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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
《황금시대 (黄金时代 The Golden Era 2014)》
신여성의 자유, 사랑 그리고 고독
홍콩의 여성감독 쉬안화는 2014년 10월 2일 개막한 19회 부산영화제(BIFF)에 신작 《황금시대》를 선보였다. 《황금시대》는 청 왕조를 붕괴시킨 신해혁명(1911년)이 일어났던 해에 태어난 천재 여성 작가 샤오홍(萧红, 1911년 6월 2일-1942년 1월 22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영화이다. 샤오홍은 중국 현대 여성 작가의 대표로서 민국(民國)시기에 스핑메이(石评梅), 루인(庐隐), 장아이링(张爱玲)과 함께 4대 재녀(才女)로 손꼽히며 남방에 장아이링이 있고 북방에는 샤오홍이 유명하여 ‘남장북소(南张北萧)’ 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기존의 중국 현대문학사에서는 장아이링이 주목을 받은 것에 비해 샤오홍의 문학은 항일구국을 모토로 하는 항전(抗戰)문학과의 연계가 적다고 폄하되어 오랫동안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샤오홍은 필명이고 본명은 장나이잉(張迺瑩)인 그녀는, 1911년 헤이롱장성(黑龙江省) 하얼빈시(哈尔滨市) 후란구(呼兰区)의 한 농촌에서 태어나 서른한 살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하기까지의 그녀의 인생을 영화를 통해 만나보기로 하자.
세 여성의 특별한 만남: 샤오홍, 쉬안화, 탕웨이 《황금시대》와 《샤오홍》
《황금시대》는 오프닝 크레디트에 이어 주인공 샤오홍 역의 탕웨이가 흑백화면에서 샤오홍의 출생시기와 태어난 곳 그리고 사망 시기를 무표정하게 말하였다. 영화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기 시작하였다. 쉬안화 감독은 샤오홍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견해를 참고하여 다큐멘터리 형식과 내레이션 기법을 적극 활용하였다. 이에 조연배우들은 이따금 정면으로 렌즈를 바라보고 관객을 향해 자신들이 보고 들은 바를 증언하였다. 이러한 사료에 근거한 고증식의 객관적인 묘사는 관객들과 낯설게 느껴졌다.
2013년 중국의 훠젠치(霍建起) 감독이 《샤오홍(蕭紅 Falling Flowers)》을 제작하여 한국의 <제5회 중국영화제>에 상영하여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훠 감독은 《그 산, 그 사람, 그 개(那山那人那狗), 1998》영화로 일본에서 3억 5천만 엔의 흥행수입을 올렸고, 《타이페이에 눈이 온다면(台北飘雪, Snowfall In Taipei, 2012)》이라는 작품으로 다시 유명세를 탔다. 훠젠치의 《샤오홍》은 자서전적인 성격을 띠었지만 서사가 주관적이고 부드러우며 간결한 편이다. 반면 쉬안화 감독의 《황금시대》는 다양한 시점에서 신여성 샤오홍이 당시 겪어야만 했던 냉혹한 현실과 고통으로 인한 복잡한 비감을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샤오홍의 일대기를 다룬 쉬안화 감독의 《황금시대》는 전작 훠젠치 감독의 《샤오홍》과 시작 장면과 마지막 장면 그리고 주요 장면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소 복잡하고 난해하게 제작하여 차별화를 꾀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그러나 영화라는 장르의 특성을 살려 풍부한 상상력과 극적인 장치를 발휘한 훠젠치 감독의 《샤오홍》이 관객에게 익숙한 반면 쉬안화 감독의 《황금시대》에서 보여주는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서사방식은 다소 낯설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도 있다.
