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다르게 아주 선선한 하루였어요
다른지방은 여전히 폭염에 하루가 힘들었었나봐요
오늘 보호소엔 슬픈일이 있었어요
투병중이던 향단이가 무지개다릴 건넜어요
향단이는 방자와함께 나무에 묶여져 버려진 아이에요
입소당시부터 심한 사상충 증세를 보여서 치료를 하면서도 의사샘이 좀 힘들거라고 맘을 비우라고 했던 아이에요
얼마전에는 배에 복수가차서 병원에가서 복수를 빼내기도 했어요
지난 토요일날 아무래도 또다시 복수를 빼내야할거 같아서 병원에 전화를 했지만 병원이 휴가라서 가질 못했고
어제는 일요일이라 병원문을 여는곳이 없어서 못갔어요
오늘아침 병원문을 여는시간에 맞춰서 차 옆자리에 태우고 가는데 한 오분쯤 갔을까?.....
향단이가 아주 편안하게 눕더라구요
느낌이 이상해서 차를 세우고 가만히 바라보니까 한 일분정도 저를 보고있더니 편안하게 갔어요
너무나도 평온한 모습이였어요
보호소에 들어온 아이들중에는 아마 집을 잃은 아이들도 꽤 있을꺼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주인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이에요
버림받은 아이들이 이렇게 떠날때 항상 저는 그런생각을 해요.
이아이를 버린 주인...오래살아라, 오래오래 살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당해서 죽고싶어도 죽지못하는 그런삶을 살아라...
제가 점점 독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맘이 아프네요
오늘 들어온 아이들이에요
이아이는 아마 오래 떠돌았나봐요. 털이 아주 떡이졌어요
미용을 시켜놓으면 참 이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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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핀남아....
참 웃기는게 보호소가 북평으로 이사오면서 북평지역에서 유기견이 무진장 들어오네요
그전에 묵호쪽에 있을때는 북평에서는 유기견이 별로 안들어왔었거든요
이아이는 주인이 있을꺼 같아요. 집을 나온아이같거든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B9444501FCB9005)
전봇대에 묶여져 버려진 애기....두달정도된거 같고 리트리버 새끼같아요
<키우고싶은사람은 가져가세요. 이름은 복실이에요>...요렇게 써있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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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늦게 들어온 요키남아..
작은 사이즈의 나이가 많은 아이에요
우리 보호소는 그전에는 일년에 요키가 두세마리정도밖에 들어오지 않았었어요
올해는 아주 요키 풍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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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에 묵었던 피서객이 버리고간 말티여아
매년 피서철에는 민박집이나 펜션에 이렇게 버리고가는 아이들이 꼭 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B5744501FCB901D)
얼마전 들어온 테리에요
몸무게 1키로밖에 안되는, 만지기도 겁날정도로 마른 아이에요
임보라도 보냈으면 좋겠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02E44501FCB912B)
탱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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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에요
나날이 이뻐지고 있어요
조그만것이 배변도 가리고 행동은 또 얼마나 빠른지 몰라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07F44501FCB910F)
항상 혼자있고 싶어하는 앵두에요
참 분위기있는 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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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당찬 아담이에요
보통내기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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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서 바깥구경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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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대밑에 들어가길 좋아하는 총명이
오늘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 목욕을 못시켰어요
저 얼굴털을 좀 어떻게 해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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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순이에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55C3F501FCB9502)
정말 이쁜 금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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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나....
오늘 우리남편이 보호소에 왔길래 하나는 좀더 입양처를 찾아보고 안되면 그냥 제가 데리고 살거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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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에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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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들믹스인 세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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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쟁이 피터에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7C646501FCB972B)
털갈이중인 삼순이
애기였을때부터 횽역으로 우리가 미용실에서 데리고 살아서 그런지 유난히 정이가는 아이에요
좋은집으로 입양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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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노에요
생긴걸로만 따지면 우리보호소에서 가장 잘생겼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1E046501FCB990D)
희망이에요
참 잘생겼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CC546501FCB9A0C)
옆모습도 이렇게 얄상하게 멋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68946501FCB9B1C)
중형견 마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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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심이에요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누렁이에요
입양을 잘못가면 험한꼴 당할확률이 아주 높은 .......그래서 입양 안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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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들 잎새에요
오늘 J 동물병원선생님이 다른아이 사상충 치료하고 약이 많이 남았다고 그냥 공짜로 치료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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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왜 이렇게 사진빨이 안받는지 모르겠어요
실물이 아주 이쁘거든요
오늘 사상충 검사했어요. 다행히 음성이네요
작은 사이즈의 요키여아이고 나이는 다섯살정도 되는거 같아요
입소한지 열흘이 지났지만 사이트에 늦게 올라가서 서류상에는 아직 공고기간이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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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중인 말티여아....
