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가운 곳에서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었군요. 환영합니다. 양구의 추운 겨울을 이겨낸 보람이 있는가 봅니다.
저도 소식 하나 날려드리지요. 저 5월 12일 (토)에 결혼합니다. 장소는 광주광역시이기 때문에 아무도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을 것같지만 그래도 형님이 이 글을 읽게 되면 축하의 글이라도 한 줄 날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서울로의 금의환향을 축하합니다. 서울에서 뵙지요.
: 양구의 고소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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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열흘간의 긴 야지에서의 훈련을 끝내고 돌아와 보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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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안 세상은 어떻게 변했나 모르겠고... 우리 예쁜 딸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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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집에 돌아와 보니 어찌나 반가와 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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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이면 사단장께 신고를 드리고 여기 양구를 떠나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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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고향 서울로 향합니다. 정말 오랜시간 외대를 졸업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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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전 전방에서의 지리한 긴 시간을 정리하고 서울로 입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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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다. 물론 직업이 직업인지라 업무가 만만치 않으리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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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면서도 그래도 사람많고 내가 옛날 살던 곳이었기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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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슴 벅차게 서울로 갑니다. 올 봄에는 유난히도 많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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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에 참석해야 하는군요, 그리고 정말 수년만에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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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igos 모임에도 참석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동안 못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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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았던 정겹던 얼굴들 많이들 봅시다. 너무나 경황없이 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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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 가야하기에 단 하루의 휴가도 없이 서울로 떠나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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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6일에는 국방부로 첫 출근을 합니다.(양복으로 생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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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 맞나? 해외에 있는 동지들은 얼굴을 보기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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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꺼이지만 그래도 내가 서울에 나가있으면 언젠가는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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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있겠지요 ? 돌이켜 보면 93년초에 학교를 졸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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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방을 전전한 지가 벌써 8년. 참 세월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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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방금 훈련을 마치고 온 터라 얼굴은 야수의 모습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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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있으나 마음은 정말 포근하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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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후면 다수의 amigos가 있는 서울에서 연락들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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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연락도 제대로 못했던 인경이와 멕시코의 유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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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정유석, 이태곤 연락들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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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하면 서울로 오고.. 그동안 소주 실력 엄청 키워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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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까.(옛날에는 주로 생맥주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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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거론치 못한 우리 후배 및 동기들은 서울에서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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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 인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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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 : 그러나 업무 파악하려면 당분간은 엄청 야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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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 것으로 판단됨. 양창훈, 엄사용, 전용수,홍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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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곧 연락 바람. ( 그외 89학번 동기들 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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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없고... 내 애인 곽재용은 뭐 하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