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파가 어린이 백혈병 유발" SBS 2002-08-24 <8뉴스 요약>
전자파가 어린이 백혈병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고
압선 근처는 전자파가 아주 강하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방문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고압선 또는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전자파
의 강도는 평균 0.1마이크로 테슬러입니다.
그러나 이 전자파가 0.4 마이크로 테슬러 이상 올라가면 백혈병을 유발하
는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국립암센터가 3년간 80억원을 들여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보통
10,000명당 4명꼴로 나타나는 어린이 백혈병이 0.4마이크로 테슬러의 전자
파 상황에서는 10,000명당 10명꼴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압선 10m 아래의 전자파가 대개 1마이크로 테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적잖
은 가정이 기준치 0.4마이크로 테슬러를 초과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
다.
특히 고압선등 주거환경에 의한 전자파 피해를 인정하지 않고있는 일본정부
의 공식견해를 뒤집은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번 조사결과를 근거로 일본의학계는 우선 학교주변의 고압선 철거 또는
송전탑 이전을 법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압 송전탑에 흐르는 전자파, 암과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
※ 당진화력 발전소의 전기를 보내기 위해 765㎸ 초고압 송전선로가 당진 하늘을 찌를 듯이 건설되어 있다.
고압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동·식물 등 생태계에 치명적인 악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고압 송전선로 주변에 사는 사
람들은 전자파 때문에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발암률이 월등히 높다고 한
다.
20세기초 어느 학자가 흡연은 폐암을 일으킨다고 보고하였을 때 당시 의사를 포함한 모든 학자들은 코웃음을 쳤다.
그로부터 많은 논란을 거치면서 의학계에서는 이 연구가 인정받기까지 30
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한편 전자파 유해론에 대한 논란이 많은 데 그 이유는 전자파가 어떻게 각
종 암을 유발하는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
다.
그러나 각종 예로 치매, 백혈병등 아직도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 밝혀져 있
는 것이 별로 없는 것처럼,현대의학이나 과학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어도, 특히 인체에 관해서는 밝혀진 것보다 밝혀지지 않은 것이 훨씬 많은 실정이다.
전자파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지 20년도 안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전자파는
흡연과 달리 세기, 전파수, 노출시간, 파형 등 매우 복잡하므로 암과의
관련성 규명이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다. 전자파에 의한 암발생 과정이 밝
혀지지 않았다고 해서 그대로 노출되는 것은 흡연의 유해성이 밝혀지지 않았던 시대에 흡연을 방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강한 전자파의 경우에는 과학적으로 유해성이 검증되었으며, 각국
에서는 인체 보호를 위하여 최대 노출 한계를 규정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이러한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전자파는 인체에 있어 세포증식이 빠른 혈구, 생식기, 임파등과 같은 조직
과 아동들에게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파가 일으킬 수 있는 증상으로는 나른함, 불면증, 신경예민, 두통, 숙
면에 관여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감소, 맥박의 감소 등이 있으며, 질병으로
서는 백혈병, 임파암, 뇌암, 중추신경계암, 유방암, 치매, 유산 및 기형
아 출산 등이 있다
몇가지 발표된 보고를 살펴보면 지난해 7월까지 충북 영동군 상촌면 상도
대리에서 13년간 숨진 18명이 모두 ‘암’으로 죽었는데 이 마을 위로 고
압선이 통과하고 있었다. 지난 91년 구리지역에서도 기설치된 고압선을 따라가면서 조사한 결과 30여명의 아이들에게서 백반증이 발견되었다. 99년 11월 한림대 김윤원 교수의 생쥐실험결과 전자파가 태아에 2~4배의 조기사망이나 기형, 적혈구 감소 등의 이상을 초래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또한 횡성 송전탑 건설 지역 주민 김종필(34)씨의 증언에 따르면 이 지역
에는 축사가 많은데 동네 위로 바로 100m 높이의 765kV초고압선이 건설
중 30여마리의 돼지가 낳은 자돈 중 40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한다. 서울
의 강서양천지역의 송전탑은 일제시대에 세워졌던 것으로 인구밀도가 높아지면서 도심의 주거지역안에 존재하는 꼴이 되었다. 화곡동에서는 철탑이 집을 침범하고 있어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고압선이 철탑을 따라 안방까지 울려 잠을 못 이루고 비가 오는 날이면 154kV의 높은 전압이 비를 타고 내려와 우산을 잡은 손이 찌르르 할 정도라고 밝혔다.
