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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보리암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순창, 담양
영진5만지도 : 448, 474쪽
호남정맥 秋月山(731)어깨(710)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보리암정상(△691.9, 1.2)-△196.4지점-29번국도 비호재(150, 3.3/4.5)-정각산(328)어깨(298, 1/5.5)-임도-897번지방도로(2.6/8.1)-내동도로-부엉댕이산(132, 2.4/10.5)-170.9봉-도로-29번국도 덕구재(2/12.5)-장고개도로-푸석재도로-캐캐고개 파레소호텔(2.1/14.6) 이후 논두렁을 진행해 13,24번국도를 지나 용천이 영산강을 만나는 곳(1.7/16.3)에서 끝나는 약16.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진행경로
추월산등산로입구 전망다리-월계리버스정류장-월계펜션단지-월계갈림길-단맥분기점-추월산-단맥분기점-보리암정상-주차장갈림길-도림갈림길-추성갈림길-196.4봉-항아리음식점 비호재
호남보리암단맥종주 입문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순창 담양
영진5만지도 : 448, 474쪽
언제 : 2017. 4. 23(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전북 순창군 복흥면 하리 호남백방단맥 소백산에서 분기한 옥녀봉을 올랐다가 내려와 자동차로 전남 담양군 용면 월계리 담양호관광단지로 이동하여 월계펜션단지로 해서 호남정맥으로 올라 호남정맥을 따라 추월산 정상을 올랐다가 약0.1km정도 빽해서 분기한 호남보리암단맥을 따라 29번국도 비호재 항아리식당카페까지
옥녀봉(530) : 전북 순창군 복흥면
추월山(731) : 순창군 복흥면, 담양군 용면
보리암정상(△691.9) : 담양군 용면
구간거리 : 9.4km 호남백방옥녀여맥거리 : 2.3km 호남보리암단맥 접근거리 : 2.6km 단맥거리 : 4.5km
구간시간 9:50 호남백방옥녀여맥시간 1:30 호남보리암단맥 접근시간 2:30 단맥시간 2:40 휴식시간 3:10
잠은 안오고 몸은 점점 떨려오고 빨리 날이 샜으면 하는데 시간은 애 그리 더딘지요
더구나 바로 옆에 있는 개집의 견공은 나하고 전생에 무슨 업보가 있는지
잠도 안자고 짖어대니 견디기 참으로 어렵도다
결국 이 난국을 해결하는 방법은
옥녀와 밤새도록 산이야기하며 산주 한잔하는 방법외는 특별한 방법이 없어 보여
2시반쯤 슬그머니 소주 한병 챙겨들고 옥녀를 찾아간다
2:30
집 뒤 능선을 향해 동네 포장길을 따라 오르며 민가 개들의 열열한 환영을 받지만
마지막 집도 지나고 경운기길로 편편한 능선으로 오르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묵은 길로 바뀌고 나중에는 길 흔적이 없어지고 말지만
오를만 하다
어느 정도 오르면 암릉이 시작되면서 조망이 기가 막히지만
밤이라 보이는 것은 동네 불빛과 창공의 별빛 그리고 시커먼 산괴들 뿐이다
약간 위험할수도 있으니 오를 수 있는 루트를 잘 선택해서 오르면
직벽 비슷한 곳에 이르고 크랙 사이로 작은 나무한그루가 자라고 있어
큰 힘들이지 말고 살포시 약간만 힘을 주어 살짝 채고 오르면 암릉길이 계속된다
이곳에서 위험을 느끼면 우측으로 바위밑으로 돌아서 오르면 된다
등고선상530봉 오록스 지도에는 530.9봉으로 표기된 옥녀봉 정상으로 오르면
숲속에 유치원 아이들이 앉은
하얀의자가 하나 있고
작은 돌탑과
돌판에 누군가가 옥녀봉이라고 쓴 정상석이 있지만
오랜 세월에 다 지워져가고 있어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으니
페인트마커로 '옥녀봉 자하'라고 정상석을 다시 만들어 본다
난생 처음 하는 짓이라
기분은 조금 이상하지만 그런대로 아주 조그만 보람은 있는 것 같다
다시 세월이 많이 흐르면 지워질 것이지만.............
