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텃밭을 정리하고 가을 농사를 준비합니다.
"텃밭에 뭐를 심을까?"
"음~ 토마토 또 심어요. 참외도, 딸기도" "맞아. 맛있어. 상추, 깻잎도"
"그런데 계절음식은 그 때에만 난대. 가을에 무엇을 심으면 좋을까?"
아이들과 계절에 나는 채소들을 알아보고 가을 텃밭은 김장을 준비하는 채소들을 심어 가꾸기로 이야기 나누었어요.
배추모종을 보면서 상추 같다고 이야기 했는데
자세히 살피더니
"이건 털이 있어. 상추는 부드러운데."
모종에 알맞에 구멍을 내고 물을 촉촉하게 부어 주어 뿌리내리기 좋게 준비합니다.
모종은 여린 잎이어서 쉽게 다칠 수 있으니 두 손으로 조심히 흙을 덮어줍니다.
"잘 자라서 건강한 배추가 돼."
그리고 김장에 함께 들어갈 무 씨도 심어봐요.
먼저 씨앗을 살펴봐요.
"이건 분홍색이네"
"무는 흰색인데 씨는 분홍색이네."
손 바닥에 놓인 씨앗을 세어보더니 "3개다."
"왜 3개를 심을까?"
"음~ 아 맞다. 저 알아요. 새도 먹고, 땅 속에 지렁이도 개미도 먹고, 우리도 먹고"
슬기둥이들이 농사를 지은게 벌써 몇 해 째이게요.
우리 아이들은 경험으로 다 기억하고 알고 있습니다^^ 기특해~~
씨앗이 작아서 구멍에 쏙 넣을거라며 집중해서 해요.
갑자기 빗방울이 내려 깜짝 놀라지만
끝까지 씨앗을 심어줍니다.
"비가 오니까 물 안줘도 되겠다. 비야 고마워. 정말 고마워~"
후다닥~~~~~
등원하는대로 심어보기를 해서 먼저 한 친구들이 다른 친구에게 알려줍니다.
"저희도 배추 심을래요~"
"배추가 이렇게 작은데 어떻게 그렇게 크게 자라지?"
"빗물 주니까 그렇지."
"아~ 빗물에는 영양분이 많은가보다. 퇴비처럼."
그리고 쪽파도 심어봐요.
쪽파를 선생님께서 잎이 잘 나고, 뿌리가 잘 내리도록 잘라서 준비해주셨어요.
저도 하나 배웠네요^^
아이들은 이거 뭐예요? 마늘인가??
뿌리 부분이 아래로 가게, 또 잎이 잘 나오게 흙으로 덮지 않게
친구들끼리 서로 보면서 '잘 심었다~'하고 격려해줘요.
서로 서로 챙겨주는 예쁜마음^^
쪽파 냄새 맡아볼까?
읔~ 매워~~
무씨도 심고~~~
"밭의 안쪽은 동생들이 키가 작아 잘 못 심으니 저희가 더 심을까요?"
흙만 있던 밭에
배추 모종으로 텃밭이 다시 생기를 찾았네요.
아이들과 빗물 주며, 배추벌레 잡아주며 정성으로 길러보도록 해요^^
산책로를 올라가는 길, 회양목이 쭉~ 펼쳐져 있어요.
그 속에서 부엉이를 찾는 일은 너무 재미있는 일! ㅎㅎ
부엉이를 알고 있던 친구들은 단번에 쏙쏙!
부엉이 찾기 놀이에 빠집니다~
찾은 부엉이를 친구에게 선물해주기도 해요.
나누는 마음을 가진 친구들~
와~ 언제 이렇게 나뭇잎의 색이 변했을까요?
아침에 보슬 비가 내려더니 바닥에 색이 변한 잎들이 가득~
"와~ 노란 나뭇잎~~"
"나는 노란 나뭇잎이 좋아~"
저마다 찾은 나뭇잎의 색도 살펴보고
합쳐지니 크기도 비교해봅니다.
"이건 가면 나뭇잎이예요. 애벌레 가면인가?"
"나는 갈색 나뭇잎도 좋아."
"나는 점무늬도 좋아."
"벌써 애벌레가 먹었나봐. 많이 먹었네. 배부르겠다."
예쁜 나뭇잎 실컷보고 놀이가 시작됩니다.
"우리 얼른 놀자~~~~"
나무 뒤에 숨어 빈 곳으로 옮겨 가는' 내 나무 놀이'
숨바꼭질, 얼음 땡
친구들끼리 하고 싶은 놀이가 이어집니다.
교실에서는 매일 매일 직조짜기
재밌는건 매일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