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 해운대
김성수 제9대 해운대구청장 임기 시작
지난 7월 1일 11시 해운대복합문화센터에서 신임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김 구청장은 “진정으로 봉사하는 구청장, 소외받고 힘든 구민들에게 따뜻한 구청장이 되어 구민 존중, 구민 중심, 구민 참여 행정을 펼치겠다. 해운대 발전을 위해서 과감한 구정 운영혁신과 소극적 태도의 개선을 꾀하고 누구든지 만나고 어디든지 가는 생활밀착 행정을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미애 국회의원(해운대구을)은 축사에서 “김 구청장은 정치에 입문한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매주 토요일 나와 함께 민생탐방을 하며 지역의 구석구석을 파악하고 있다. 오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성실한 구청장으로서 살기 좋은 해운대 건설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하여 해운대 발전을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축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하태경 국회의원(해운대구갑)도 축전을 보내 김 구청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지역과 국가발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 구청장의 가족들을 비롯해 국민의힘 시의원과 구의원, 주민자치위원, 지역주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 구청장은 1966년 포항에서 출생했지만 어릴 때 해운대로 이사 와 장산초등학교와 브니엘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전교 10등 안에 들 정도로 수재였던 그는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던 경찰대학에 진학하여 졸업 후에 경위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경찰서 과장급인 경정 승진시험에 전국 1등을 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으며, 총경으로 승진한 이후 기장경찰서와 서부경찰서, 연제경찰서, 해운대경찰서 경찰서장을 역임했고, 본청 생활안전과장 등을 거쳐 2020년 12월 31일 명예퇴직했다.
구청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작년 4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했다. 정치 입문 1년밖에 안 된 정치 신인이 당내 경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우선 얼굴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고 한다. 작년 12월부터 선거일 전날까지 6개월간 해운대 구석구석을 돌며 하루에 명함을 1000장에서 많게는 3000장까지 총 13만여 장의 명함을 돌렸다고 한다. 다른 후보들이 선거기간 동안 평균 2~3만 장의 명함을 돌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거의 4배가 넘는 선거활동을 한 셈이다.
결국 지역을 오랫동안 누볐던 쟁쟁한 시의원 출신들을 물리치고 구청장 당내 경선에서 공천권을 받았다. 경찰서장 출신이라 딱딱하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지만 성실한 크리스천으로 종교적인 신념이 강하다고 한다. 경찰 출신 첫 민선단체장으로서 해운대 구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길 기대한다.
/ 김영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