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싸리비.
엄금순 권사님 댁을 심방한 날에 남편 분께서
만드신 싸리비를 주셔서 잘 사용하고 있다.
마당 끝자락에 싸리를 심고 거름을 주셨는데 잘 자라
싸리 한 포기가 빗자루 하나로 만드셨다.
가볍고 잘 쓸리니 비바람으로 마당에 떨어진
삭정이와 낙엽을 쓸어내는 데는 싸리비만한 것이 없다.
이해인 시인의 <청소 시간>이란 시를 묵상한다.
“앞치마에 받은/ 물기 어린 아침/
나의 두 손은 열심히/ 버릴 것을 찾고 있다.//
날마다/ 먼지를 쓸고 닦는 일은/ 나를 쓸고 닦는 일.//
낀 마음 말끔히 걸레질해도/ 자고 나면 또 쌓이는/
한 움큼의 새 먼지// 부끄러움도 순히 받아들이며/
나를 닮은 먼지를/ 구석구석 쓸어낸다.//
휴지통에 종이를 버리듯/
내 구겨진 생각들을/ 미련 없이 버린다.//
버리는 일로 나를 찾으며/ 두 손으로 걸레를 짜는/ 새 날의 시작이여.”
<빗자루>는 먼지나 쓰레기를 쓸어내는 청소 도구이다.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마.12:43).
집 안에 먼지가 쌓이면 청소를 하여 청결하게 한다.
사람의 마음에도 나쁜 것들이 쌓이면 마음 청소를 해야 한다.
그것을 <회개, 悔改>라 한다.
우리의 심령에는 악한 영인 귀신이 들어가 영혼을 병들게 한다.
죄와 악한 영을 쓸어내려면 <말씀과 기도>로 힘입어 쫓아내는데
이것을 “영혼의 청소, 영혼의 소생”이라 할 수 있다.
귀신이 다시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였다.
청소를 해도 다시 더러워지듯이 나갔던 귀신이
다시 들어와 심령을 병들게 만든다.
심령이라도 “말씀과 성령의 임재하심”이 없는 삶을 살면
어느 순간 귀신이 다시 침투한다.
내 마음을 지키려면 성경 읽기와 묵상, 기도와 회개의 삶을 힘써야 한다.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1:8).
주야로 ‘성경읽기, 묵상하기, 기도하기, 말씀의 실천’은
악한 영을 제어하며 하나님과 교통하는 영혼의 길잡이가 됩니다.
*묵상: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골로새서.4:2).
*적용: 말씀묵상과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는 삶은
“영혼이 깨어있는 삶”으로 무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