홍콩의 대표 여성감독 쉬안화(许鞍华, 1947- )는 2012년 《심플 라이프(A Simple Life)》를 제작하여 베니스영화제 여러 부문에서 수상하였고, 타이완영화제 진마장(金马奖)에서도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그녀는 20여 년간 샤오홍의 인생 스토리에 관심을 갖고 영화로 제작하려고 애썼지만 문예영화라서 투자자를 찾기 힘들었다. 쉬안화 감독은 샤오홍이 물질적으로 극심한 빈곤을 경험하였고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받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자신은 무척 행복한 시절을 누리고 있는 예술가라고 자부하는 점에 매료되었다. 중국 현대 여성 작가 샤오홍, 여성감독 쉬안화, 여배우 탕웨이(汤唯) 세 명의 중국 여성이 어우러져 런민비 6천만 위안(한화 110억 정도)의 투자를 받아 제작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황금시대》는 문예영화의 길을 선택하여 흥행에는 실패하였지만 홍콩을 대표하여 오스카에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버림받은 신여성의 고통
샤오홍은 1920년-1930년대에 중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서 그녀가 살아온 시대는 국민당과 공산당의 지속적인 내전에다 일본의 침략으로 중국은 존망의 위기에 직면하였고 개인도 온전한 삶을 영위하기 힘들었다. 특히 시대를 앞서갔던 샤오홍은 예기치 않은 시련과 고난을 겪어야만 했다. 아버지가 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샤오홍(汤唯 분)의 결혼을 강행하려고 하자 샤오홍은 평소 좋아지내던 사촌 오빠와 함께 베이징으로 도망쳤다. 그녀의 아버지는 직장에다 사직서를 제출하게 되고 남동생은 학교를 관두게 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 후 약혼자 왕언자(袁文康 분)는 그녀가 있는 베이징으로 와서 함께 지내다가 하루는 샤오홍이 보는 앞에서 형에게 구타를 당한 왕언자는 아편을 피우다가 홧김에 거액의 여관 빚 600원을 임신한 지 5개월 된 샤오홍에게 떠맡기고 사라져 버렸다. 여관 주인은 샤오홍에게 빚을 갚지 않으면 기녀로 팔아버리겠다고 위협하며 그녀를 감금하였다. 그 뒤 어느 날 갑자기 내린 폭우로 인해 도시가 온통 홍수로 물에 잠기자 임산부였던 샤오홍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배를 얻어 타고 극적으로 여관을 탈출하였다.
샤오홍이 사랑과 학업을 계속하겠다고 가출한 후로 아버지와 남동생이 세상의 지탄을 받았던 근대 사회는 여성들에게 엄격한 윤리와 잣대를 들이댔다. 샤오홍은 죽기 전에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에 관한 스캔들은 영원히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질 거라고 예언하였다. 근현대의 유명한 여성 롼링위(阮玲玉)나 샤오홍, 장아이링 등을 옥죄었던 세간의 소문은 그녀들의 삶에 치명상을 입혔다.
신문사 편집을 맡았던 샤오쥔(萧军, 冯绍峰 분)은 샤오홍의 편지를 받고 여관에 찾아와서 그녀의 그림과 글재주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샤오홍이 나중에 만난 작가 돤무훙량(端木蕻良, 朱亚文 분)이나 홍콩의 문학청년인 뤄빈지(骆宾基, 黄轩 분)도 그녀의 글재주에 매료되었지만 그녀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했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샤오홍은 샤오쥔과 헤어진 후 처음 정식으로 결혼한 돤무훙량은 우한(武漢)에서 일본군의 폭격을 받을 때 샤오홍을 버려두고 혼자 총칭으로 가는 배를 타고 떠나버렸다. 돤무훙량은 과거 일본군을 피해 도망갔던 과오를 사과하고 조금이라도 보상해주려는 듯, 홍콩 병실에서 목 수술을 받은 샤오홍을 위해 직접 입으로 가래를 받았는데 영화에서 이 장면을 클로즈업하여 그의 회한을 위로해주었다.
샤오홍은 자신의 곁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전부 샤오쥔의 편에 있어 그들을 샤쥔당(萧军党)이라고 부르며 진한 외로움과 소외감을 토로했다. 가난과 기아, 전근대적 관념의 족쇄, 국공내전과 외세침략이라는 시련이 끊임없이 그녀를 괴롭혔지만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받은 아픔과 상처가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
황금시대에 갇힌 새
내란과 외세의 침략으로 혼란했던 중국의 동란시기에 샤오홍은 베이징, 하얼빈, 상하이, 칭다오, 우한, 홍콩 여러 곳을 떠돌며 당시 유명한 문인이었던 루쉰(鲁迅, 王志文 분), 딩링(丁玲, 郝蕾 분) 등과 교류하였다. 샤오홍은 고난 속에서도 사랑과 자유에 대한 갈구를 멈추지 않았고 이 시기를 황금시대라고 불렀다.
