청수좌골로 들어서서 신불산을 넘어 오기로...
다행이 종점상회쪽에는 날씨 맑음 입니다.
선택을 잘했다 싶습니다.
나중에는 어찌 되었던 간에 말입니다.
배내골 계곡
청수교......이곳을 건너기전 우회전?
청수 좌우골의 합수점
바람과 맞서 싸우는 중.....
신불재
◎ 신불산(1159m)/신불재0.7km,간월재1.6km,간월산2.4km(14:00)
10시 40분 청수골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어제 토요일이라고 산장마다 그리고 캠프촌마다 사람가득입니다.
아직 피서가 덜 끝났나 ....
그런데 왠지 무거운 발걸음...
어제의 발걸음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지...
아내가 힘든지 혼자 투덜거리는 모습입니다.
사실 나도 힘들거던....
어제 저녁 비가 많이 왔는지 계곡물은 불어서 시끄러움을 토해내고 있는 청수골....
우골로 가자 좌골로 가자 실랑이끝에 마눌님의 뜻대로 좌골로 봍습니다.
뭐 습기도 많고 해서인지 흘러 내리는 땀방울...
버스안에서 공개적으로 아낙한데 산행을 제안하던 그 아저씨...
그리고 그 아낙은 총총 걸음으로 따라 붙더니 어디로 갔는지 흔적을 찾을수 없네요
그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청수좌골
바람이라도 불어 주었으면 좋겠구먼 바람한점 없는 골짜기
물소리만이 귀를 시끄럽게 만드는 청수좌골
그런길따라 얼마나 올랐을까
후드득........
첨엔 바람이 불어 너무잎에 붙은 물이 떨어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베.
후드득
비온다....
이걸 어쩌까이....
우선 베냥만이라도...
베냥카바를 하고 그리고 우산을 받힙니다.
한 3~400m만 올라서면 단조산성인데 ..
비오는 가운데 숲길을 헤치고 지날려면 바지,신발 다 버릴텐데라는 생각....
돌아가 버릴까라는 생각...
어째튼 가보기로 합니다.
신발 버리는거야 나중에 볼일이고...
그렇게 이어지는 길은 풀숲을 지나는데 이미 젖어있는 풀숲에다 내리는 비까지 더하니 금방 바지가랭이는 물에 젖은듯 흥건한 모습, 그리고 그물은 바지를 타고 신발속으로 들어 갑니다.
우중 산행한지 참 오래 되었건만...
가급적 운중 산행 하지 않으려고 고민도 많이 했건만 이런데서 우중 산행을 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단조 산성 올라서는데 비는 그치기는 커녕 더 쏟아 붙는 비줄기..
카메라 꺼집어 내어 찍을 새도 없고..
부는 바람에 비를 피하기가 더 급급한 산길...
신불평원은 온통 물 바다고 물먹은 억새는 바지가랭이를 적시기에 충분하고 또 그 물은 개구리 서너마리쯤 아주 자연스럽게 울어 댑니다.
뭐 태풍을 능가할만큼 불어대는 바람...
거진 모든걸 날려보낼 태세 입니다.
잠시 소나무 아래에서 바람을 피해 물먹은 빵을 삼킴니다.
그리고 막걸리도 나발불면서...
니들이 물먹은 빵맞을 알어 라면서...ㅎㅎㅎ
다시 이어지는 길은 온통 안갯속입니다.
사람소리 즉 인기척이 나서 돌아봐도 보일듯 말듯한거리...
하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것을...요
신불산 입니다.
약간의 추위도 느끼고,...
또 바람의 영향도 잇어서인지..
그리 어렵지 않게 신불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춤추는 간월재
춤추는 간월재
춤추는 간월재
춤추는 간월재
간월재
이따금 언양 시내도 보이고....
◎ 간월재/배내봉3.4km,간월산0.8km,신불산1.6km(14:30)
일부 산님들은 비바람을 피해 데크아래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이고...
길에는 아예 웅덩이가 만들어져 있네요
간월재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즐거운 길입니다.
내리막길에 어쩌면 산행을 끝낼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이 존재 하니까요
그런데 간월재의 안개가 심상치않게 요동 치더니만 비를 그치게 만듭니다.
이따금 모습도 보여 주기도 하고..
그리고 또 가려 버리고..
그런길따라 간월재에 내려섭니다.
평소때보다 많이 올라와 있는 차량들...
뭔가 했더니 오늘 패러글라이더 대회를 한다 합니다만 굳은 날씨 때문에 취소 하고 모두들 차타고 하산하는 길이라 합니다.
날씨 한번 잘잡았다라는 시큰둥한 반응...
대피소안으로 들어 갑니다.
집짓고 나서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들여다본이후 오늘 두번째입니다.
잘 이용하지 않는 곳인데
바람불고 비까지 오니 방법이 없었네요
내부는 널직한 터에 MTB오신분들, 그리고 음식을 펴놓고 먹는이들...
참 혼란 스럼습니다.
물론 우리도 그들속에 끼여 있으니 다름 사람들이 보면 같은 생각이겠죠
컵라면 두개를 사서 물을 붇고 한참을 기다림니다.
그러는 사이 비는 그쳤고 안개는 바람에 의해 날아가고 또 날아 드는 안개 춤사위가 연출되는 간월재
식사후 내려섭니다.
간월재 휴게소
간월재 휴게소 내부
간월재 샘터
간월공룡의 운무
갈림길...............
동래정씨 묘터이죠
간월계곡 입니다.
산악 문화센터
산악 문화센터
산악 문화센터
산악 문화센터
산악 문화센터
산악 문화센터내 폭포
산악 문화센터내 폭포
산악 문화센터내 폭포
산악 문화센터
산악 문화센터
산악 문화센터
산악 문화센터
산악 문화센터
◎ 산악 문화센터(16:10)
오늘 산행이 끝나는 셈이죠
임도 따라
아님 엣길따라...
그렇게 산길은 산악 문화센터까지 이어지는데요
있었던 간원산장은 터만 산악 문화센터로 넘기고 사라져 버렸네요
아마도 보상금 톡톡히 받았겠죠
지난해부터 공사중이더니만 그새 많이도 바꿔 놓았네요
인공 암장물도 세곳이나...
그리고 주변 조경도 멋지게 만들어 놓았고...
산악 문화센터 는 한때 공사업자와의 시설물 관계로 여러차레 협의가 있었던 상황이라 대강 감은 잡고 있지만 실제 보지 않았으니 내부는 알수 없지만 ....
그렇게 산행을 마치고 등억교에서 323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거진 40여분만에 도착한 323번 버스....
언양쪽으로 나가는거냐니 그렇다며 타라는것입니다.
그런데 차는 언양쪽으로 가다 양등쪽으로 방향을 바꿔 달아 나는것입니다.
이런...
어떻게 된거냐며 기사한데 항의성 이야기를 하니 323번 버스는 작천정으로 들어 와서 상북쪽으로 그리고 언양으로 나간다는것이고 348번 버스가 등억리까지 왕복 운행 한다는 것으로 오해를 풉니다.
1시간전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던 처제와 동서들...
언양시장내 청기와곰탕집으로 이동....
추운몸을 따스하게 만들 곰탕과 소주 한잔...
그렇게 하산주를 끝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