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동백』(이제하 작사/작곡)은 1998년에 발표된 곡으로
벌써 26년이나 된 곡입니다. 「조영남」이 그의 '빅 콘서트'에서
부른 것이 2000년이고, 2001년 음반으로 냈었는데, 다시 불러
제대로 알려진 것은 2014년입니다.
이 곡을 만든 '이제하'님은 홍익대 조각과를 졸업하고, 1961년
"한국일보" 신춘 문예에 소설이 입선하며 소설가로 등단하여
이후 1985년엔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라는 소설로
이상(李箱)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87년 "광화사(狂畵師)"로
한국 일보 문학상을 수상한 시인(詩人)이자 소설가입니다.
1998년에는 자작 곡으로 음반을 냈는데, 그 중에 "모란 동백"이
실려 있었습니다. 그는 시(詩), 서(書), 예(藝)에 뛰어난 포크 송
계열의 언더 그라운드 뮤지션이기도 한 셈입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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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 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 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랫 벌에
외로히 외로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