오늘 사상충 검사했어요. 음성이에요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에요
약간 심한 부정교합이지만 별로 표시가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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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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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15BF83E501FCBA10F)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BCD3E501FCBA127)
![](https://t1.daumcdn.net/cfile/cafe/204EA23E501FCBA227)
아름이에요
요즘 바빠서 털관리를 못해줘서 목덜미 털이 많이 엉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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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얀 포메를 잃어버린분은 오늘 마침 보호소에 포메가 들어와서 찾아갔어요
말티 잃어버렸다는 전화가 상당히 많이오네요.
근데 잃어버린 말티는 보호소에 안들어오고 보호소에 들어온 말티는 찾는사람이 없고.......
요키남아는 오늘 강릉으로 임보갔어요
다른아이들도 공고기간이 끝나는대로 임보공고라도 올려야겠어요
첫댓글 아...여전히 휴가철이라서 아이들이 들어오네요...버리고가는인간들 대채 어떤생각일까요??아마 아무런생각도없겠죠,..버리고가는김에 니 새끼랑 가족도 다버리고가지...망할것들..
향단아.좋은곳으로가럼,.오늘은 널위해기도할께
삭제된 댓글 입니다.
테리가 얌전하긴한데 붕가질이 좀있어요. 대체적으로 종견으로 쓰이던 아이들 특징이라고 하더라구요. 있는듯 없는듯하고 너무 조금 먹어요
울집오면 살찔듯... 비만의 대명사..
종견으로 쓰던 아이들이 붕가질을 하는군요~ 에휴 너무 슬프네요, 사람들 욕심에 살기위해 강요에 의해 배워서 나중에는 입양도 잘 못가는.... 제가 예전에 임보했던 애도 이랬었는데... 왜 그런지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네요. ㅜ.ㅜ
향단이가 별이됐다니...너무 맘이 아프네요..하늘나라에서는 아픔없이 씩씩하게 뛰어놀기를..먼저가있는 우리동해아가들이랑 행복하게 지내기를..간절히 빕니다..
작정을 하고 피서지에 데리고 왔군요.벼락맞을 인간들...하긴 운전중인 차를 잠시 세우고 강지만 쓱 내려놓고 아무일 없는듯 내달리는 인간도 있다는데, 어떤 것들이 없겠어요.에휴ㅠㅠ
어제 1번째 사진 유기견 보호소로 이송중에 4번째 사진 요키 고속도로에 있는것 발견해서 구조해서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제발 유기견 신고 안들어왔으면 좋겠네요
All Dogs go to Heaven............Rest In Peace 향단아..
향단이의 명복을 빕니다. 그 곳에서는 다시는 상처 없고 마냥 행복하게만 지내다가 다음 생에에는 꼭 귀하게 대접받는 사람으로 태어나길 바랍니다.
휴가라고 주인과 기쁜 마음으로 와서 신나게 뛰어놀았는데, 한 순간에 버림받은 충격이 얼마나 클까요... 그런 모습을 보고 어떻게 버리고 갈 수가 있는지... 꼭 벌 받으시길 바랍니다....
향단아! 다음생은 널 버린놈을 길러라....그리곤 버려라 보신탕집앞에!!!!!!!!
놀러와서버리고가다니...매정하네요...정이란것도없을까..너무들하네...키우기전에한번만더생각좀하고키우지....속상하네요...
희망이.삼순이.. 앵두 눈도장 찍고 있는데 울집사람 요키하고 테리보고 대성통곡... 임보라도 해야할 것 같은데... 우리3마리하고 잘지낼 수 있으려나....
테리가 무지 작아요. 만지기도 겁날정도로 작아요
소장님! 지영님! 테리 데리러가면 안될까요?
향단이가 마지막 갈때 지켜보시는 마음이 어땠을까요.... 저도 눈물이 나는데 돌봐주던 소장님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전요.... 소장님이 더위먹고 다치고 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가슴이 너덜너덜해질 것 같아 더 걱정입니다.
아이가 갈 때를 알고있었나보네요. 이젠 고통없겠죠. 좋은곳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