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님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1편"에 보면 유교수님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중의 하나로 꼽은 길이 바로 일명
감포가도(경주에서 감포가는 길)랍니다...^^*
그것도 꼭 11월 중순을 강조하더군요.. 한적하고 단풍좋고...
저야 뭐... 무슨 복이 많아선지 일년 내내 이길로 출퇴근을 하고 있으니...^^*
어쨌든 단풍이 참 좋아서 한 번 작심하고 찍어봤습니다. 근데 역시 보는 것과 카메라로 표현하는 것은 틀리네요.. 실제 풍경의 10분의 1도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애요.. 카메라의 한계도 있고,
시간관계상 급히 찍은 부분도 있고, 찍은 시간에 태양의 위치...(ㅎㅎ 너무 깊게 들갔나? ) 등등...
그냥 감포가도가 이렇구나 하고 봐주세요...^^*
그리고 가는 길에 선무도로 유명한 골굴사도 들러봤답니다.^^*
예쁜 절이데요...
황룡휴게소 앞산 전경
황룡 휴게소 전경...뒷산과 옆산의 단풍이 정말 황홀한데 사진으로 찍기엔 제약이 넘 많았어요..ㅠㅠ
신도로(터널)와 백년찻집(옛 관해동 휴게소)갈림길에서...
백년찻집 가는길 (구도로: 관해동 휴게소가는길..)
백년 찻집 전경입니다.
구도로에서 내려다 본 신도로..(터널 지나고 바다쪽 방향)
구도로에서 올려다 본 신도로(고가 도로)
골굴사 표지석입니다.
함월산 기슭의 골굴암에는 수십미터 높이의 거대한 석회암에 12개의 석굴이 나있으며, 암벽 제일 높은 곳에는 돋을새김으로 새긴 마애불상이
있다. 법당굴은 굴 앞면은 벽을 만들고 기와를 얹어 집으로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도 벽도 모두 돌로 된 석굴이다. 북쪽벽에 감실을 파고
부처를 모셨으나 마멸이 심해 얼굴 표정은 알 길이 없다. 법당굴과 다른 굴들은 한사람이 겨우 들어앉을 수 있는것부터 서너명이 들어앉아도 넉넉한
큰것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다양한데 귀여운 동자승부터 위엄이 넘치는 노스님까지 여러 형태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
골굴사 올라가는 길..운치가 있습니다..
올려다 본 대웅전..
남근상과 여근...자세한 설명은 위에 위에 위에 사진설명 참조하세요..^^*
바로 요안(관음굴)에 ...
굴이 있고 이런 법당이 있답니다. 이 보살님은 무얼 빌고 있을까요?
이런 굴도 지나고..
대법당앞에서 내려다 본 골굴사 전경입니다.
하늘이 푸를까..
소나무가 푸를까..
내가 더 푸를까..
귀면 무늬 기와..
골굴사 입구의 찻집...
돌아오는 길 신도로에서..
신도로에서 내려다 본 계곡... 물이 바짝 말랐습니다. 물이 좀 있었으면...
단풍의 계곡..
덕동호옆의 단풍입니다.
여기도 덕동호..
유홍준님이 왜 그리 이도로를 극찬했는지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유교수님은 20세기 인간들이 그 편의를 위해 옛것을 훼손하는 것을 알레르기적 반응을 보이며
싫어하던데 이 도로에 터널이 뚫리고 구절양장 고갯길 대신에 고가도로가 놓여진 것을
알기는 할까요? ^^*
이 길을 매일 다녀야 하는 저로서는 일상의 편의를 위해 도로가 놓이는 것이 좋지요.
현대의 많은 개발사업들이 이러한 대립의 양상이 있지요.
편의와 자연의 보존... 적절한 사회적 타협점은 없는 걸까요?
아! 이런 골치아픈 얘길 하려고 한 건 아닌데....^^*
아뭏든 아름다운 길인건 확실합니다.
좋은 님들도 시간나면 드라이브 한번 가보시지요...^^*
- 그대처럼 늘 그리운 산하...바람솔 올림. -
첫댓글 정말 좋으네요 수년전에 한번 가봤는데 그때보다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잘 봤습니다
11월에 대한민국에서 가장아름다운길...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못단녀보았지만 이만하면 괜찮은길이라꼬 평소생각해보면서 자긍심도 가져보았습니다만 그렇게 일찌기 추천이되었던곳이군요 멀리있는친척들에게 요즘보여주고싶네요...
바람솔님 단풍 좋은곳 한곳 가르쳐 드릴께요. 기림사넘어 오천 가는 길로 한번 가보세요 그곳도 환상적 입니다.
추령재 북쪽으로 보면 더 좋아요 ,오색 물감을 풀어 놓았네요. 아는 것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