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표찰 붙인 尹대통령.."위험 노출돼도 상관없나"
권혜미입력 2022.09.10. 20:49 댓글18개
탁현민, 文·尹 비교하며 '대통령' 표찰 지적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새 민방위복에 부착된 ‘대통령’ 표찰을 보고 “실수 정도가 아닌 이적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탁 전 비서관은 이전에도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지 말라”며 비서관들에게 일침을 가한 바 있다.
지난 8일 탁 전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대통령을 표적으로 만드는 이적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실수 정도가 아닌 이적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대통령이 대문접촉을 할시, 확인되지 않은 다수의 대중들과 접촉할 시에 대통령이 착용한 것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복장을 착용해 경호해왔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바뀐 윤석열 대통령의 민방위복에 ‘대통령’ 표찰이 부착돼있다.(사진=연합뉴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정장을 하면 수행원도 정장을 하고 대통령이 점퍼를 입으면 수행원들도 점퍼를 입는다”면서 ‘대통령’ 표찰을 붙이게 될 경우, 모든 경호·수행원들도 똑같이 ‘대통령’ 패치를 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을 향해서도 “왜 이러한 대통령의 드레스 코드를 확인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왜 현 대통령실이 이런 기본적인 의전·경호 수칙도 지키지 않는지 모르겠다. 나는 왜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위험에 노출돼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탁 전 비서관은 “내가 지지하든 그렇지 않든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며 “백만분의 일이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국가의 위기이고 국민의 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사진=연합뉴스)
탁 전 비서관은 해당 글을 게재하기 전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사진을 비교하며 “제발, 프로페셔널을 쓰셔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다”라며 “용산의 비서관들은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지 말라”고 당부한 바 있다.
탁 전 비서관이 올린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은 지난해 10월 1일 문 전 대통령이 국군의날 행사에서 이름과 봉황 문양이 새겨진 공군 점퍼를 입고 경례하는 모습이 담겼다.
반면 윤 대통령의 사진은 그가 전날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에 방문했을 당시 찍힌 사진으로, 팔 부근의 대통령 표찰이 강조돼있다.
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의 표찰에 비해 윤 대통령의 표찰이 다소 대통령에겐 어울리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한편 지난 6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민방위복 개편 계획이 시행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기존 ‘노란색(라임)’에서 ‘청록색’으로 바뀐 민방위복을 입고 왼쪽 팔 부근에 ‘대통령’ 표찰을 붙였다.
표찰을 붙이 이유에 대해 행안부는 “소속감 고취를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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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나의 댓글
진해2시간전
지지하진 않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이렇게 없어보이는 대통령은 처음 본다. 화가 나는 것도 나는 거지만 왜 이리 대한민국 국민으로 사는게 힘들고 초라할까 라는 생각부터 들더라.
DoDream2시간전
얼마나 주변 사람들이 대통령으로서 인정을 하지 않으면 나 대통령이란 웃지못할 표찰을 붙였을까? 참 개그도 아니고 국가망신 개망신은 다하네요.
바람잡이2시간전
대 통 령 누가 니가 댓통인줄 모를까봐서 완장을 차구 나대냐. 술쟁이" 이렇게 쓰지 그랫냐
eotrmf2시간전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대통령이라는 인간이나 그 똘마니들이나 뭐가 문젠지도 모르는 한심한 작자들
힘들어도GO2시간전
나라꼴이 윤망진창 이로구나~ 오늘 한가위 보름달에 저놈 디지라고 기도올립시다!
정의사회구현2시간전
군대를 갖다 왔어야지 ㅋㅋ 전쟁영화보면 장교들 철모쓸때 표식 지우고 가더만 영화라도 보지 그랬냐 허가 북조선이 공격받은 일은 없겠다 대한민국 북조선수준으로 만들고 있으니 그들은 얼마나 좋겠냐
얼씨구절씨구2시간전
쟤네는 참 저런거 표 내는거 좋아해. 예전에 황교안이는 대통령 직무대행이라고 명패 만들고 하더니.
피오나쑹2시간전
킬러가있다면 총으로 한방에 훅가겠다
bona2시간전
부적으로 부쳤을까? 아님 돋보이고싶어서? 정상적인 행동은 언제봐도 없어서...
콩이와두부2시간전
그런걸 알았으면 용산으로도 안갔을겁니다
사과주스2시간전
대통령...창피하다. 외국에서 보면 웃겠지.
또또아빠2시간전
상감마마 납시오~~~놀이중인데 복색을 같이 할수 없지
제롬2시간전
아무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같으니 자가 홍보라도 해서 알리려는 거겠지
aswoldsos2시간전
윤석열과 김건희는 대통령 직을 왕과 왕비로 착각하고 있음. 그때문에 본인이 판단력이 없는것이 가장 핵심이지.
꽃향기1시간전
윤석열이 바보가 어쩌다 고생도 안하고 대통령이 되어 꿈인지 생시인지 그 기분에 취해서 나는 대통령이다 ㅡ써 붙이고 다닌다 모지리와 유부남 검사 동거 그래도 신났어 제발 무능력 무개념 탄핵이 답이다
주인공2시간전
김건희가 대통령 아니었어?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웃음만 나오네. 용산이전부터 리스크가 너무 많아 왕노릇 해보고 싶겠지...,
라온제나2시간전
대통령이 아니고 동네 바보형인줄 알까봐 써놓은거랍니다
BKK2시간전
개념이 너무나도 없개 세계 어느 나라도 나대통이요 패찰을 하는 나라의 대통을 보았는가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
언젠가는1분전
이왕 붙이는거 왼쪽에는 "김건희 남편"이라고도 붙이지. 여튼 참 모지란 놈이야
지니8분전
부정하는 70프로 국민이 못알아볼까봐 명찰달고 왕놀이하는 윤굥 멀쩡한 청와대 옮겨. 멀쩡한 민방위복 바꿔 대통이나 멀쩡한 사람으로 바뀌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