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37. 삼성전자반도체B 83 : 55 두산그룹
양 팀의 휘몰아치는 스피드와 높이의 대결이 경기 내용을 흥미롭게 하는 요소였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는 재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경기 결과는 삼성전자반도체 B(이하 삼성반도체)가 두산그룹은 83 대 55 넘어서며 이번대회 성적 4승 2패로 마무리 지었고 두산그룹도 이번 대회에서 다른 팀에 뒤지지 않은 경기내용을 보이며 3승 3패를 이루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삼성반도체는 +1선수들의 팀 공헌도가 워낙 높은데다가 이들의 기량과 경험이 다른 젊은 선수들보다도 월등하게 높아서 이 팀의 공격 템포와 득점 그리고 수비내용은 다른 팀에게는 귀감이 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포스트를 책임지는 김현준(31득점 10리바운드 1스틸 1BS)의 개인기량은 나이를 잊게 하고 노련한 조광래의 경기 운영은 어느 팀의 톱 가드라도 배워야 할 점이 많습니다.
이 경기에는 출전을 하지 못했지만 백선욱의 팀 플레이에 대한 공헌도 역시 이 팀의 장점을 잘 나타내 주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 경기에서도 김현준과 조광래(10득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41득점을 했을뿐 아니라 김현준의 10개의 리바운드와 조광래의 9개의 어시스트는 팀 플레이에 엄청 난 영향을 주면서 승리의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두산그룹은 여동준(16득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과 김동현(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BS), 손호준(7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BS)의 플레이가 조화를 이루었지만 워낙 강한 상대에게 밀리며 경기를 앓었지만 대회성적은 디비전 1에서 작지 않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 세 선수는 대체로 큰 기복없이 경기를 주도하는 능력자여서 이들의 플레이가 무리없이 이어지는 경기는 내용이 좋았지만 잘 안될 때에는 플레이의 내용을 종 잡을 수 없었던 것이 과거의 두산그룹의 플레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보여 준 김동현의 자제된 플레이가 매 경기마다 다득점과 어시스트를 제공하면서 팀 플레이가 정리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여동준의 변함없는 힘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공격과 리바운드는 과거에 비하여 횟수는 줄었지마 득점과 리바운드의 공헌도는 여전해서 타 팀의 경계 대상입니다.
다만 손호준과 슈터 정진후의 플레이가 매 경기마다 균일하게 표출되었으면 조금 더 향상된 팀 플레이와 성적이 나올 수 있었으리라 판단합니다
이 경기는 경기 초반에 두산그룹이 수비를 강하게 밀어 부치며 대등하게 시작했지만 강한 수비 탓에 경기 개시 5분 만에 팀 파울에 걸리며 쿼터 후반에 감현준과 조광래의 +1점 프리미엄에 경기 흐름이 바뀌며 1쿼터부터 25 대 15의 10점 차이의 마진을 두게 됩니다.
2쿼터들어 손병관(12득점 6리바우느 4어시스트 1스틸)의 외곽 지원을 받은 삼성반도체의 공격력은 배가 되면서 점수 차이가 더 벌어지게 되지만 두산그룹도 여동준과 이상현(6득점 5리바운드 1BS)이 포스트에서 몸으로 부딪히면서 더 많은 점수 차이를 막아냅니다.
아쉬운 점은 두산그룹의 슈터랄 수 있는 정진후, 손호준의 슛이 림을 살짝살짝 벗어나며 무득점에 그치며 팀득점에 도움을 주지 못한 점입니다.
여전히 삼성반도체 +1형님들의 공격력은 대단해서 조광래의 A-PASS가 작렬했고 김현준의 측면돌파와 포스트 플레이가 연속해서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점수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됩니다.
전반전 종료점수는 44 대 28로 삼성반도체의 우세.
3쿼터는 양 팀이 혼전을 벌입니다.
손이 풀린 두산그룹의 정진후(4득점 9리바운드 1스틸)가 외곽 슛을 던져 주고 득점하면서 팀 플레이의 폭이 넓어지고 손호준(7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BS)의 존재감이 부각됩니다.
골 밑에서도 한종호(3득점 3립운드 1어시스트 1BS)가 리바운드에서 악착같음 보여 주는 허슬 플레이로 팀 공헌도를 높이며 대등한 경기를 했습니다.
삼성반도체의 김현준과 조광래의 득점력이 여전했고 윤준호(10득점 7리바운드 1스틸)가 포스트에서 리바운드 뿐 아니라 포스트 플레이로 득점에 가세하며 양 팀은 쿼터점수를 12 대 12로 균형을 이루지만 3쿼터 종료점수는 56 대 40 으로 마치게 됩니다.
4쿼터 들어 손병관이 힘을 냅니다.
쿼터 초반부터 3점 슛 포함 연속 7득점을 하면서 팀 공헌도를 높였고 이 상황에서 조광래와 윤준호가 멋진 픽 앤 롤 플레이로 득점을 하니 두산그룹은 손을 들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동준, 손호준, 김동현이 사력을 다해 몸으로 부딪히며 득점을 하지만 점수 차이는 더 벌어져서 경기 종료점수는 83 대 55의 큰 점수 차이가 됩니다.
삼성반도체B는 +1선수들이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구조이지만 손병관, 윤준호, 강민구 등의 궂은 일을 많이 하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팀 전체가 활기차고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유지하면서 대회를 마쳤습니다.
두산그룹도 달라 진 플레이 스타일로 3승 3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는데 이미 언급한대로 매번의 플레이가 많이 정리되면서도 팀 플레이들이 살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디비전1에서 수준 높은 팀들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디비전2로 돌아가서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