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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마약조직의 보스 조상태(김동하)가 중국 마약상과 거래하는 현장을 강형사(박용우)가 급습해 조상태를 체포하는 장면이다. 이 선상액션 씬은 부산 감천항의 실제 선박에서 촬영됐다. 좁은 선실과 갑판에서 촬영된 이 격투 씬은 <뷰티풀 선데이>의 도입부 장면으로 박용우가 형사로서 처절한 격투 끝에 범인을 체포하면서 뒤로는 경쟁 마약조직과 결탁하는 비리장면이다.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실감나는 선상격투 씬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뷰티풀 선데이> 명장면 중의 하나이다.
민우(남궁민)는 수연(민지혜)에게 첫 눈에 반하지만 수줍은 성격과 그녀에게 이미 애인이 있었기 때문에 말 한마디 붙이지 못했다. 그렇게 바라만 보다 그녀를 떠나 보낸 몇 년 뒤, 민우는 우연히 수연과 재회하게 된다. 용기를 내서 구애한 민우와 수연의 첫 데이트 장면. 아름다운 공원에서 촬영된 이 데이트 장면은 <뷰티풀 선데이>의 가장 아름다운 로맨스 장면이다. 기념사진을 찍는 듯 수줍게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남궁민과 민지혜의 행복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식물인간이 되어 병상에 누워있는 아내의 생일날. 강형사는 홀로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붙인 뒤 나직하게 축하노래를 부른다. 눈물 어린 눈으로 케이크와 아내를 바라보던 강형사는 “어? 케이크 위에 머가 있네”라며 미리 생일케이크 위에 올려 놓았던 상자에서 반지를 꺼내 의식이 없는 아내의 손가락에 끼워 준다. 강형사의 아내를 향한 애절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장면으로 박용우의 감성연기가 돋보인다. 마약조직과 비리를 저지르는 ‘나쁜 형사’이자 범죄자이지만 강형사를 미워 할 수 없게 만드는 장면으로 박용우의 눈물과 슬픈 표정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일요일, 강형사를 찾아와 아내를 죽인 죄를 고백하는 민우. 심드렁하게 이야기를 듣던 강형사는 자신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민우의 말에 점점 화가 나 민우에게 총을 겨누게 된다. 강형사의 총구 앞에서도 태연한 민우는 “당신은 한 시간 안에 날 죽이게 될 거야”라며 차가운 표정을 짓는다. 강형사와 민우가 유일하게 영화 속에서 만나는 장면이자 두 사람의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 이 장면은 대전 세트장과 제부도의 어선 비행장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의 대립을 현실과 환상 두 장면으로 구성해 이들의 갈등을 극대화 시켰다. 비열한 표정의 남궁민과 분노에 가득찬 박용의 표정연기는 두 배우의 변신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첫댓글 민지혜랑 찍은사진..오빠정말.............. 딱좋아 ^^ 히히 ;; 어쩜저렇게 순수해보일까.
두번째 사진...정말 맘에 들어요...민우를 보는 듯하네요...
맞아 ~순수 그자체고만 ~~
두번째사진 ~~
그러게요 나도 두번쨰 사진에 한표~~
기여웡>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