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다. 어려움에 부딪혀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 교실 안에 모여 있는 아이들은 제각각 다르고,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통해 세상을 본다. 모든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면 좋겠지만, 특정장애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부모와 교사가 학교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때, 이 아이들은 좌절감을 딛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교사나 부모가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도움을 주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교사가 정확히 이해하고, 교육전략을 세운 후, 교실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지 그 방법과 사례를 소개한다. 각 장에는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과 특정장애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교실 상황에서의 포괄적인 이해를 돕고자 어려움에 부딪혀 고군분투하는 아이들과 그들을 도우려고 노력해온 교사와 전문가들의 사례를 제시하였다.
교사와 부모는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가 보내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 그 의미를 정확히 읽을 수 있어야만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긍정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웬디 모스 박사는 교사가 학교에서 아이들의 학업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다양한 어려움 또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마주하는 교사들, 그리고 아이의 행복을 위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지침서가 될 것이다.
역자후기
아이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기를!
이 책에는 학교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의 다양한 행동과 원인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받아쓰기를 계속 30점 받는 아이가 있다고 치자. 교사는 아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우선 연습부족이라고 생각하면 방과 후에 반복훈련을 시키려고 할 것이다.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수업태도를 지적하며 주의를 환기시키려 노력할 것이다. 가정불화로 불안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을 때는 좀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 아이가 학습장애 중 쓰기장애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쓰기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지능이 낮지도 않고, 크게 산만해 보이지도 않으며, 의외로 미술이나 음악에서 재능을 보일 수도 있다. 쓰기장애는 지능이나 태도, 선행학습 등 어떤 이유로도 설명할 수 없는 장애이다.
교사가 아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도움을 줄 때, 아이들은 제대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