샤오홍은 잦은 외도를 하는 샤오쥔과 더 이상 함께 살기 힘들어 잠시 일본 도쿄로 떠났다. 일본에서 샤오쥔에게 보내는 편지 안에서, 그녀는 달빛이 창가를 비출 때 등불을 끄고 조용히 앉아서 침묵할 때 불현듯이 황금시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날개를 펴서 비상하는 황금시대에 고독한 자신은 새장 속의 새 같다고 비유하였다.
샤오홍은 어지러운 시국과 샤오쥔의 외도로부터 떠나 겉으로는 평온한 것 같았지만 자신은 고독과 무기력감속에서 황금시대를 보내야만 하는 모순과 갈등으로 고뇌하였다. 누구든지 간에 인생의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때에 가장 견디기 힘든 시련과 고난을 만나기도 한다. 또한 타인에게는 아름다운 시기가 자신에게는 고난의 시기가 될 수 있다. 2014년 한 해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한 권의 책이 온 세계에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부의 불균형으로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었고 물질은 갈수록 풍요해지지만 상대적인 빈곤으로 인해 사람들은 정신적 결핍감에 허덕이며 마음속의 행복감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샤오홍은 자신이 정신적으로 시대의 암흑과 개인의 고난에 파묻히는 것을 거부하였다. 쉬안화 감독은 샤오홍이 1940년 홍콩에서 완성한 자전적인 소설 《후란허 전기(呼兰河传)》을 읽을 때 샤오홍은 가부장적인 전통사회를 거부하며 여성으로서 비참하고 치열한 삶을 살았지만 작품 속에서는 알 수 없는 평온함이 느껴져 의문이 들었다고 술회하였다. 샤오홍은 자신의 인생이 설령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더라도 그 시간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이라고 여기고 현재 직면한 고난에 굴복하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통찰력과 예민함을 지녔다.
샤오홍은 만삭의 몸을 이끌고 양손에 커다란 짐을 들고 부둣가로 배를 타러 가다가 힘없어 하늘을 보고 땅바닥에 넘어졌다. 다행히 어느 노인이 다가와 그녀를 일으켜 세워줘서 감사의 뜻으로 돈을 드리려고 하자 양손에 지팡이를 짚은 그 노인은 돈을 마다하고 그냥 사라졌다.
일본군이 우한을 폭격하여 도시는 순식간에 폐허가 되었고 남편은 도망을 가고 만삭인 몸으로 샤오홍은 잠잘 곳조차 없어서 신문사를 찾아가서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얇은 천을 깔고서 쉬고 자려고 하였다. 그런 그녀는 몸에 지니고 있던 돈을 전부 털어서 사람들에게 음식과 맥주를 대접해주었다. 이를 측은하게 여긴 신문사 직원은 그녀를 위해 생활비를 빌려다 주었다. 세상의 어떤 고난도 샤오홍 마음속의 평온함을 빼앗아 갈 수 없었다. 비록 자신이 세상의 끝자락에 서 있더라도 그녀는 사람들의 선하고 아름다운 면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자유와 사랑에 대한 갈구
샤오쥔은 좌익 유격대원으로 활동하려고 고집하자 샤오홍은 정치적 이념보다 두 사람의 사랑과 생활의 안정을 바라며 이념을 위해 사랑의 감정을 포기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결국 이 일로 인해 두 사람은 마음이 상해 이별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랑 지상주의자였던 샤오홍은 이데올로기, 부유함, 타인의 시선,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사랑’이라는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여겼다.
샤오쥔이 가정교사의 일을 맡아서 생활 형편이 나아졌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소원해지기 시작한다. 샤오쥔은 주인집 딸과 친해지고 샤오홍은 버려진 아이처럼 느끼면서 《기아(棄兒)》라는 단편소설을 남기게 되었다.
