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말씀 : 나훔 1:1-8, 15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벌받을 자를 결코 내버려두지 아니하시느니라" (나훔 1:3)
영국 낭만주의 화가 존 마틴(1789–1854)은 문명의 멸망을 묘사한 종말론적인 풍경들을 그린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이 환상적인 장면들에서, 인간들은 엄청난 파괴의 크기에 압도당하고 다가오는 멸망에 맞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합니다. 작품 중 하나인 ‘니느웨의 몰락’은 어두운 구름 아래서 모든 것을 삼켜버릴 것 같은 높은 파도를 피해 달아나는 사람들을 묘사합니다.
마틴의 그림이 그려지기 2천년도 더 전에, 나훔 선지자는 니느웨에 대한 심판을 예언했습니다. 선지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억압했던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를 상징하기 위해 산들이 진동하며 작은 산들이 녹고 그 앞에서 땅, 곧 세계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이 솟아오르는 이미지 (나훔 1:5)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죄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 가운데에서도 은혜가 있습니다. 나훔은 듣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상기시켜주는 반면, 그가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3절)와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 (7절)고 언급했습니다.
심판에 대한 묘사들을 다 읽기가 쉽지 않지만, 악에 맞서지 않는 세상은 끔찍한 곳이 될 것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선지자의 예언은 심판으로만 끝마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하고 의로운 세상을 원하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볼지어다 아름다운 소식을 알리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15절). 그 아름다운 소식은 우리가 하나님과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죄의 결과의 고통을 감내하신 예수님입니다(로마서 5:1, 6).
하나님께서 어떻게 억압받는 사람들을 지켜주시기를 원하십니까?
불의에 맞선 하나님의 분노를 어떻게 이해해야 우리가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 아버지, 불의로 고통받는 세상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의 양식, 2024년 9월 20일>