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날 땐 가방을 싼다. 옷가지와 세면도구, 간단히 요기할 간식과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만났을 때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며 마실 차를 담은 보온병, 즐거움의 찰나를 영원히 간직할 카메라 등등 꾸릴 짐도 많다. 요즘 웬만한 사람은 여행 가방을 몇 개씩 가지고 있다. 커다란 트렁크부터 튼튼한 백팩, 피크닉 갈 때 들고 가는 예쁜 바구니 등 종류도 많다. 하지만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리 멀지 않은 장소로 여행을 떠난다면 어깨나 팔목에 슬쩍 걸치고 떠날 간단한 가방이 좋다.
가벼운 여행가방은 즐거운 여행의 필수조건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에코 트래블백을 만들어보자.
여행 고수들은 여행 가방이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여행의 즐거움은 더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쉽게 만들어 가볍게 가져갈 수 있는 여행 가방을 직접 만든다면 더욱 의미 있고 재미있는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에코 트래블백은 원단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천을 구입하고 집에 있는 바느질 도구와 헌 옷 등에서 얻을 수 있는 자투리 천으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가방을 직접 만든다는 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의외로 방법이 간단하니 한번 도전해 봄 직하다. 만들어진 가방은 여행을 떠날 때 외에도 주말 마트나 시장에 장 보러 갈 때, 집 앞에 산책을 나갈 때도 유용하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가방으로 여행에 의미와 재미를 더해보자.
나만의 '에코 트래블백' 만드는 법
1. 캔버스 원단을 40cm×50cm가 되도록 두 장을 재단한다. 끈이 될 부분은 50cm×10cm로 재단해 역시 두 장을 마련한다.
2. 끈으로 만들 원단은 길게 반으로 접어 다림질한 후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3. 40cm×50cm 원단 두 장을 겹쳐 놓고 사방을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4. 윗부분은 남기고 양옆과 아랫부분에 시접 1cm만 남기고 박음질한다. 시접 부분 끝은 감침질하여 뒤집은 후, 윗부분은 3cm 정도 안으로 접어 박음질한다.
5. 끈은 한쪽 끝만 남긴 후 1cm 시접을 주어 안쪽에 직선으로 박음질한다. 뒤집을 때는 젓가락 등을 이용해 밀어 넣으면 수월하게 뒤집을 수 있다. 뒤집은 끈은 완성된 본 판에 박음질로 이어 붙인다.
6. 본판을 뒤집으면 나만의 에코 트래블백 완성!
TIP. 에코 트래블백을 더 감각 있게!
장식단추, 싸개단추, 리본, 코르사주, 인형 등을 가방 앞면에 장식하면 좀 더 경쾌하고 발랄한 에코 트래블백을 완성할 수 있다. 또는 박음질을 이용해 알파벳 이니셜이나 한글, 숫자 등을 수놓아도 간단하고 멋진 장식이 된다.
자투리 천이 남았다고요? 파우치를 만들어 보세요~
에코 트래블백을 만들고 자투리 천이 남았다면 파우치를 만들어 보자. 여행 갈 때 가지고 갈 세면도구나 속옷, 휴지 등을 담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다. 손수 만든 에코 트래블백 안에 또 하나 나만의 작품인 파우치를 담아가면 된다. 자투리 원단이 모자란다면, 옷장 정리를 하고 나온 헌 옷가지를 오려 덧대면 된다. 사각형 모양으로 직선 박기 바느질만 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자투리 천으로 파우치 만들기
1. 자투리 천을 사각형 모양으로 오려 두 장을 만든다.
2. 원단이 모자란다면 헌 옷 조각을 모아 이어 붙인다.
3. 입구가 될 윗부분만 남기고 양옆과 아래를 직선 박기로 바느질한다.
4. 천의 가장자리 올이 풀리지 않도록 감침질한다.
5. 입구 부분에 끈이 들어갈 부분을 남기고 바느질한다.
6. 솔기가 안으로 가도록 뒤집는다.
7. 끈이 들어가도록 만든 입구 쪽 구멍에 끈을 넣으면 완성!
헌옷이나 자투리 천으로 예쁜 액세서리만들기
옷장을 열면 한숨부터 나온다. 입을 옷도 마땅히 없는데 왜 옷장은 늘 터지기 직전처럼 빵빵한 걸까. 옷장 안을 한번 살펴보자. 작아져 버린 아이 옷, 너무 오래되어 닳은 청바지, 유행이 지나 도저히 입기 민망한 블라우스 등, 일 년에 한 번도 입지 않은 헌 옷가지가 이렇게 많다니.
에코 생활법의 첫 번째 수칙. 옷장 정리를 하자! 너무 많은 옷으로 옷장 서랍 안이 꽉꽉 차 있으면 정작 입을 옷은 못 찾게 된다. 자, 두 팔 걷어붙이고 심호흡 한번 하고 옷장 정리 시작! 입을 옷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퇴출시키는 거다. 퇴출된 옷은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점검한다. 단지 작아져서 못 입는 옷은 다른 사람이 입을 수 있도록 깨끗이 빨아 아름다운 가게 등에 기증한다. 낡은 옷은 버리기 전 다른 아이템으로 재활용해 보자. 작아진 아이 티셔츠는 그림 부분만 오려내 안에 솜을 넣고 바느질하면 예쁜 핸드폰 고리가 된다. 헌 블라우스는 동그란 모양으로 오려 겹겹이 붙인 뒤 옷핀을 달아보자. 가슴 위나 가방 위에 달면 포인트가 될 나만의 코르사주가 된다.
제공 땅 위에 심은 별
<땅 위에 심은 별>은 자연의 좋은 것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삶, 생활이 흥미롭고 쉬워지는 실용을 엮어 전하는 세계적인 천연물 웰니스 기업 유니베라의 건강하고 행복한 매거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