진정한 사랑은 두 사람의 삶이 궁핍할 때 더욱 빛을 발했다. 샤오쥔은 길에서 그녀의 신발 끈이 풀어지자 자신의 신발 끈을 잘라서 매어주었다. 샤오쥔과 샤오홍은 세 든 집에서 물 마실 용기조차 변변한 것도 없어서 세숫대야로 물을 함께 마시고 추위에 얼어붙은 빵을 천천히 녹여서 먹으면서도 자족과 행복을 느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때 낡은 신, 배고픔은 샤오홍에게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샤오쥔이 가정교사로 돈을 벌게 되자 샤오홍은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돼지머리고기에다 완자탕을 실컷 먹고 싶어 하지만 샤오쥔은 돈이 아까워서 망설였다. 샤오쥔은 세상에 대한 유혹과 연약함을 보였다. 그는 사랑하는 여자가 배불리 먹는 것보다 돈을 쓰는 것이 아까웠다.
반면 샤오홍은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감정에만 충실하고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았다. 샤오쥔과 샤오홍은 친구 집을 방문했을 때 샤오홍은 쟁반에 담긴 과자를 한 번에 두 개씩 손에 들고 먹고 샤오쥔 입에 연신 넣어주면서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 그녀는 배고프면 허기를 채우고, 누군가를 좋아하면 좌우를 살피지 않고 사랑을 향해 돌진하였다. 샤오홍은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으로 가출하였고 약혼자의 아이를 임신하고서도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 샤오쥔과 함께 7년을 사는 동안 샤오쥔의 바람기가 잦아들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그녀는 꾹꾹 참고 견뎌왔다. 하지만 샤오홍은 세상에 사랑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없다고 견지해서 결국 정치 이념을 선택한 샤오쥔과 결별을 선언하였다.
샤오홍은 사랑에 대한 자유뿐아니라 여성의 몸에 대한 구속에 저항하고 자유를 외쳤다. 샤오쥔은 가정교사로 지내다가 주인집 딸과 좋아지내다가 임신하게 되자 낙태수술을 하게 되었다. 샤오홍은 샤오쥔의 외도를 여러 번 눈감았지만 낙태는 여성의 몸과 생명을 유린하는 것으로 여기고 격분하였다. 설사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도 여성의 몸에 대한 존중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고독의 안식처인 고향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에 아름다운 시골마을 전경에 환한 미소를 짓는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샤오홍은 31살 낯선 곳에서 요절하기까지 숱한 시련의 세월 속에서도 고향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렸다.
영화는 샤오홍이 멀리 홍콩에 와서 지은 자전 소설 《후란허 전기(呼兰河传)》의 한 대목을 인용하면서 끝을 맺는다(2006년 원종례 교수님이 《호란하 이야기(呼兰河传)》[글누림] 서명으로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한 적이 있다). “예전 집 뒤 그 화원의 주인은 지금은 사라졌다. 늙은 주인은 죽었고 어린 주인은 기근 때문에 도망 가버렸지. 그 화원에 나비 메뚜기 잠자리 해마다 그대로일지 아니 지금은 깡그리 황량해졌을지도……. 이상 내가 쓴 것은 무슨 매혹적인 이야기라 할 수 없지만 다만 그것들이 내 어린 시절을 채워줬던 기억이라 잊을 수 없다. 잊기 어려워 그래서 이곳에 기록할 뿐이다.” “오이가 노란 꽃을 피우고 싶으면 노란 꽃이 피어나고, 노란 꽃이 피어나면 오이를 맺는다. 만일 원치 않는다면 오이도 맺지 않을 거고, 꽃도 피어나지 않아도 아무도 왠지 물어보지 않을 테다.” 샤오홍은 짧은 생애동안 사랑과 자유를 찾으려 동분서주하였다. 그녀는 일생의 고독을 나비, 메뚜기, 잠자리, 오이, 노란 꽃 같은 자연으로 받아들였다. 세상에서 표류하던 그녀의 영혼은 고향에서 안식을 누렸다.
김영철 |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중국학과 강의전담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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