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개석군과 모택동군이 전투할 때마다 장개석군이 이겼다. 모택동군은 늘 쫓겨 다니며 생존에 급급하였던 군대였다. 그러나 중국대륙은 모택동군이
차지하였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장개석은 전술과 전투에는 능하였으나 전략적이지를 못하였다. 그는 전투에는 이겼으나 전쟁에 패배하였다. 모택동은
정규군사교육은 받지 아니하였으나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었다.
모택동은 중국 역사에서 가장 전략적인 소설인 삼국지를 많이 읽은
덕분이라고 스스로가 밝힌 바가 있다. 그는 전투에서는 빈번히 패배하였으나 전쟁에는 승리하였다. 그래서 장개석군을 대만으로 밀어내고 중국 전체를
차지할 수 있었다. 장개석군과 모택동군의 경우에서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전략과 전술의 차이에 대하여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전략은 어느 길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고 전술은
어떤 방법으로 그 길을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중요한 것은 전략이다. 지도자가 전략적인 발상을 하고 전략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전투를 잘하여도 전략적인 판단이 바로 되지 못하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이다. 우리 지도자들은 거의가 전술과 전투에 몰두하지 전략적이지를 못하다. 그래서 정치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지금 이 나라에 2가지 큰 과제가 있다. 통일한국을 이루는 일과 선진한국을 달성하는 일이다. 2가지 과제가 탁월한 전략이 없이는
이룰 수 없는 과제들이다. 지금의 정치 지도력으로는 2가지 과제를 능히 성취하기 어렵다. 여야간에 함께 그러하다. 여야간에 국가경영과 민족경영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전략을 지닌 지도자가 등장하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새정치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
우리 민족사에서
앞으로 5년이 중요하다. 5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가올 100년의 민족사가 결정 된다. 나는 성직자다. 성직자가 할 일은 정치 일선에
나서는 일이 아니다. 좋은 지도자가 등장하여 좋은 정치를 할 수 있게 하여 달라고 하늘을 향하여 기도하는 일이 성직자가 할 정치이다.
오늘 새벽에도 그렇게 기도하였고 내일 새벽에도 그렇게 기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