고압송전탑에 의한 분쟁은 현재의 대량발전-원거리 송전 시스템 아래에서
는 구조적으로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즉 생
산지와 소비지가 원거리로 분리된 현실에서 이를 연결하자면 각종 무리수
를 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예가 울진-신가평
사이의 고압선공사인데, 선로가 강원도 전역을 가로질러 다시 경기도 신가평까지 연결되는 코스라 직접 소비지가 아니면서도 고압선 공사로 인한 피해는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대해 한전은 강원도
지역에 765kV 초고압송전선로 공사를 하는 것은 울진 5, 6호기 핵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경기 및 수도권, 강원도 지역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
고 말하고 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 산업체제와 기술주의에 입각한 에너지소비체제가 지속되는 한 에너지 위기는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송전탑 문제 또한 대용량 발전과 원거리 수송체계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장거리 대용량 발전과 송전 시스템이지만, 일본의 경우 이것을 지역적으로 분권화시켜 '수요가 있는 곳에서 발전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대용량 발전과 원거리 수송체계에서 소규모 발전 구조·
송배전시스템으로 전환되어야 환경 파괴적이고 위험한 송전사업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송전탑의 위험성 영국에서 정식 인정>
송전탑 근처에 살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공식적으로 확됐다.
영국 국립방사능 방호 위원회는 최근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송전
탑 고압선에서 발생하는 전자기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소아백혈병 발병
가능성이 두 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리처드 돌 박사가 이끄는 국립방사능방호위원회의 자문위원회는 고압선에서 나오는 것과 동일한 전자기파를 쥐에게 쪼였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동물 실험들과 암환자들이 어느 정도의 전자기파에 노출됐는지를 알아보는 역학조사 결과들을 종합 검토했다.
돌 박사는 지난 60년대 흡연과 암의 연관성을 입증한 저명한 과학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록호 교수는 "전자기파가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여러 차례 발표됐지만 정부 기구가 그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전자파 노출 아이 백혈병 발병 2배
일본 국립기관 연구 결과 전자파가 어린이 백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국립암센터 연구반이 WHO(세계보건기구)의 국제전자파 프로젝트 관련 연구의 일환으로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고압전선이나 가전제품 등에서 나오는 초저주파(50~60Hz)를 오랫동안 쏘이면 소아백혈병의 발병빈도가 배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일본언론들은 전했다.
15세 이하의 건강한 어린이 약 7000명과 백혈병 어린이 약 350명을 골라 각각 방의 전자파를 1주일간 측정한 결과 0.4마이크로테슬러(자기장 측정단위렉매潤?堧?0.1이하) 이상의 환경에서 백혈병 발병빈도가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파와 백혈병의 상관관계는 이미 70년대부터 논란이 시작됐으나,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WHO의 국제암연구기관 IARC는 작년 6월에 79년 이후 9개의 역학조사를 재검토, 일본 연구반과 똑같이 '0.4마이크로테슬러 이상의 환경에서는 백혈병 발병 위험이 배증한다'는 연구결과를 냈다. 그러나 10월 말 서울에서 열렸던 'WHO 전자파 인체영향 및 보호기준 국제회의'에서는 전자파가 암 발생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발언이 주류를 이뤘다. 또 전자파는 백혈병을 제외한 다른 암과 거의 연관성이 없었으며, 동물실험에서도 암과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