옥녀봉 산신령님에게 고시레를 하고 왔음을 고하고
옥녀를 불러내니 그 밤중에 싫다는 소리없이 살포시 나타나
그 작은 의자에 고이 앉히고 하늘에 총총히 떠있는 별사탕과 바나나를 닮은 작은 달과일을 안주삼아
싫은 소리 한마디 안하는 옥녀와 주거니 받거니 한밤을 보낸다
나중에 확인결과 이 정상석은 안양의 이강일님께서 만드신 것이라고 하는데
내가 덧칠한 결과가 되었다는 것을 밝힌다
530.9, 1.1
옥녀봉 : 3:30 5:00출발(1시간30분 휴식)
내려가면서 날이 샐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을 접고 옥녀와 헤어지고
온 길을 그대로 빽을 한다
요새님한테 전화가 오고 빨리 올라오라고 하고
드디어 절벽같은 곳에 이르고 올라올 때는 몰랐는데 내려가기가 영 껄꺼롭다
빽하기도 싫어 가진 쇼를 하면서 내려와 암릉을 내려가며 날이 세고
뒤 회문단맥 앞 낮은 산줄기 호남정맥 산줄기가 너무 아름답다
여명에 걸려있는 그믐달
준족이니 이 시간쯤 올라오고 있을 것 같아 소리쳐 부르니 대답이 온다
부처손이 자라고 있는 바위벼랑에 앉아 요새님을 기다리며
어디서나 그 독특한 산줄기 모습 때문에 단박에 알아볼수 있는 추월산도 당겨보고
밝아오는 여명 여분산 회문산
내장산
마침 호남회문단맥 산줄기를 타고 떠오르는 황홀한 일출을 만날 줄이야
온화한 태양빛이 온누리에 퍼지는 장관에 그저 할말을 잊는다
드디어 요새님과 만나고 언능 옥녀와 인사하고 오라고 이르고
나는 한포기 두포기 부처손을 뜯으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조그만 봉지에 하나 가득하다
이 정도면 버릴 것은 버리고 다듬으면 효소 작은항아리 하나는 담글 것 같다
정상찍고 돌아온 요새님과 돌아오니 모든 산님들은 벌써 식사를 끝마치고
산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 호남백병단맥은 답사를 끝낸 상태고
오늘은 잠이 안와 홀로 여맥으로 삐져있는 옥녀를 만나고 왔으니
더 이상 갈 일이 없어졌으니 여기 내려올 때부터 생각하고 있던
호남정맥 추월산에서 보리암정상으로 분기한 산줄기를 답사하기 위해
담양군 용면 월계리 담양호관광지 추월산등산로 입구에 데려다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다
가만히 있었으면 선배님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조용히 떠나려고 했는데
식사를 하고가라는 등 이런저런 이야기에 옥녀하고 다짐했던 이야기를 지키지 못하고
어제 생각한 그말을 두서없이 조리없이 눈치없이 꺼내고 만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여러사람 앞에서 참 민망한 이야기라......
결국 챙겨주는 물 한 병과 소주 한 병 그리고 참외 2개 바나나 2개 급히 받아들고
선배님들 얼굴 뵙기가 계면쩍어 달아나듯 나오고 말았다
무슨 실수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29번국도를 따라 천치재를 넘어 작은부래기재를 넘어
담양호변에 조성된 담양호관광지에 나를 내려주고 요새님은 다시 돌아간다
오늘 답사할 산줄기는 전남5대명산중 하나인 호남정맥상 추월산(731)어깨에서 남동방향으로 분기하여 보리암 뒷봉인 △691.9봉을 지나 29번국도 비호재로 내려섰다가 정각산(328)어깨에서 용면과 금성면의 경게를 만나 그 경계를 따라 가다 담양읍내로 들어가 부엉댕이산(132)을 지나 담양읍의 북쪽 울타리를 치면서 추월산이 발원지인 용천이 용추봉이 발원지인 영산강과 만나는 지점에서 끝나는 산줄기로 그 산줄기중 이름이 있는 정각산 정상은 비록 지나지 않지만 정각산은 지나므로 그 이름을 차용해 호남정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우리산줄기수체계도나 우리산줄기별산이야기에서 호남정각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던 산줄기다 그러나 답사결과 보리암 뒷봉은 엄연히 보리암정상이라는 정상석까지 있는 이름있는 봉우리여서 그 봉우리 이름을 차용해 호남보리암단맥이라고 수정을 한 산줄기다
