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르시되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냐.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마가복음 4장 13절에서 20절 말씀)
똑같은 씨임에도 불구하고 밭의 상태에 따라 이렇게 수확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두렵기까지 합니다. 솔직히 우리 모두는 첫째~셋째 밭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rl 때문입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고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열매들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실제적으로 궁금한 것은 어떻게 하면 좋은 땅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 땅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 먼저, 씨를 많이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말씀에 많이 접해야 우리의 생각이 변합니다. 물론 말씀에 대한 태도가 더욱 중요하지만 질 못지 않게 양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것, 여러 가지 집회나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 여러 가지 소모임에 참석해서 말씀과 삶을 나누는 것, 이렇게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 모두 우리 자신에게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씨를 많이 뿌리다 보면 어떤 때가 이르렀을 때 확 자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으므로 일단 씨를 많이 뿌려야합니다. 또한 설사 그렇게 확 자라는 때가 오지 않더라도 우리도 모르게 조금씩 자랄 것입니다.
또한, 좋은 땅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땅들과 함께 있어서 그 땅들을 보고 도전받으며 닮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좋은 공동체에 속해서 함께 자라는 것입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마음에 품고 묵상하며 순종하고 그래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우리 안에서도 좋은 땅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자라날 것입니다.
물론 궁극적으로 좋은 땅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달린 것입니다. 예수님의 똑같은 말씀을 계속 듣고도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은 마음이 더 완악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 어떤 밭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할 것입니다.
주님, 저를 좋은 땅으로 변화시켜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