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신문배 대상경주, ‘라이언산타’ 우승... 스타탄생 예고
- 6전 정승 이어가며 부경판세의 지각변동 예고
1일(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치러진 제6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혼합1군, 1400m, 핸디캡 방식, 총상금 2억 원)에서 3세 신예마인 ‘라이언산타’가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벌을 대표하는 혼합 1군 강자들이 대거 출주한 이번 경주는 단거리 경주였던 탓에 초반부터 치열한 자리싸움이 있었다. ‘라이언산타’는 출발 직후 선두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선두 후미인 3위에 안착하면서 차분히 경주를 전개해 나갔다. ‘라이언산타’는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려 결승선 직선주로로 진입하는 마지막 코너지점인 4코너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추입에 나섰다.
무서운 선행력을 보이며 선두로 달리던 ‘허드슨리버라인’의 발걸음이 무뎌지자 ‘라이언산타’가 속도를 높이며 추입에 나섰다. 결승선 전방 300여 미터지점에서 드디어 선두자리를 꿰찬 ‘라이언산타’는 결승선까지 여유를 주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올해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된 국제신문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위마 ‘미스터리보이’와의 도착차는 2.5마신으로 거리상으로는 약 6m로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인기마 ‘두드림’은 11위로 부진해 신예마필과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이로써 ‘라이언산타’는 데뷔전 포함 6연승을 이어가게 되었으며, 경마전문가들은 부경경마공원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마스터파크’와 ‘당대불패’에 대적할 만한 신예 강자가 나타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국제신문배 대상경주 우승을 계기로 또 하나의 스타마필 탄생을 알리게 된 것.
‘라이언산타’의 우승을 일궈낸 백광열 조교사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큰 경주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면서 “차분히 전개하다가 마지막에 찬스를 노리라고 주문했는데, 기수가 노련하게 잘 타줘서 우승한 것 같다”고 우승의 공을 기수에게 돌렸다. 또한 “여전히 성장세에 있는 마필인 만큼 연말 모두의 꿈인 그랑프리(GI) 경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거머쥔 김동영 기수는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 너무 기쁩니다”라며 “다른 말로 우승했어도 기뻤겠지만 망아지 때부터 함께한 ‘라이언산타’였기에 더욱 기쁨이 크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한국 마사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의 최종 매출액은 61억 3천여 만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입장인원은 약 1만 명으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