담양호를 건너는 잔망다리도 구경하고
이것저것 구경 좀 하다가
추월산 보리암과 여인네의 이마빡을 닮은 그 독특한 천길 낭떠러지 바위를 쳐다보고
당겨본 보리암정상과 보리암
이정목을 따라 올라가며
등산로 안내판을 보니 이곳 보리암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로 오르다가는
분기점인 추월산까지 약1.3km를 왕복해야하는 코스라
추월산은 담양10경중 하나이고
빽해 29번국도를 따라
알기쉽게 그려진 추월산 등산로 안내판도 보면서
추월산 해피랜드호텔을 지나
대형주차장을 지나
월계버스정류장도 지나
월계리경로당을 지나
월계펜션단지로 오르는 길로
등산로 안내판에서 말하는 추월산제4등산로를 오른다
130,
전남 담양군 용면 월계리 월계펜션단지입구 : 8:10출발
펜션단지 한가운데로 오르며
이정목을 지나
잘 찾으면 갈래길에서 이정목을 쉽게 찾을 수 있어 그리 걱정안해도 된다
이정목에 주차장0.6, 추월산1.5km라고 하네요
등산로 입구 : 8:15
계곡따라 오르는데 물이 부족하여 빈병에 받고 마시고 그러면서 오른다
돌길이 시작되고 끝없이 시나브로 오르는데 발바닥이 화끈거려 죽을 맛이다
8:25
급경사가 시작되면서 점점 경사도가 심해지며 목책난간줄도 수시로 나오고
통나무계단도 수시로 나오며 절벽같은 급경사를 오르는데
이틀동안 한숨도 자지 못한 몸이 무너져 내린다 너무 졸려서 오를 수가 없다
이 난관을 어이하리요^^
졸며 흐느적거리며 한발 옮기고 나무 붙잡고 통사정을 하며 눈을 감으면 금방 잠이 들고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몸짓이 흠뻑 놀라 자세를 바로잡기를 몇번이나 했는지 시간은 덧없이 흘러가고
그런 급경사로 고도를 400m 이상 올리고서야 드디어 호남정맥상 등고선상650m 지점 안부로 올라섰다
이런저런 몸상태로 보아 더 진행한다는 것이 무리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고 빽해서 내려갈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기가 찰 일이다
이정목에
이곳은 월계삼거리 온길 월계리1.55, 우측으로 가면 고신양동3.47 가인연수관
좌측으로 가면 추월산정상0.35, 보리암1.57km라네요
너무 더워 옷을 한겹 벗고 오른다
650, 2
호남정맥상 월계삼거리 : 10:20 10:30출발(10분 휴식)
뚝뚝 떨어지고 있는 진달래는 아직도 곱고
예쁘기만 하다
암릉을 우측 사면으로 올라 암릉 한가운데 조금 낮은 Y 자길 갈림길에 이른다
바로 호남보리암단맥 분기점이다
이정목에 우측으로 호남정맥을 0.1km가면 추월산 정상이고 밀재는 2.3km라하고
좌측으로 가면 보리암정상1.2km라고 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같은 거리인 밀재에서 오를 것이었는데 판단 착오를 한것이라
아직도 내가 내 페이스를 못찾고 있는 것 같아 씁쓰름하다
호남보리암단맥 분기점 : 10:48
우측으로 바윗길을 약2분 정도 오르면 천하의 조망처인 거대한 암봉 정상 추월산이다
조그만 정상석도 있구 이정목도 있다
가야할 밀재방향과 병풍지맥 병풍산과 내장산의 위용이 대단하다
이제사 퍼지르고 앉아
마눌이 싸준 떡과 소주로 고시레를 하며 추월산 산신령님에게 인사를 드린다
731, 2.5
추월산 : 10:50 11:18출발(28분 휴식)
그대로 빽해
고운 진달래길을 내려가 호남보리암단맥 분기점에 다시 이른다
접근거리2.6km에 쉬는 시간 50분에 접근시간 2시간30분 합이 3시간20분이나 걸렸으니
앞으로 갈일이 더 걱정이다 시간당 1km도 진행을 못했으니.........
