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역에서 한국학을 공부하는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을 모스크바로 초청해 심층적으로 교육하는 '한국학 여름 특강'이 24일 모스크바국립대학(엠게우) 한국학 센터에서 시작됐다. 한국학센터 주최, 한국국제교류재단(KF) 후원.
한국학 특강 기념 사진
여름 특강 개강식에 참석한 조성관 주러대사관 공사(위)와 알렉세이 마슬로프 엠게우 아시아 아프리카대 학장
이번 특강은 러시아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차세대 학자들에게 각 분야의 한국-러시아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강의를 듣고 관심 범위와 시야를 넓혀 연구 실적을 심화하도록 지원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28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는 특강은 △조규연 단국대 교수의 '문화산업으로서의 K-콘텐츠와 러시아 속 한류'를 시작으로 25일에는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한일 문화 교류와 상호 소통’, △세르게이 쿠르바노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 교수가 ‘2000~2020년대 대한민국과 북한 관계사’라는 주제로, 26일에는 △구자룡 뉴시스 전문위원(전 동아일보 베이징 특파원)가 ‘한국 사회와 언론 그리고 기자’, △파벨 레샤코프 고등경제대 교수가 ‘러시아와 한반도 내 두 개 국가와의 경제적 상호관계’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또 △김아름 충북대 교수가 ‘한국어를 통해 보는 한국 문화’, △아나스타시야 구리예바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 교수가 ‘한국 문학에 접근하는 방식들’, △김원일 모스크바시립대 한국학 교수가 ‘한국 정치의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김 나탈리아 모스크바국립대 교수가 ‘대한민국 내의 분열된 기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이어간다.
한국강 특강 장면
한국학센터는 이번 여름 특강을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역사 등 각 분야에서 한국학을 연구한 러시아인 학자 10명과 한국인 학자 10명을 강사진으로 초빙했다. 특강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24일 열린 특강 개강식에는 알렉세이 마슬로프 모크바국립대학 아시아·아프리카대 학장과 조성관 주러 대사관 공사가 환영사를 했다.
한국학 센터 소장과 함께 한 필자(오른쪽)
여름 특강에 참석한 모스크바 시립대 학생
글·사진:김원일 모스크바시립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