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사 인묵스님 국내외에 흩어진 ‘ 회암사의 옛 문화재’들의 제자리 찾기 미국 보스턴행에 들어갔다.
▲ 회암사유물반화추진위원회 봉선사 주지 인묵스님.[사진=반환추진위]
반환추진위는 회암사의 문화재 가운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에 흩어진 것들을 조사, 제자리로 환원시켜 내년 완공 예정인 회암사박물관에 전시한다는 취지로 ‘제자리 찾기’운동을 펼친다.
봉선사 주지 인묵스님은 12월26일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 있는 ‘금은제라마탑형 사리구’의 반환운동을 펼치러 미국길에 오른다. 이 사리구는 회암사 또는 개성 화장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3여래2조사(부처님 진신사리, 지공스님, 나옹스님)의 사리가 함께 봉안돼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39년 도굴되어 일본에 반출된 뒤, 미국 보스턴 미술관이 매입, 현재에 이르고 있다.
회암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어 지공·나옹·무학대사 등 3화상을 거치면서 중창되었으며, 조선왕조의 개국과 더불어 무학대사와의 인연으로 태조 이성계가 머물면서 조선 최대의 왕실사찰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