이런 속도라면 과연 어디까지 갈수 있으려나 한심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2.6
호남보리암단맥 분기점 : 11:30
암튼 이제부터 호남보리암단맥 능선길이다
오늘 완주할 생각은 진즉에 접고
갈때까지 가보기로 작정하니 급한 것도 욕심도 없다
바위섞인 길로 진행하며
목책난간줄로 내려가 등고선상690m 안부에 이르고
11:40
시나브로 낮은 둔덕을 넘어
풀무지터를 지나 등고선상670m ㅏ자안부에 이른다
이정목에 이곳은 물통골삼거리라고 한다 추월산에서 0.5km 왔구요
우측으로 내려가면 쌍태리 897번지방도로 물통골이라고 한다
물통골 삼거리 : 11:50
산불감시자동카메라 철탑을 지나
조망좋은 등고선상670봉 암봉으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저수지2개가 사이좋게 있는데
단양호는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어제 요새님이 들머리로 잡은 구림저수지와 월정저수지인 것 같다
그뒤로 우뚝한 봉우리는 여분산이고 회문단맥 산줄기가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등고선상670봉 암봉 : 12:00
내려가는데
'분기점'이라는 말뚝이 있는데 이건 또 무신 소리냐
이곳이 무신 분기점인고 참 모르다가도 도 모를 일이다
명산답게 수많은 사람들을 스치고 지나가는데
아마도 추월산을 오르는 대부분의 산님들은
보리암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암릉을 오르다가 뜬금없이
이곳이 정상이 아닌데도
'추월산상봉'이라는 정상판이 붙어있는 철주를 지나 오름짓을 하면
알기 쉬운 등산로 안내판이 나오고
이정목에 이곳은 보리암정상, 온길 추월산1.2
좌측으로 가면 제1등산로1.2, 보리암0.3, 우측으로 가면 제2등산로2.3km라고 하네요
보리암정상 정상석이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배낭이고 옷이고 걸쳐놓고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은지 앉고 서고 왁자찌걸 시끄럽기까지 한데 보리암정상 정상석을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이럴 경우 말없이 기다리거나 사진찍는 것을 포기하곤 했는데
오늘은 내가 내 정신이 아닌것 같다
좀 치워달라고 해 사진을 찍었으니 말이다^^
1.2
보리암정상 정상석
보리암정상 : 12:25 12:30출발(5분 휴식)
우측 제2등산로로 내려가는데 많은 산님들이 올라오고 있어
내려가는 내가 양보하다가 보니 시간만 더 지체되는구나
더구나 잔돌 박석편이 깔린 급경사라 조심을 해야하니 더욱 그렇다
'작은바위654m'라는 이름을 가진 바위조망처에 이르고
12:35
좌측으로 가끔 조망이 터지는 능선이 계속되고
Y자를 위아래로 붙여놓은 것 같은 묘한 모습의
담양호의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며 가는 재미도 있다
담양호
성긴길은 직진으로 내려가지만 좋은 길은 좌측으로 능선을 넘어가는 곳에
이정목이 있다
그리로 넘어가면 주차장1.69, 직진 성긴길로 내려가면 추성리2.41km라고 한다
즉 좋은 길은 제2등산로로 담양호관광지 주차장에서 보리암으로 오르는 길이 제1등산로 이고
지금 이곳으로 오는 길이 제2등산로인 것이다
610, 1.5
제2등산로 주차장 갈림길 : 12:45
이로서 단맥능선이면서 추월산 일반 등산로는 끝나고
단맥능선을 따라 추성리쪽으로 성긴길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낙엽이 그대로 쌓여있어 미끄럽기 한량없어 조심해야한다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는데
앞으로도 비호재까지는 수시로 이정목이 나와 잘 판단하면 알바할 염려는 없다
보리암0.7, 갈길 도림리2.3km 이정목 : 13:00
철쭉은 아직 이르지만 급한넘은 벌써 활짝피어 반겨준다
바위벼랑을 지나
좌측으로 수시로 변하는 담양호도 보면서
등고선상570봉 정상 직전
능선으로 가는 곳엔 등산로아님 팻찰이 있고
좋은 길은 좌측 사면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570봉어깨 : 13:05 13:10출발(5분 휴식)
엄청 어려운 곳인데 잘 판단하다보니 한방에 끝났다
이후 별 어려움 없이 봉우리 하나 둔덕 하나 없는 산줄기를
한없이 고도를 낮추며 떨어져 내리다가 너무 힘들어
바위벼랑이 있는 곳에서
돌팍에 앉아 에너지를 보충하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13:45 14:10출발(25분 휴식)
내려가서 본 바위벼랑
내려가다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간다
270, 2.9
14:15
이정팻찰이 나오고
이정목이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
온길 보리암1.83, 갈길 도림리0.5km 라는군요
14:17
]
용면 도림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담양호반에 '들꽃 그리고 향기식당'이 있다고 한다
]
또 이정목이 나오고
온길 보리암정상2.2 추월산정상3.9, 직진하면 추성리0.5, ㅓ자로 내려가면 용면 도림리0.3
좌측으로 내려가면 담양호변 29번국도로 내려가는 길이니 착각하지말고 직진 추성리쪽으로 가야한다
도림리 갈림길 : 14:25 14:35출발(10분 휴식)
추성리0.4km라는 이정목에서
좌측 사면길로 내려가 살그머니 오르면
'담양420 1981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196.4m 낮은 둔덕 정상이다
196.4m 낮은둔덕 : 14:50
십자안부로 내려섰다가
낮은 둔덕을 하나 살짝 넘어
열린 철대문으로 나가면
담양7km라는 교통안내판과
길건너 항아리라는 음식점이 있고
우측으로 조금 가면
낮은 절개지 옹벽위에 '비호재 해발120m'라는 고개 정상석이 있다
130, 4.5
29번국도 용면 도림리에서 추성리를 잇는 비호재 : 15:00
그후
아직도 한낮이라 좀 더 진행하다 자투리를 남길 심보로 앞산으로 올라야하는데
그게 항아리라는 음식점 때문에 올라 붙을 수가 없을 것 같아 담양쪽으로 내려가면서 붙을 곳을 찾았으나
결국은 도로옆 포장 1차선 길을 끝까지 내려가서야 묘지로 올라붙을 수가 있었다
어느 정도 가다가 보니 길도 없고 이건 아니다 싶다
평소때 같으면 어쩌면 담양읍내 비산비야 도로따라가는 구간 생략하고
약간의 야간산행을 감수하면 완주할 수 있을 것도 같지만 오늘은 서울 갈일이 걱정이다
그래서 빽을 해서
거대한 이마가 훤칠한 대장부나
미끈한 아가씨의 거대한 옆얼굴을 닮은 추월산도 바라보며
허참 잘 생겼다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당겨본 추월산 보리암정상
다시 관광지처럼 꾸며진 항아리 음식점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다음에 이어갈 때는 항아리 좌측 산으로 송신탑으로 오르는 길이 보여
아마도 그리로 올라야 할 것 같다
담양택시를 부르고 보니 303번버스가 지나간다
나중에 담양버스터미널에서 확인결과 광주까지 수시로 다니는 시내버스라
일단 광주까지 가면 교통편은 널널하다
오는 택시를 타고 담양의 그 유명한 죽록원을 지나 한적한 시골 버스차부같은 버스터미널에 16시에 도착한다
광주가서 고속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의외로 센트럴시티터미널을 가는 고속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있다
일단은 1시간의 여유를 두고 버스표를 예매하고
주변을 빙빙 돌며 하루종일 고생한 밥통을 달래야하는데 별로 신통한 집을 발견 못하고
원위치해서 중국집에서 우동으로 하산주나 한잔할가 하다가
아주 조그만 한식집 메뉴가 죽순된장정식이라
대나무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담양까지 왔는데
호기심이 생겨 거금 만원짜리 죽순된장국을 시켰는데 말이 정식이지 그냥 죽순을 조금 넣은 된장찌게백반수준이다
그래도 모든 밑반찬이 심지어 버섯볶음까지도 기름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평생 처음으로 밑반찬까지 싹쓸이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멀기는 멀다
4시간을 달려 21시에 센트럴터미널에 내려 막바로 전철을 타고
옥수역에서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그래도 22시를 조금 넘겼을 뿐이다
어차피 한번 더가야할 곳이라 백번천번 잘 생각한 것 같다
이틀동안 한숨도 자지 못한 몸뚱아리도 생각해 주어야하니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4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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